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12일 잠시 아르바이트 하는 곳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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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2016년 11월 12일 잠시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 새로운 편순이가 들어 왔어요 그때는 그냥 '아.... 새로 들어왔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맞이 했죠. 한 2,3주 동안 교대하면서 짤막짤막 이야기를 나눴어요.(교대하는 시간 약 10분 언저리 동안...? 근데 제가 버스 시간 때문에 빨리 출근해서 30분일 때도 있고 유동적이에요.... 매주 1번 만나요) 이야기를 해보니 굉장히 활발한 사람이라는게 느껴졌어요.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굉장히 색감 있게 느껴졌네요. 
 이야기 나누다가 12월 초순에 넌지시 떠봤죠 "말 놓고 싶으면 말 놓아도 상관 없어요~" 뭐 그러니 그쪽에서 웃으면서 "오! 진짜요??"  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말을 놓았죠. 서로 연락처도 교환하고 인수인계 다 하고 나서 "누나 잘가~" 이렇게 그냥 툭 던졌는데 웃으면서 "그래~ 알았어."라면서 굉장히 부드럽게 말하고 갔어요. 
 그리고 다음날 근무하는 편의점에 배달 된 막걸리에 문제가 생겼는지 톡이 왔어요. 뭐 그래서 뭔 일인가 싶어서 출근날 아닌데 편의점에 갔어요. 막걸리 플라스틱 병 바닥 부분에서 막걸리가 새고 있더라구요. 이건 업체에 말해야 하는거라 '그날 야간 근무하시는 아저씨 올 때까지 기다려보자' 이런 식으로 말해서 2시간 20분 동안 같이 있었어요... 그 시간 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굉장히 끊임없이 많이 했어요. 누나가 뭐 사주기도 했고 마시던 음료 마시라고 건네주기도 하고 그랬어요. 뭐 저는 갑자기 이러니 조금은 당황했어요. 그렇게 시간 흐르고 근무하는 아저씨랑 교대한 뒤 집 방향이 같아서 같이 가게 됬어요. 천천히 가면서 이것저것 이야기했죠(사생활 부터 시작해서.... 아 자기 알바하는 곳도 알려줬어요) 굉장히 사글사글하고 부드럽게 말했어요. 그 누나 집이 제 집으로 가는 경로 선상에 있어서 중간에 헤어졌죠 저는 "다음주에 보자~" 이렇게 말했고 그 누나는 손흔들며 웃으면서 "그래~ 다음주에 보자"  (그 이전에도 성격이 좋아서 호감은 있었으나 이 날을 계기로 그 누나를 좋아한거 같네요. 동시에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 날이 최고의 기회 였던거 같아요.) 
 12월 중순~말에는 제가 독감에 걸려 병원에 입원해 있어서 만나지 못했어요. "나 독감 걸려서 입원했어~" 이렇게 문자를 보내니 위로 문자는 오더라구요. 
 1월 초에는 제가 일본여행 가는 바람에 1주는 출근을 안했어요. 2주차에 출근 할 때 일본여행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간단한 간식류를 중심으로 해서 선물할 거리를 사서 왔는데 그중에서 그 누나한테 줄 몫을 건네줬어요. 나름 좋아하더라구요. 기분 좋은지 딸기빵 둘로 찢어서 저한테 먹여주고, 그 누나 퇴근 시간이 오후 11시인데 30분 넘어서 까지 이야기하다가 퇴근했어요. 이 때까지는 좋았던 것 같아요. 
 3주차에 편의점에 연락에 약간 혼선이 있어서 누나가 근무하는 아저씨한테 오해받은 일이 있었어요. 뭐 갑자기 톡이 날아오더라구요 요는 '나 그냥 편의점 그만 둘련다' 이런거 말이에요. 뭐 그래서 그 때 그만둔다고 말하니 마음이 급해서 용건 없이 '밥이나 같이 한 끼 먹자~' 이런 식으로 톡을 보냈어요. 그러니까 '내가 오후에 일어난단다.' 하는 식으로 거절한거 같아요. 
 이 사건 이후로 제가 중재해서 아저씨랑 오해풀고 다시 업무로 복귀했어요. 
 근데 주말에 제가 친구들끼리 음주하러 갔다가 애들이 '니 근무하는 곳에 한 번 가보자~' 해서 '술 먹고 가는 건 좀 아니다' 이런 식으로 말렸는데 애들 술도 들어가고 하니 분위기에 휩쓸려서 어찌어찌 가게 되었어요.... 하필이면 그 누나 근무타임이였는데... 또 하필이면 그 누나 그 때 몸이 되게 안좋아서... 애들은 모르겠지만 제가 그 때 본 당시 상황은 재앙이였어요. 모든게 최악인 상황인 상태였어요.... 그래서 그 때 화장실 키 가지러 간다고 카운터 안에 들어가 있는데 발을 헛디뎌서 무게중심을 잃었어요... 뭐 다시 일어나는데... 그 때 기억은 잘 안나지만 누나가 헛웃으면서(사람이 아플 때 웃는 울음이 섞인 헛웃음??) '나 아프다고....' 하던건 확실히 기억이 나네요.... 제가 그 때 진짜 재수없이 '힘내' 한 마디만 하고 나간것도 기억나네요... 여차여차 해서 일주일 뒤에 경고성 톡이 왔어요... 요약하면 '다음부터는 친구들 데리고 놀더라도 다른 곳에서 놀고 교대하기 10분전에만 와도 충분할 것 같다....' 이런 내용이였어요... 하루 동안 꼬박 고민하다가 나름 최대한 성의를 담아서 사과문을 보냈어요... 뭐 톡이 오더라구요.. '이해해줘서 고맙다... 아 꼭 10분전에만 안와도 되는건 신경쓰지 마라... 편한대로 와라.' 이런 내용이 였어요.... 
 그래서 뭐 평소대로 출근했는데 누나 분위기가 왔다갔다 종잡을 수 없는 분위기더라구요.... 정말 기분좋게 눈 마주치면서 웃으며 얘기할 때도 있고 하루종일 묵언으로 있을 때도 있고.... 그래서 좀 혼란스러워요...  
 그리고 설날이 있는 주말에 누나가 '2월 첫째주에 나 대신 다른 친구가 올거다~ 서울 같이 놀러가기로 했는데 금전이 없어서 나 대신 뛰게 했다.' 이런 내용의 톡이 왔어요... 뭐 그 때 여행 간다고 하니 이것저것 궁금해서 물어봤어요.... 어디 가냐부터 시작해서 스케줄까지... 답변은 잘해주더라구요. 제가 여행을 좋아해서(4개 국어가 가능해서 혼자서 유럽이나 일본을 자주가는 편이에요. 국내도 왠만한 도시는 다 돌아봤어요) 축제 하나를 추천해줬는데 굉장히 좋아하더라구요... 답례로 초콜릿 사줄게~라는 말도 들었고(초콜릿 관련 테마 축제입니다.) 다음날 아침에 누나가 출근했는데(오전 알바가 그만둔다고 했는데 그 자리를 누나가 채웠어요. 강한 사람이에요...) 13시간 근무하기에는 심심하다면서 노트북으로 영화 같이 보자고 말하면서 이쪽으로 노트북 들이 밀길래 뭐 같이 봤어요.... 퇴근 시간이 오전 10시고 그날 설날이라 제사도 있긴 한데 영화 한 편만 보고 가자는 생각하고 '도리를 찾아서' 인가?? 그거 한 편 보고 가기로 했어요... 영화 보는데 리액션 장난 아니더군요... '꺄~ 귀여워' 가 1분 간격으로 튀어나온거 같아요. 그래서 '평소에도 영화볼 때 그렇게 리액션 하나' 이런 식으로 물으니까 '그렇다'라고 답변이 오더군요. 퇴근할 때 '이걸로 영화보면 음질이 더 풍부할거다' 라고 말하면서 블루투스 스피커 연결해주고 갔어요. 웃으면서 좋아하더라구요. 위 본인의 성격에서 기술한 '말을 멋있게 한다'는 소리도 이 때 들었어요. 
 그리고 다시 그날 저녁에 출근할 때 사과문이랑 케이크 같이 싸들고 갔는데(평소 중요한 실책을 저지르면 사과문+케이크 세트로 전달해주는 편입니다. 근데 이번에 주는 사과문 세트는 독사과였네요... 지금 고민하는 문제의 근원입니다.) 
 아침에 싱글생글한 표정과는 달리 싸늘한 표정이더군요... 빌려준 블루투스 스피커도 딱딱한 표정으로 '고맙다' 한 마디만 하고 돌려줬어요. (사과문 세트를 전달할 타이밍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사과문 세트를 전달했는데 정색하는 표정으로 '괜찮다' 한 마디만 하고 나가더군요.... 그 때 좀 사과문이라도 가져가라고 매달리듯이 한 마디로 말하자면 '찌질'하게 굴었어요.... 그 누나랑은 그 이후로는 만난 적이 없어요. 아마도 2월 중순 쯤 다시 만날 것 같네요. 
 어제 누나 친구 분이 대타와서 이것저것 물어봤어요.... 오후에 일어난다는 말은 진짜 같더군요.... 새벽 4,6시 사이에 잠이 들어서 오후 3시쯤에 일어난다고.... 그 때 위 사건 이후로 전해들은지라 저에 대해서는 '사람들이랑 말하는거 좋아한다.' '물으면 잘 대답해줄거다' 이런 말 와에는 별 말 안한 모양이에요.... 
 이달 중순에 만나면 어떻게 말해야 할지...(이런 상황은 처음이라...)아직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근 그 누나 분위기도 극과 극을 달려서 대하기가 힘이 들어요... 순간적인 감정일지도 몰라요, 그래도 이 사람만큼은 정말로 놓치고 싶지 않아요.  아 그리고 정말 부끄럽고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이상형이 어떤지 넌지시 물어보는 방법이 있을까요?? 다양한 질문을 했지만 이것만큼은 못 물어봤네요...  마지막으로 긴글 읽어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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