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마음이 너무 여린 걸까요. 어머니께 뭘 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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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제가 마음이 너무 여린 걸까요. 어머니께 뭘 해드려도 "아무것도 모르면서!!""귀찮게 하지마!!""저리치워!!"하고 소리를 지르십니다. 전에 알겠다고 화내지마시라고 했는데 옆에 계시던 외삼촌이 너희 엄마 화내신 거 아니라는 거에요. 아니..어투가 평소랑 다른데..제가듣기엔 짜증내신 건데 화낸 거 아니면 화풀이하신 건가요 몇 년이 흘렀는데 이제야 그러시고 나면 제가 쳐지는 걸 알아서 화난 이유를 덧붙여주시는데.. 그냥 어머니 화 안 나시려면 제가 어머니 옆에서 챙겨드린답시고 알짱거리지 말아야해요. 근데 또 아무것도 안하면 어머니가 몸이 안 좋으신지라 은근히 힘들다는 티를 계속 내시거든요. 상처받아도 며칠을 못 가겠어요, 힘들어하시는 게 싫으니까 제가 예민한가보다 싶고.. 아파서 더 신경질적이신 것 같아서 무던히 넘겨보려고하지만.. 이걸 여린 감성이던 초등학생 때부터 10년 째 당하려니.... 이럴 때마다 기분이 축쳐지고 어머니와 연관되고 싶지 않습니다.. 어머닌 여리신분이라 본인이 힘들면 주변에 화풀이하는 걸 참지 못하신다는걸 몇달전에 확인했기 때문에, 순간의 감정이더라도 화내시는 건 확실하고요.. 취직하고 나면 어머니 아픈 거 다 고쳐드리고 독립해서 다신 집에 들어오지 말아야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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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wee
· 8년 전
많이 속상하셨겠네요 외삼촌이 어머니가 화낸 게 아니라 한 것은 아마도 다른 이유가 있을 테지요 어머니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 걸 까요? 가령 몸이 아프시다거나.. 여튼 핵심은 화를 낸 것이다, 아니다가 아닌 듯합니다 외삼촌도 님과 진실공방을 하자고 하신 말씀도 아닐 테구요 상대의 화를 받는다는 것은 유쾌한 경험이 아니지요. 감정이 상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다만 그것을 오래 품지 말고 빨리 털어버리세요 어머니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면 이해로, 원망이 필요하면 원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