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 여자입니다. 학교는 지잡대에 흔한 토익성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이직|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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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1lin
·8년 전
서른살 여자입니다. 학교는 지잡대에 흔한 토익성적도 없고 졸업 후 5년을 공무원 공부한다는 핑계로 마냥 놀기만 했습니다. 즐겁게 논 것도 아니고 그냥 방에 틀어박혀 인터넷이나 하고 밥만 축냈었습니다. 남들이 들으면 믿지 않을것 같지만 정말 5년을 마냥 숨만쉬고 살았습니다. 더이상은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싶어 일자리를 알아봤습니다. 이런 스펙에 바라면 안되지만 돈은 적더라도 좋은 사람밑에서 일하고 싶었습니다. 어제부터 한 곳에 나가고 있는데 이 일을 하는게 괜찮은 것인지 걱정이 됩니다. 주위사람들 모두 좋은 직장은 아닌것 같다고 하지만 달리 저를 받아줄 곳이 있을까하고 일단은 출근하고 있습니다. 워낙 멘탈이 약하고 또 오랫동안 바깥 출입을 안하다보니 정신적으로 많이 약합니다. 앞으로 몸이 상할정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지도 모르지만 1년은 버텨야 다른 곳으로 이직 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것 같아 마음을 다잡고 있지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더이상의 시행착오는 없었으면 하는데 출근하게 된 곳이 저에게 도움이 될지 걱정입니다. 그래도 출근하는게 맞겠지요?.. 저는 이 성격에 결혼은 절대 하면 안되는 걸로 생각하고 있어 60,70세가 되어도 혼자 힘으로 살 수 있었으면하는데 그 길은 공무원 밖에 없는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저는 그럴 머리가 아닌걸 누구보다 잘 압니다. 앞으로 무얼 목표로 공부하고 채워나가야할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제껏 열심히 안살아서 이제라도 열심히 살아야하는데 과연 해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길이 차차 보이겠지 싶겠다가도 열심히 살아도 잘 살게 될지는 모를일이기에 걱정입니다. 조금이라도 희망이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제 주위사람도 어제보다 좀 더 편하게 잠잘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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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inside
· 8년 전
현실도피용 공부는 참 좋은 핑계죠 저도 약 3년간 그러고 살다 지금은 그래도 살아보려 투잡뛰고있습니다 앞이 캄캄함건 여전하지만 그래도 살아는있네요 ㅎㅎ 같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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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ararab
· 8년 전
우음..안녕하세요 :) 저도 이런저런 이유로 사회생활을 늦게 시작했어요. 20대 후반에요 ㅎ 저도 아무런 스펙 없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썩 성공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건 아니예요 ㅎ 그치만 이 말 해주고 싶어서요. 너무 먼 미래를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뭘 해야할지 아직 계획이 안서기때문에 너무 먼 미래보단 당장 직장에서 일을 하고 경험읋 하다보면 길이 보이는 경우가 있어요. 혹여, 그렇지 않다면 난 직장일이 안맞구나..하고 다른일을 찾아보면 됩니다. 세상 단순해요 참 ^^ 전 나이가 아주 많진 않지만 30이면 너무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고, 글쓴님도! 일단 우리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기로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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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wai22
· 8년 전
저도 취업걱정하고있는 20대후반여자입니다ㅠㅠ 어렵지요취없이 근데 주변에서하는충고보다본인을믿으셨으면해요 충고를 무시하는것보단참고용이 되었으면합니다. 5년간 공무원공부하신것자체가대단하다고생각해요저는 끈기가없어서 못했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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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kylove
· 8년 전
이건 목표의 동기가 부족한것같아요 내가 하고싶은것에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하기싫고 해야만하니까 안되죠 님이 멍청한게 아니라 당연한결과 같아요. 님이 좋아 하는걸 찾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