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같은 나날입니다. 내내 묻어오던 아픈 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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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추운 겨울같은 나날입니다. 내내 묻어오던 아픈 마음이 터져나와서, 약을 먹기 시작한지 2달. 우울증. 공황장애. 수면장애. 섭식장애. 자살충동. 불안발작. 다들 밝은 사람으로 보는 제가 겪고 있는 증상들입니다. 약을 먹으면 좋아질 줄 알았는데, 병원에 내원할때마다 약이 점점 늘어갑니다. 어느새 저는 매끼 13알쯤 되는 약을 먹습니다. 약이 늘어가면 마음 눈물은 좀 잦아들면 좋을텐데. 내가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들은 날이 갈수록 더 많아지고, 마음은 날마다 더, 무겁고 어둡고 쓰려지네요. SNS를 통해 보는 24살 내 또래 친구들은 무엇이 그렇게 즐거***. 어떻게 저렇게 행복한건지. 이사와서 겪게된 학교폭력. 예상치못했던 학내시위. 그리고 경찰들. 파산한 가정. 그 와중에 부모님을 괴롭게하는 친척들. 가족들에게는 아직도, 내가 이렇게 아프다는 이야기를 하지못했습니다. 장녀인 내가 무너지면 다 무너질것 같아서. 나는 어떻게든 버텨야할 것 같아서. 신은 견딜 수 있는 만큼의 시련만 주신다는데, 저를 많이 과대평가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내일이 와서 눈을 뜨는 것이 무섭습니다. 이런 내가 뭐라고, 슬퍼할 사람들에게 미안해서 죽지도 못합니다. 그냥..... 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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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3breeze
· 8년 전
이 또한 지나갈 겁니다. 용기를 잃지 마세요. 마음에 평안을 얻기를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