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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처음으로 써보는 글이라 맞는지 모르겠지만 읽고 드시는 생각이나 저에게 하고싶은 말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초등학교 때 공부에 흥미를 느껴 열심히 해서 점수가 잘 나왔고 주로 반1등을 하던 시절 부모님은 저에 대한 기대가 커졌고 성적이 당연히 잘 나와야한다고 여기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1살 많은 언니는 공부를 안해서 포기상태, 모든 기대는 나에게..) 그래서 백점이 아니면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중학교에 입학하고 처음 본 시험에서 전교30등 대를 했고 부모님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습니다.(당시 전교생 300명 가까이였고 저는 등수에 연연하지 않았던 때라 만족한 상태) 초등학교 때는 1등을 했으니 그럴 수도 있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운좋게? 전교2등을 하고 부모님께 들었던 소리는 '잘했다'가 아닌 '아쉽다'였습니다. 좀만 잘했으면 1등도 했을텐데 아쉽다는 소리였습니다. 그 때 정말 상처를 받았습니다. 쨌든 그 뒤로 그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이때 학업스트레스가 가장 심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렸을 때부터 꿈이 교사였으나 부모님은 그것에 만족하지 못했습니다.(성적이 잘 나오던 때라 의사가되기를 강요) 중학생 때는 꿈을 바꾸기를 강요했고 나중에 크면서 꿈은 바뀔 것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심지어 친척들한테도 그 이야기를 했는지 부모님과 똑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고 부모님은 제 꿈을 밀어주기 시작했습니다.(정확히는 전망을 보고) 그리고 현재 교대와 사대를 썼지만 교대는 안됐고 사대는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교대가 떨어지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가 그게 꿈이라서 믿고 기다렸는데 실망했다고.. 가장 속상한건 저일텐데 그 흔한 위로도 못받고 예전에 그렇게 반대하셨으면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화가났습니다. 제가 이제와서 부모님께 이 이야기를 꺼내면 너는 왜 꼭 옛날일을 이야기하면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그만 잊으라고 하시지만 저는 상처로 남아있기 때문에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야기를 꺼낼 곳이 없어 이렇게 두서없이 긴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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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1996
· 7년 전
저도 공부하고 있는 학생으로써 공감이 되네요 ㅠㅠ 저랑 너무 비슷한 상황이라.. 저도 오빠가 공부에 별 관심이 없고 초등학생때부터 저는 공부를 잘해서 부모님이 저한테만 기대를 걸었어요. 오빠도 공부를 잘하는 편이었지만 제가 어릴때 시골에서 눈에 띄게 잘하는 아이였기 때문에 같이 시험을 치고 한두개를 틀려와도 오빠한테는 별말없고 저는 아빠께 크게 혼이 났었어요. 정말 아빠가 시험문제 한두개 실수한거가지고 화를 너무 내셔서 어린 마음에 반나절정도 가출도 하고 자살하면 부모님이 나한테 미안해하실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내가 공부를 잘해야지만 부모님이 나를 좋아해줄것만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땐 중학생 어린 아이가 우울증도 앓고 지금도 완전히 괜찮아 지지는 않았지만 22살이 된 지금은 부모님 마음을 좀 알아요. 부모님도 사람인지라, 어른이지만 완벽히 성숙한 사람은 아닌지라 어쩔수없이 자식에게 기대를 하고 실망을 하기도해요. 나 자신도 나에게 기대하고 실망하는데 부모님이 자식에게 그러는건 어쩌면 당연한거죠.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부모님이 우리를 사랑하지 않는것은 아니라는 거예요. 부모님도 실망감에, 화가 나는 마음에 모진 소리를 하고나면 스스로도 힘들어하시고 자책하시기도 하시더라구요. 부모님이 나에게 거는 기대가 컸나보다 생각하시고 기대를 접을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부모님에게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어요. 내 인생이니까요. 마찬가지로 부모님이 나에게 기대를 걸 수 있어요. 그건 부모님 마음이예요. 기대하고 실망하는 것은 부모님 몫이예요. 글쓴분이 거기에 죄송함을 느끼거나 상처받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부모님이나 글쓰신 분이나 모두 상심이 크실텐데 건강하게 마음 회복하시고 남은 기회 잘 잡으시면 됩니다:) 말처럼 쉬운 일 아니라는거 저도 알지만, 저 자신에게도 이런 말이 필요해서 ㅎㅎ 같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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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on1996 댓글 감사합니다. 글 읽고 충분히 위로가 되었어요. 이미 상처받은 마음은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는 상처받지 않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