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일어난 일입니다 저는 29살 혼자사는 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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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얼마전 일어난 일입니다 저는 29살 혼자사는 여성입니다 얼마전 집앞을 나서는데 현관문 바깥 문고리에 흰봉투에 딸기1팩과 쪽지가 있더라구요 윗층사는 사람인데 불편하지 않으면 맛있게 먹어줬으면 한다고 작은 빌라 건물이라 이웃을 만나거나 마주쳐도 눈인사정도지 누가 몇층에 사는지 전혀 몰라요 모르는 사람이 주는 걸 받기가 불편해서 집주인아저씨한테 이런 일이 있었다고 윗층에 누가사는지 물어보았어요 집주인 아저씨는 저희집으로 내려오셔서 윗층에 두 가구가 사는데 한 가구는 대학생딸이랑 얼마전 제대한 총각 남매가 사는 4인가족이랑 한 가구는 노모와 나이많은 노총각이 산다고 했어요 아마 제대한 총각이 그런거 같으니 그 총각 자전거에 걸어놓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누군지 모르는 분께 받는게 불편하다 죄송하다라고 쪽지를 써서 봉투안에 넣어 주인아저씨께 드렸고 그 총각자전거에 걸어두었습니다 다음날 딸기봉투는 없어졌더라구요 그저 이런일도 있구나 하고 넘겼습니다 그러다 몇일뒤 외출 하는데 또 쪽지가 담긴 과일봉투가 문에 걸려있었습니다 쪽지내용은 2년정도 이 건물에 살면서 열번정도 마주친것 같다 숨막히게 싫지 않으면 맛있게 먹어줬으면 좋겠다 싫으면 이쪽으로 연락을 달라는 내용과 폰번호가 적혀있었습니다 저는 남자친구도있고 너무 불편한 마음에 제 전화번호 남겨지는것도 싫어서 다시 쪽지에 만나는사람이 있고 정말 불편하다 두번다시 이런거 안주셨으면 한다고 좋은 이웃으로 지내길바란다고 적어서 윗층 계단 난간에 묶어두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적혀있던 전화번*** 구글에 검색해서 어찌어찌 알아본결과 군제대한 총각이 아닌 어머니랑 사는 나이많은 노총각아저씨였더라구요 일단 누구한텐 호의일지 모르지만 혼자사는 여자입장에선 불편하고 불안하더라구요 건물구조가 엘리베이터 없는 4층 빌라라 현관문 앞을 지나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구조인데 누군가가 나를 신경쓰고 있다 생각하니 불편했습니다 다신 안그러겠지 생각하고 몇일이 지났습니다 퇴근하고 집에와서 있는데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누구세요 라고 하니 2층 사람 이라고 하더라구요 첨엔 문을 열지 않고 무슨일이냐 했더니 제가 불편을 드린것같아 말씀드리러왔다고 얘길하더라구요 문을 열었더니 호떡이 든 검은 봉지를 주면서 내가 불편을 드린것같아 얘기하러왔다 죄송하다 라고 하더라구요 40대후반?50대초반 으로 보이는 분이였습니다 저는 불편하다고 말씀드렸는데 또 이러시는게 더 불편하다 이거 받는것도 불편하다 얘기했는데 끝까지 호떡을 주시며 좋은 이웃으로 지내자며 계속 받아달라 하더라구요 저는 이렇게까지 하시니 이건 받겠다 다신 이러지말라고 얘기했어요 알겠다하고 가시더라구요 진짜 마지막이겠거니..생각했습니다 이틀 뒤 오늘 또 문을 두드리는 거에요 집에 없는척 조용히 있는데 계속 문을 두드리길래 바로 옆집들도 신경도 쓰이고 문을 열었습니다 이번엔 군고구마...랑 과일이 든 봉투를 주면서 자기이름은 000이다 이름이라도 알려달라며 웃으며 봉투를 건네는데 제가 정색을 하면서 이러지말아달라 하지않았냐 정말 불편하다며 정색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 아저씨 표정이 웃는얼굴에서 정색하는 표정으로 바뀌더라구요 무서웠어요 그러면서 그 아저씨가 다시 웃으면서 알겠다 마지막이니 먹어달라며 봉투를 계속 내미는데 순간 저는 이걸안받으면 안될거같아서 진짜마지막이다..하고 받아버렸습니다 그리고 주인아저씨께 전화했죠 이런일이있었다고 주인아저씨는 왜 나이많은 양반이 그러냐고 자기가 갑자기 찾아가 얘기하는건 그러하니 한번더 그런일이 또 생기면 집주인한테 얘기하겠다고 얘기하면 그때 자기가 나서겠다 하시네요 사실 그전에 받은 호떡도 먹지는 않았어요 지금 받은 과일도 생각 같아선 다시 돌려주고 싶은데 괜히 악감정 만들까봐 무섭습니다 어찌보면 과한 생각일수도 있지만 세상이 무섭고 험악하게 돌아가니 이런저런 무서운생각이 안들수가 없어요 남자친구는 내가 찾아가얘길하겠다 ***거아니냐고 그렇지만 말렸어요 괜한 일이 더 안좋게 커질까봐 그 웃음끼가 사라지던 표정이 자꾸 선해서 무섭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싶고 복도에 오르내리는 속도가 신경쓰이고 문단속 철저히 하는 수밖에요 또 이런일이 생기면 그땐 진짜ㅡㅡ ***을 해야하나싶고 여러모로 신경이 날카로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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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culousys
· 8년 전
헐....너무 소름끼치는데요.....다른 좋은집 찾아서 이사가시는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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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osy
· 8년 전
무섭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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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waysonmy
· 8년 전
와..이거 그냥 넘길 일이 아닌거 같은데요 요즘 세상 참 무섭네요..경찰에 신고하는것도 고민해봐야할 수준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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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y9377
· 8년 전
헐..개무서워ㅠㅠㅜ뭐야 그 아저씨는 50대아저씨가 참..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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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es
· 8년 전
이사가세요 느낌이 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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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virus
· 8년 전
이사하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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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teqwq
· 8년 전
이사가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