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어디서 부터 잘못 된건지. 너가 내게 이기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우린 어디서 부터 잘못 된건지. 너가 내게 이기적이라고 했을때부턴가. 내가 네게 이기적으라고 했을때부턴가. 말 한마디 한마디가 서로의 가슴에 비수를 놓고 서로를 지치게 할때가 도대체 언제 부터였을까.. 넌 내게 집착했었고 이젠 내가 너에게 집착하고있지. 넌 내게 친구라 하였고 난 네게 남이라 하였고. 지금은 내가 네게 친구라 하고있고 너가 내게 남이라 하고있네. 모든게 바뀌고 있는걸까 아니면 그대로 인걸까. 우ㅏ리의 관계 사이의 거리는 처음부터 좁혀지지도 멀어지지도 않고 일정거리를 유지하고 있는것같네. 너가 이해 할수없다고 한 우리 사이의 선은 너가 내게 두는 거리와 내가 너에게 두는 거리에 관한 이야기야. 예전엔 내가 너에게 남이라고 말하며 내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지. 너에게 단호하게 말하며 우리 관계는 남남이라고 상기시켰어. 내 이야기는 닫아두고 말이야. 이게 내가 너에게 그은 선이었어. 하지만 지금은 너가 내게 선을 긋고있는것같아 지쳤어. 내가 너무 어렵게 느껴졌겠지. 내가 속에 쌓아 뒀던 이야기들을 폭발적으로 내보냈으니 당황했겠지.아마 너의 생각속에선 난 이런 사람이 아니었으니까. 어떻게 반응 해야하고 말해줘야할지 몰랐을꺼야. 난 네게 듣기만 해도 좋다고했으니까. 근데 사실 너가 너의 이야기를 해줬음했어. 넌 어떻게 자랐고 어떤 일들을 해왔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너가 너의 부모님에 관해서 잠깐 말하긴했어. 그랬지 물론. 근데 그 이야기가 다였어. 그냥 그런 일이 있었다. 라고만 끝난거지. 나는 너가 그런 상황해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가 더 궁금했는데. 난 너가 나랑 비슷하다고 생각했어. 이유가 뭘까? 없었던것같아. 그냥 막연히 나랑 비슷할거라고 단정 지었던거지. 내가 멍청했어. 너가 나랑 닮을 이윤 없는데 그렇게 너가 날 떠나기도 하고 내게 선을 긋기도 하며 내가 너에게 했던 모든 일들을 이젠 내가 겪어보니 얼마나 잔인하고 마음 아픈일들이었는지, 어떻게 넌 견딘건지. 사실 나도 너 때문에 종종 울었어. 널 ***듯이 찾고싶기도 했고. 다시 네게 말을 걸고싶었어. 널 찾으면 내 모든 우울한 기분이 다 나아질것같아서. 근데 오늘 다시 생각해보니까 한번 지쳐서 널 이렇게 또 떠나온 내가 널 다시 만나면 우리가 이상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하고 고민했어. 사실은 한번이 아니지 우린 서로에게 수십번씩 지쳤으니까. 신뢰고 뭐고 다 부서진적도 있고. 이젠 서로를 믿지 못할수도있지. 이젠 나도 네게 이런 내 이야기를 잘 할수있을까 모르겠으니까. 너에게 난 어떤 사람이었는지. 궁금하네. 근데 말야 내가 왜 너가 자꾸만 옆에서 내 이야기를 들어줬음 할까. 내가 한없이 이기적인것같아ㅋㅋㅋ 너도 그렇게 생각하겠지. 내가 바라는건 분명 저기에서 그지치 않을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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