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300일이 넘은 커플입니다. 여자친구는 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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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ungflower
·8년 전
갓 300일이 넘은 커플입니다. 여자친구는 수원 저는 부산. 장거리라는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여느 커플보다 더행복하게 함께 시간을 보내왔다고 자부할 수 있을만큼 잘 지내왔습니다 싸운적도 없구요. 그런데 어제 여자친구와 통화하다 알게된 사실인데.. 올해 2학기부터 1년간 교환학생을 미국으로 갔다올거라고 말하더군요. 순간적으로 벙쪄 버렸습니다.. 가뜩이나 서로 바빠서 잘 ***도 못하는데.. 그럼에도 너무 보고싶은것 꾹 참고 한달 반에 한번씩 만나는 그 날만 바라보며 버티는 건데.. 1년을 못본다니요. 순간적으로 수많은 생각이 들었고 새벽이 된 지금도 잠이 오질 않습니다. 하.. 작년 중순엔 아일랜드로 어학연수를 갔다왔었는데 그때는 저도 군대에 있던 시기라 크게 문제될건 없었는데 이건 정말 너무 힘들거같아요.. 사랑하는 여자를 1년간 볼수없다는것이 너무 막막하고 가슴아파요.. 아까 통화할때 이런 내맘을 눈치챘는지 나보고 같이 가자고도 하고 괜찮을거라고도 해주더니 더 신경쓰지말고 일찍자라고 하네요. 어떻게 속편하게 잘 수 있을까요.. 미국에 백인들이 그렇게 아시아 여자를 좋아한다던데 혹여나 찝적대지는 않을지..(아일랜드에서도 몇번 고백을 받았다고 했는데 당연히 제가 있으니 찼다고 하더라구요) 아일랜드쪽은 그나만 좀 촌동네였고 그렇게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았는데 미국이라하니 너무너무 신경쓰여요.. 여자친구를 못믿는건 아니지만 찝적댈 외국인들을 생각하니.. 어휴.. 암튼 이런저런 쓸데없는 생각들이 너무나 저를 슬프게 하네요. 그냥 가지말까? 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던 여자친구.. 어떻게 가지말라고 할 수 있을까요. 본인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아주 좋은 기회인데 말이죠. 저때문에 못가게 하는건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정말 보내지도, 못보내지도 못하겠는 이 마음. 전 어떡해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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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12in99
· 8년 전
아주 공감이 되는글이네요. 제 남자친구도 공부하러 기숙사에 들어가겠다며 저한테 그렇게 말을했었죠. 그땐 저도 너무 당황스러워서 진짜 눈물밖에 안났었고..그렇다고해서 기숙사로 여자를 만나러가겠다는것도 아니고 공부하러가겠다는건데 좋게보내주자 생각하고 보내줬죠..그리고2주뒤에 전화가왔죠. 거기서 여자들이 찝쩍된다며 그렇지만 난 다 쳐내고있다며 안심하라며 참..근데 안심이 되겠습니다..?..안심은 무슨..그런말을듣고난뒤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나중되서는 맘대로되라 라는식으로 그친구를 놓게되더라구요. 저도 참 막막하네요 그친구랑 어떻게 해야할지말이에요..힘내세요.떨어져있는동안 많이 아프고 힘들거에요. 그래도 그 시간만 지나면돼요. 마음변치마시고 여자친구랑 자주 영상통화하시구 지내세요 그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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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flower (글쓴이)
· 8년 전
@ck12in99 서로 화이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