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살이 되어서 곧 대학교에 진학할 예정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등록금|학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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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ingguri
·8년 전
올해 20살이 되어서 곧 대학교에 진학할 예정인 신입생입니다. 진학하기 전에 할 일이 많은데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의욕도 없이 가만히 있다가 기숙사 신청도 놓치는 실수까지 했었습니다. 일단 기숙사 문제는 학교에 문의해서 따로 신청하기로 하긴 했습니다. 오늘은 홈페이지에 등록금 고지가 올라왔길래 보고나서 엄마랑 같이 논의하는데 당장 그 돈을 어떻게 마련하냐면서 미리 학자금대출도 신청해놨어야 한다며 화를 내는 엄마를보며 물론 억울함도 잠깐 있었지만, 결국은 제 잘못이 아니겠습니까. 또 끝없는 자책이 이어지다가 어렸을때부터 울보라는 별명이 있던걸 증명하듯이 또 혼자 소리없이 우는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 내가 그렇게 잘못했나 싶기도하고, 제것하나 챙기지도 못하는 년이 대학교를 진학하는게 맞나싶기도하고 대학교를 재학 중일땐 어떤 계획을 짜야하고 또 졸업하고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벌써부터 막막하고 너무 먼 일까지 걱정하는게 아닌가 싶긴하지만 원체 성격이 이런편이라 고쳐질 것 같지도 않습니다. 엄마는 갱년기에 저는 너무 감성적이라 지쳐서 힘듭니다. 집안에 어느 누구하나 잘 돌***도 않는 것같고 씩씩하게 혼자 풀고 일어나보려고해도 많이 힘드네요. 무엇보다도 제 성격이 너무너무 한심하고 스스로 스트레스받는게 큰 것 같아요. 그닥 어릴때의 행복한 기억같은게 없긴한데 그래도 저는 제 스스로 공부도 사교육도 일절 하지않고 이정도 했으면 꽤 잘했지! 라는 생각과 내가 꼭 성공해서 우리가족 잘 살게 해줘야지! 라는 생각으로 이제껏 버텨왔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아무 의미가 없는 것 같네요. 어떻게 눈물샘은 마르지도 않는지 눈물만 펑펑 쏟아내고... 한심해 죽겠습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지만 처음부터 저처럼 못하는 사람은 없다는 생각으로 바뀌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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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ist
· 8년 전
정신적으로 힘들 때는 쉬었다 가세요. 여행을 다녀온다던가, 기분 전환을 위해서 뭐라도 해보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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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y0u
· 8년 전
저도 대학다닐 때 처음에는 수강신청을 못하기도 하고 시험 날짜를 잘못알아 시험을 놓치기도 했어요(교수님께 전화해서 시험을 구걸했답니다‥‥)!! 글 읽어 보니까 성실하고 여린 분 같아서 마음이 쓰이네요‥ 모두가 겪는 시행착오는 아니더라도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일단 대학 생활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모아야겠네요 그 학교의 인터넷 카페가 있는지 찾아보시고 없다면 새내기들 카페 같은 곳에서 정보를 모아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대학교에 들어가시고 나면 주변 동기들이나 선배들을 보면서 해야하는 일들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천천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으니까 그 부분은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저도 "아‥ 내가 졸업이나 할 수 있을까??" 했지만 무사히 졸업해서 즐겁다고는 차마 말하지 못하겠고 꾸역꾸역 직장 다니고 있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에게 대학교는 정말 즐거운 곳이었어요 꼭 즐거운 대학 생활을 누리시게 될거에요!! 이런 일들에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