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그것보단 나 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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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그것보단 나 하나가 없어지는게 빠르고 편하잖아요. 왜 태어나가지고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에도 죽고 싶다고 생각할때 자살하는게 너무 무서운 거예요. 그나마 떨어져 죽는게 가장 덜아프겠지 해서 아파트 꼭대기층에 매주 주말마다 올라가도 못 떨어졌어요 너무 무서워서. 매주 주말인 이유는 제가 기숙사학교를 다녀서 주말마다 집에 왔거든요. 그래서 누가 나좀 죽여줬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제가 기독교인데 또 자살하면 지옥에 간대요. 그래서 주말마다 밤에 울면서 자면서 맨날 빌었어요. 제발 죽게 해달라고. 하나님이 데려가 주시면 안되냐고 제발 구원해달라고요. 그러다가 1년이 지나니까 세월호사건이 터졌어요. 제가 세월호때 희생된 학생들이랑 나이도 같았거든요. 그걸 보고 그 생각을 했어요. 왜 죽고 싶어서 안달하는 나는 살아있고 살았어야 할 아이들이 죽게됬는지. 그 아이들은 살고 싶었지 이렇게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사건으로 죽고싶지는 않았을텐데. 바뀌었어야 했다고 생각했어요 정말로. 세월호 1주기때는 나름 또 고3이고 열심히 살때라 그때 너희들 몫까지 내가 정말 열심히 살겠다는 다짐을 했는데 이제보니 이렇게 나약한데 어떻게 그런 다짐을 했는지 한심하네요. 여기에 이글을 올리는 건 아무도 얘기할 사람이 없어서예요. 한번도 누구한테 이런 얘기를 한적이 없어요. 할데도 없고요. 제 인간관계가 거기까지인 모양이죠. 그래도 답답한데 한번쯤은 어디에 말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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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us412
· 7년 전
저도 힘들때가 많았고 지금도 트라우마는 일상생활에서도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들에 계속되고 있어요 하지만 자살 시도는 해본적이없었어요 저도 기독교거든요 그래서 무섭더라구요 지금의 고통보다는 말로도 다 표현 못할만큼 끔찍할 거 같아서 그래서 종교가 있고 내가 믿는게 있다는 것이 되게 큰 의지가 된다는 8소중하다고 생각해요 그쪽이 종교가 저와 다르거나 없으셨다면 이런 말을 하기엔 조심스러웠겠지만 다행이네요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게 얼마나 감사함이고 축복일까요 자신이 대해 비판적인 생각들은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다는걸거예요 같잖은 말처럼 보일수있겠지만우선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보도록해요 저도 잘 안되지만 함께 기도해줄게요 하루하루 무언가 기대할것을 만들고 그것을 기대하면서 지내보는것도 도움이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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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el
· 7년 전
맞아요. 이런 이야기를 받아줄 사람이 주변에 없고 있어도 힘들게 할까봐 말 못꺼내죠 저도 자괴감 때문에 자살하고 싶었던 적이 많았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무덤덤해 지더라구요. 마음아파서 울고 또 우니까 무감각의 경지에 다다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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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sdus412 좋은 말 정말 감사해요. 사실 저는 님이 생각하시는 것만큼 독실하지는 않아서 약간 찔리긴 하는데요.. 원망도 했었나 모르겠네요. 근데 친구가 내일 교회 같이가자고 문자왔는데 거기에 가겠다고 하면 되겠네요. 역시 하나님을 온전히 믿지 않아서가 문제일까요. 모르겠지만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기도해주신다니 저도 노력해봐야죠 ㅎㅎ 님도 더 좋은 날들이 많기를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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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label 저랑 같은분을 만났네요! 저도 그랬거든요. 사실 전에가 더 힘들었죠. 오랜만에 그 감정이 되살아날만한 일이 있었는데 최근에 가입을 해서 한번 올려볼까했는데 공감해주시니 정말 감사해요. 무감각하다 생각하죠. 분명히 화날만한 일인데 왜 화가 안나지 하고 눈물이 나야되는데 왜 안나지 하는데 그러면서도 계속 속에는 꾹꾹 압축되서 담아져있는 느낌? 그래도 함께 힘냈으면 좋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