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영어학원에서 듣기평가를 봤어요. 평소에도 제가 제일 잘한다고 생각하고 나는 다 맞을수있겠지하며 시험을 보았죠. 열심히 풀었어요. 한문제가 틀리고 두문제가 틀리고.. 늘 숙제를 안해오는 친구는 70점, 6개월을 학원을 쉬다가 복귀해서 3달 다닌 친구는 80점.. 분명 학교시험성적은 제가 잘나왔는데 듣기평가는 65점이 나왔어요. 왜살아라는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는데 제가 우울해진 걸 발견한 쌤은 우울하지 말라며 계속 얘기를 했지요. 저에게는 독이였어요. 감정을 억누르고 있는데 계속 그 이야기를 하기 생각이 꼬리를 물고 죽고싶다. 나같은 쓰레기. 잘하는것도 없고 진짜 나같은건 세상에 왜 태어난거야. 피해만 줄거면서 등등 이런 생각까지 이어졌고 감정을 잘 숨기지 못하는 저는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눈물이 나자 진짜 죽고싶은데 그 이후로 쌤이 더 얘기를 하시고 한번 쏟아진 눈물은 멈추지를 않았죠. 참으려고 해도 65점이라는 충격적인 점수는 제 머릿속에서 맴돌고요. 쌤께서는 이거 고1수준보다도 어려운거야. 너 이제 중3이잖아. 라고 하셨지만 시험문제는 어렵지 않았어요. 아무리봐도 중2수준. 정말 죽고싶어요. 항상 성적이 안나오면 죽고싶어지고 눈물이 나오는데 참는법좀 알려주세요. 행복한생각을 하는것은 통하지않더라고요.. 그렇다고 이정도도 못참아!라는 것이 통하지도 않고요.. 오히려 이정도도 못참는 쓰레기라는 생각만 들더라고요.. 확실하게 눈물참는법, 감정숨기는법좀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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