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요즘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있는 것 같아서 한번 올려봅니다..
저는 이번달에 방학을 맞았는데요, 그러면서 수학학원 시간이 늘어나고 영어학원도 숙제가 만만치 않게 늘어났습니다.
오늘도 수학학원에 다녀왔는데 화, 목, 토요일 1시부터 10시까지입니다.
그리고 영어숙제는 대충 3시간은 해야 겨우 끝낼 수 있는 양으로 늘어났습니다.
근데 저는 이런 강제적인 요소들을 무척 싫어해서 수학선생님께 겨울방학 들어가기전 1시부터 5시까지만 하고 집에서 보충을 하겠다. 이런 식으로 말을 했으나 저의 평소 행실이 믿음이 가지 않으셨던지 절 계속 설득을 하더군요.. 너무 미련이 남았지만 그래, 이번 겨울방학만 열심히 하면 괜찮겠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습니다만 역시 이건 제 성격에 너무 안맞았습니다.
너무 짜증이 나고 아침에는 일어나기 싫어서 일부로 새벽 늦게까지 친구들이랑 게임하고.. 아침에 일어날땐 싱경질내고, 숙제는 못해가고..매번 지각하고.. 어느날은 수학학원 원장선생님께서 제가 1시 반정도에 일어나서 두시까지 간다고 얘기를 했으나 원장선생님께서 제 엄마에게 어제는 2분이나 늦었다고, 평소에 지각이 잦다고 연락을 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왜인지 모르게 진짜로 화가 나고 원장님을 막 욕하고 싶고 그러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잘하면 되었을 것을..
그리고 며칠 정도 후에 저는 아무런 이유 없이 진짜로 가기 싫어서, 그냥 집에서 자고싶어서 수학학원이 1시에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빠지려 하다가 결국 엄마의 설득에 못 이겨 40분 정도 늦게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가서도 계단에서 느릿느릿 늦장 부리다가 창문을 발견하고는 자살하고싶다, 아 떨어질까 막 그딴 생각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 들어가야지 하고 들어갔을때 원장님이 저에게 한소리 하시더라구요. 맨날 달래줄 수는 없다고 이젠 니가 해야한다고.. 그때 그소리 들었을때 정신이 확 깨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울컥하더군요. 제가 얼마나 ***짓을 했는지, 이게 뭐하는 건지 싶을 정도로요.
요즘 저는 수학학원에 진짜 진심으로 질린것 같습니다. 아침마다 아 빨리 가야하는데 하면서도 5_10분 지각은 기본. 숙제는 거의 안해가고 거기서 하지만 다 못채우고.
정말 집에서 하고 싶고 차라리 인강을 듣고싶지만 허락을 안 해 주십니다. 왜 제가 말하면 항상 왜 쓸모없는 취급을 받을까요. 왜 굳이 학원에서만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시는지들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그냥 차라리 망하고 싶은데. 창문보면 항상 아 뛰어내릴까 이 X 같은 인생따위 라는 헛생각을 매번 할 정도로요.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는데 이걸 조용히 들어줄 사람은 없고, 항상 내가 난 ㅂㅅ이야 왜 이러지 라는 반성을 해도 가만히 들어줄 친구도 하나 없고, 돌아와서는 게임 기본 세시간이 되고. 저도 이러면 안된다는 거 뻔히 알면서, 게임할 시간에 공부하면 되는걸 그 유혹을 왜 못뿌리치는지. 맨날. 매번. 항상 갈 때마다. 알면서도 왜 이럴까 싶기도 하고 항상 시계 시침이 5자에 가있는것을 보면 한편으로는 허탈하기도 하고..
..잡생각이 길어졋네요.. 정말 이걸 계속 쌓아두고 들어줄 친구가 생긴다면 얘기해야지.. 참고 있었는데 정말 참기 힘들더라구요. 그냥 다 얘기해주고, 쏟아내고, 그래도 떠나지 않을 친구를 만든뒤에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그리고 같이 울고.
혹시 이 글 끝까지 봐 주신 분들 감사인사드려요. 꽤 삭인게 많아서;ㅁ;
그리고 제작자님, 제가 좀 짐을 덜어낼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이렇게라도 글로 써보고 하니 제 상황을 좀 더 받아들일수 있게 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