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퇴직하신대요 얼마 전 수능이 끝났고, 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격증|등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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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wolf1205
·7년 전
아빠가 퇴직하신대요 얼마 전 수능이 끝났고, 전 공부에서 해방되었어요 이제 수학공식을 외울 필요도, 영어단어를 외울 필요도 없었고 태정태세문단세를 중얼거리지 않아도 되는 거죠 수능 전에는 분명 하고 싶은 것들이 이만큼이나 있었는데 지금은 먹고 자는거 밖에 생각이 안 나요 사실은 생각이 다 나요 저는 운전면허 자격증이 따고 싶었고, 일본으로 놀러가고 싶었으며 에버랜드에 가고 싶었어요 라식 해서 안경을 벗고 싶었고 귀를 뚫고 싶었고 쌍커풀 수술도 하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화장품을 사서 화장해 보고 싶기도 했고 예쁜 옷들도 잔뜩 사고 싶었어요 그런데. 수능 끝나고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자고 있는 엄마폰으로 유투브 영상을 보던 날 제 폰이 아직 투지여서 동영상의 일부를 캡쳐해 제 pc계정으로 통해을 보내려는게 실수였나봐요 물론 잘못된 행동인거 알지만 아빠와의 대화가 보였고 ㅡ잘 생각해보세요ㅡ 라는 말이 궁금해 채팅방에 들어갔어요 처음에는 여행 계획인가 싶었는데. 아니더라구요. 아빠가 퇴직 권장 받았대요 그리고 아빠는 2월달에 회사를 그만둔대요 보는 순간 깨달았어요 왜 갑자기 엄마가 장을 안 보는지 왜 과자며 음료수가 우리 집에 더 이상 없는지 나 이제 막 대학 가는데. 동생 이제 막 고1인데. 나 그동안 과외랑 학원비 빛도 있대요 근데 동생은 아직 학원 다니고 있구요, 저 이제 대학 등록금 내야해요 집도 전세 다 됐는데 재계약 안돼서 이사도 간대요 우리집 평범한 중산층이었는데 그냥 평범한 집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게 됐네요 이제 우리집 수입원이 없어요 아직 학생인 제가 알바해서 버는게 유일할 건데, 전 알바 자리 못 구했어요 부모님이야 티 안내시지만 이제는 안 보이던 부분이 보이는 제게는 숨기나 마나네요 황금만능주의가 만연한 이 사회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 차라리 다 같이 죽는게 나을 거 같은데 주변에 용돈응 일주일에 5만원씩 받고 한번 놀때 10만원씩 쓰는 친구들과 비교돠는 내가 너무 싫고 부모님을 원망하는 제가 혐오스러워요 세상은 잘 돌아가는데 왜 나만 이런지 다들 잘 살고 계시는게 부러워요 아... 죽고 싶다는게 이런 거구나 이걸 굳이 이겨매야 하는 이유가 뭘까요 차라리 죽을까... 그러면 돈이 조금이라도 덜 필요할 텐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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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4c
· 7년 전
필요아상으로 겁먹지도, 부정적으로보지도 말아요. 아직 시작되지않은 닥처올 처음격는 상황에대해서 모두들.겁니고 두려워하긴하지만, 모든 새로운 시작이 그건 그리 극단적인 모양으로 다가오는것은 아니니까여. 진정하고 겁먹지말고. 할 수 있는걸 하면서 준비해야죠... 응? 자자 진정해요.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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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ta
· 7년 전
정말 힘드시겠어요....부모님께서 집안사정, 특히 금전적인 사정을 숨기시지만 그게 눈에 밟힐 수밖에 없을때, 저도 그럴때마다 속상하고 우울해지고 그래요ㅠ 고등학교 3년동안의 수업료에 학원비에...심지어 주변친구들은 나에 비해 훨씬 여유있어 보일때 그렇게 세상에 나 하나밖에 안 남은 기분이 들때가 없더라구요... 하지만 부모님께서 금전적으로 힘들다는 사실을 숨기시고 대출까지 받아가면서 글쓴이님의 학원비를 대주었다는 건 그만큼 글쓴이님이 환경에 최대한 피해받지 않고 잘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시는 마음에서 그러시지 않았을까요? 비록 현재 상황이 괴롭고 힘드시겠지만, 과연 부모님께 돈이 글쓴이님보다 중요할까요? 부디 목숨을 함부로 끊을 생각은 하지 말아주세요. 또 세상에는 글쓴이님보다 훨씬 고되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는걸 기억해주세요. 지금은 하루에 10만원씩 쓰는 친구가 눈에 밟힐지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점도 기억해주세요. 갑작스러운 변화가 아주 당황스럽고 절망적이게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잘 버텨내시고 꿋꿋하게 살아나가시길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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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osix
· 7년 전
다들 잘 사는것처럼보여도 다들 사연있고 이겨내면서 사는걸꺼에요. 중산층으로 산다는게 이 시대에 어디 쉬운일인가요.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아버지도 가족을 위해 열심히 평생살아가셨는데 한번 무너졌다고 자식이 죽는 소리하면 슬프실거에요. 지금까지 편히 키워준만큼 강하신분이고 또 다른 길이 있으실거에요. 글쓴이분께서 아빠에게 한번더 응원한마디해주셨음 좋겠어요. 제가 아버지는 아니지만 만약 딸이 그래준다면 정말 더욱강하게 세상에 맞설꺼 같아요. 글쓴이분은 학생본분에 맞게 생활하시면서 희망을 갖고 살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세상이 만만한건 아니지만 사람이 또 한번에 무너지는 약한 존재는 아니잖아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