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알게 된게 어린이집 다닐때... 7살쯤 부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왕따|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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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k04872
·8년 전
너를 알게 된게 어린이집 다닐때... 7살쯤 부터 였을까..? 그때는 우리.. 그래도 그저 그런 사이 였잖아? 그런데 언제 였을까. 너는 언제부터인가 나를 싸늘한 시선으로 바라보았지. 그때부터 였을거야.다른 아이들 마저도 나를 조금씩 피했어. 나는 내가 무슨 잘못을 했을까..?하고 고민을 했어. 근데 아무것도 걸리는게 없더라. 나는 사교성이 좋은 편이였고, 착한 아이라고 불렸었거든. 아무튼 시간이 가면서 난 초등학생이 되었고 1학년 부터 난... 혼자가 되어버렸어. 왜 다들 날 피하지...? 라고 생각하며 지내 던 내가 4학년이 된 어느날. 한 아이가 내게 조용히 물었어. "너 진짜로 엄마 없어?"라고. 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엄마가 나 7살때 아빠랑 이혼했어. 난, 놀랐지만 일단 거짓말 했지. 아니라고. 그뒤로 딴 애들의 의심이 담긴 눈길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혼자 였어. 그렇게 시간이 흘러 5학년이 되었을때... 나에겐 별명이 붙었지. [인간 바이러스]. 애들이 나만 보면 바이러스다! 도망쳐! 라면서 웃음을 흘리며 내게서 멀어졌지.그 뒤로 나에겐 다른 별명 들이 늘었어. 쓰레기,폐기물,음식물 쓰레기,썩은 크레 파스,담배 썩은 년... 이것 말고도 더 있지만 너무 많아. 난 상처를 받으며 시간을 보냈어. 그러던 어느날.. 나에게 한 아이가 와서 내게 물었어. "○○가 그러는데, 너... 집 가난하다며? 쓰레기장에서 산다더라. 진짜야?" 난 충격받았어. 알고보니... 내가 혼자가 될 수 밖에 없던거는 너가 나에 대해서 안 좋은 헛소문을 퍼트리 고 다녀서 였더라? 근데... 난 혼자가 되면서 아주... 소심해졌고, 용기란게 사라졌어. 그래서 난 제대로 해명을 하지 않았고, 하필 그때 아빠의 직장 때문에 전학을 가야했어. 몇일후 난 다른 초등학교에 갔고 ...또 왕따였어. 알고보니... 너도 이 학교로 몇일전에 전학을 와서 나에 대한 안 좋은 말을 했더라고. 이제 아이들은 나를 없는 사람 취급 했지. 근처를 지나 가도 피하고. 실수로 조금 스치기만 해도 "아! 닿았어! 오염 될것 같아!" 라며 난리를 떨었지. 난 결국 6학년 2학기는 학교를 몰래 빠졌어. 거리에서 본 너희들은 정말로 행복해 보였어. 그렇게 약 2년전 중1이 되었을때 나는 너와 같은 중학교가 되었어. 학교에서 나를 본 너는 날..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더니 곧 모르는 사람처럼 대하더라? 뭐.. 다시 혼자가 되는 것 보단 나았지. 근데... 중학교를 다니니까 아이들은 친한 아이들끼리 만 다니고 다른 아이들과는 조금 친했어. 하지만 나는 사교성이 부족해서...? 결국 또 혼자가 되었지. 그래도 싸늘하진 않아서 좋았어. 그런데.. 난 들었어. 수학시간에 조를 나눌때.. 난 혼자라 조장(조의 대장) 끼리 가위바위보 해서 이긴팀에 들어가야 했을때.. "야... 쟤랑 같은 조 하지마... 일부러 져야해." 라고 아이들이 속삭이는 소리를 말야. 그뒤로 여차여차해서 나.. 다른 친구를 구했어. 근데.. 그 녀석.. 다른 아이들의 험담만 하던 애더라. 심지어는 나 몰래 내 험담도. 진실1%거짓99%. 당연히 난 이번에도 거짓을 해명하지 못했어.. 이젠 같은 학년중엔 나를 좋아하는 아인 없게 되었지. 있잖아... 나, 너를 안 만났더라면 친구가 많았을까? ○○야, 난.. 너를 미워하지 않아. 내 잘못인걸... 내가 조금만 더 용감했다면.. 더 적극적이였다면... 이런일 따윈 없었을 텐데. 만약, 내가 이 세상을 떠난다 해도 넌 잘못이 없어. 난 단순한 자살이 될꺼야. 그러니까, 내가 떠나도 넌, 부디 죄책감을 가지지 말아줘. 무슨 이유가 있었던거 겠지...? 뭐.. 무슨 이유로 날 괴롭게 한진 몰라도... 나... 너랑 친구가 되고 싶었어. 왜 인지는 몰라도 괜히 널 짜증나게 만들어서 미안했어. ○○야, 행복하길 바랄게. 너의 앞날이 항상 밝고,즐겁길바랄게... --- 곧 떠날 예정인 K.H.H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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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grante
· 8년 전
저는, 이 말을 지금이라도 그 아이 앞에가서 했으면 좋겠어요. 죽지말아요. 더 강하게 말하면, 죽더라도 할말은 하고 가야죠. 분하고, 스스로에게 분하고, 아이들에게 분한 마음. 다 표현하고 가세요. 그리고 제발 부탁해요. 가지말아요. 28살인 저는, 10대 시절 초6, 중2, 고2빼고 평생 왕따당하고 욕먹고 맞으며 자랐어요. 대학생이 되어서도 있었지만, 전 지금 잘 이겨내고 잘 살아가고 있어요. 그게 끝이 아니에요. 조금만 더 용기를 내줘요. 부디 살아주세요. 당신을 만나기 위해 하루하루를 사는 누군가가 분명 있을테니까, 그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라도 제발 조금만 더 용기를 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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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04872 (글쓴이)
· 8년 전
@cwgrante 정말 감사해요.. 저도 좀 더 용기를 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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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feg
· 8년 전
작성자님께 현실적으로 드라마도 아니고 나중에 해피는... 개뿔 그냥 모르는 사이가 되고 직장으로 가면 그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면 기뻐지고 행복하게 살다가 운데로 77세가 조금넘어서 좋은곳으로 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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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333
· 8년 전
성격좋으시네요 저는 남인데도 이 글보고 그 냔 사지를 찢어 죽여버리고 싶네요 새치혀가 문제네요 그 냔은 죄송한데 아는 선에서 조언을 해드리고 싶은데 지금 분노가 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