사귀던 사이는 아니고 그저 연락하며 서로를 알아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연인|외로움|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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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bk2300s
·7년 전
사귀던 사이는 아니고 그저 연락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있는 관계였어요. 연락한지 두어 달 쯤 된 것 같은데 만나보니 연락만 했을 때 보다도 더 좋은, 가히 글로만 보던 바르고 곱게 자라 사랑받은 것을 베풀 줄 아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어제 그만 연락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분도 저를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연락도 꾸준히 하고 그랬지만 생활패턴이 너무 달라서 이 이상의 만남은 무리일 것 같다고 여겨지셨대요. 그분은 지방에서 대학때문에 수도권 올라와 홀로 기숙사생활을 하시고 저는 직장에 다니고 있어요. 한창 바쁜 시즌이고 입사한지 이제 겨우 3개월 정도 된 거라 아직은 많이 바빠 일하는 중간에는 연락을 잘 못했어요. 많이 해봐야 출근하는 지하철에 한 번, 점심시간에 한 번, 나머지는 퇴근 이후에. 심지어 요즘같은 때엔 야근도 잦아서 8시나 9시 이후에 연락을 하다보니 그분 입장에서는 좀 힘드셨나봐요. 말씀하시길 타지에서 홀로 올라와 생활하다보니 많이 외로우셨다고. 예전에 사귀었던 분과는 매일같이 만나 같이 밥 먹으며 대화하고 그랬는데 그때 기억이 참 좋았다고. 아무래도 저는 평일에는 연락이 원활히 되지도 않고 만날 수 있다고 해봐야 금요일 또는 주말인데 주말에는 이분도 이분 나름대로의 일정이 있으실 테고, 금요일은 또 기숙사 생활하시니 12시 강제통금이 있으셔서 만나기가 여의치 않더라구요. 이분이 그만 연락하자고 하시기 전에 몇 번 3월부터는 널널해져서 괜찮다, 어서 빨리 꽃 피는 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 널널해지기 전에 끝이 나서 참 아쉬울 따름이에요. 이게 참 같은 감정이었으나 그 마음의 크기는 사뭇 달랐던 건가봐요. 그분이 타지에서 홀로 올라와 외로우실 거라고는 미처 생각치 못했었는데 약간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더라구요. 그럼에도 제가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게 안타깝기도 하구요. 그래서 통화를 통해 평일에는 그런식으로 소통하길 바랐던 건데 그분은 그렇게 해도 본인의 외로움을 채 다 채울 수 없으니 그만두자 하신 게 아닐지..스스로를 위해 생각해봅니다. 제 생각보다도 저는 더 빨리 그 사람을 좋아했었나봐요. 하루밖에 안 지나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문득 생각날 때마다 마음이 참 그렇네요. 연인도 아니었고 뭣도 아니었는데 그분이 다시 연락을 주셨으면 좋겠고 제 생각 하셨으면 좋겠어요. 다 그저 제 바람일 뿐이겠지만..ㅎㅎㅎ 사실 붙잡고도 싶었는데 너무 단호하시기도 하셨고, 마지막에 제가 너무 구질구질 해 질 것 같아서 안 했는데 지금은 조금 후회되기도 하네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저를 좋아하지 않는다더니, 매번 이러니 저한테 문제가 있나 싶기도하고.. 괜히 감성적이 되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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