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7살이 된 여학생입니다 저는 3살 때 부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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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올해 17살이 된 여학생입니다 저는 3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아빠, 오빠와 함께 살다가 지금은 엄마, 새아빠와 살고 있어요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7월의 어느 날 제 몸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초경을 하게 된 거죠 갑작스레 피는 흐르고 무섭고 부끄럽지만 곁에는 엄마가 없었어요 아빠에게도 말하지 못 하고 엄마를 만날 때까지 혼자 바지가 축축해지도록 그렇게 지냈죠 그런 기억들이 저에게는 매우 서럽고 외로운 기억들이랍니다 딸로서 여자로서 엄마의 손길을 받지 못 한 게 한이 되었죠 그래서 더 행복해지기 위해 엄마와 함께 살기로 결심을 하게 되었고 지금 이 집으로 오게 되었지만 저는 더 불행해지는 기분이에요 홧병과 우울증을 앓았던 엄마와 알콜의존증이 있는 새아빠는 밥 먹듯이 싸우시고 화가 나면 주체를 못 하고 엄마가 제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말을 할 때마다 늘 괴로워요 또 수치스럽지만 저는 7살, 8살 때 친오빠로부터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제가 자고 있을 때 일어난 일이었고 두렵고 수치스러운 마음에 12살이 되어 일기를 아빠가 읽게 된 그 날까지 숨겼죠 엄마는 말합니다 오빠도 호기심에 한 일이고 언제까지 안고 살아야 할 수는 없으니 잊으라고요 어떻게 잊죠? 5년이라는 시간을 혼자 불안에 떨고 스스로를 자책하고 내 가족을 원망해야 했는데 어떻게 해야 잊을 수 있을까요 잊을 수 있다면 잊고 싶어요 정말 잊고 싶어요 방학을 한 지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엄마와 더 자주 부딪히게 됩니다 언쟁의 원인이 저에게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런 날들이 반복될수록 무기력해지고 우울해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노을이 질 때까지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침대에 누워 있기만 하고 한 번 식사를 하게 되면 이미 충분히 배가 부르면서도 끊임없이 무언가를 먹으려 하고 갑자기 울컥하는 기분에 눈물을 흘려요 몇 년 전 학교에서 심리검사를 진행했을 때 우울증 진단을 받아 2차 검사를 받자는 선생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괜히 부모님께 연락이 가고 번거로워지는 것이 싫어 그 날만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랬다며 넘어갔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지 않은 채 검사지를 버렸습니다 나만 우울한 게 아닐 테니까, 엄마가 더 힘들 테니까 내가 참아야지 했는데 너무 힘들어요 엄마가 힘들다고 제가 안 힘든 게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괴로워요 나도 힘들다고 말하고 싶어요 하지만 엄마의 반응이 무서워 말할 수 없어요 분명 자기가 더 힘들다고 할 테니까요 모두가 힘들다고 하는데 그럼 저는 누구에게 힘들다고 해야 할까요 또 이렇게 혼자 앓다 타인의 고통의 크기와 비교하며 나는 아무것도 아니야 하며 넘겨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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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y7
· 7년 전
힘내세요 성추행을 당했는데 잊으라니.. 너무하시네요 적어도 그 오빠분이 사과를 했어야져... 괜찮으세요? 힘들면 가끔 모든걸 내려놓고 쉬어봐요. 마음이편안해져요. 친구들과 많이 많이 놀러가세요.그리고 비밀을 지켜줄 수 있는 친구에게 한번 말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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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anyo
· 7년 전
안녕하세요. 저도 그쪽과 동갑이네요ㅎㅎ 글을 읽어보니 저와 비슷한 일을 겪으셨어요... 제 아빠도 절 5학년 될때까지 성추행에,협박 까지 하셨거든요...저도 어찌 해야할지 아직도 모르고 있긴 하지만. 그런 생각 날 때마다 기분 나아지려고 친구나,상담 선생님께 이야기 하곤했어요. 좀 먹먹한 기분이야 없지않아 있지만 말하고 나면 그나마 개운해지더라고요.. 슬플땐 잔득 울어버리세요. 그리고 그 다음에 초코릿이나 단걸 드셔보세요. 우울할땐 단게 최고래요! 특히 울고 나서 먹으니까 우울했던게 기억도 안나더라고요..제가 좀 단순하기도 하지만요... 어쨋든 우리 서로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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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0o00o
· 7년 전
힘든 하루 하루를 살아오셨을 거 같아요 제가 글을 잘 쓰는 편이 아니라서 말 하는게 어색해도 봐 주세요 어린 나이부터 부모님이 이혼 하셔서 힘드셨을 거 같아요 한창 부모님의 관심을 차지할 나이였는데 어머님이 화나셨을때 하시는 말 담아두지 마세요 담아둘 수록 상처만 남아요 어머님도 말을 뱉은 후 속으로 되게 미안할 거고 진심은 아니실 거에요 너무 부모님에게 부담을 받아 하시는 거 같은데 그러면 매일 항상 힘들 뿐이에요 힘든 건 어머님 반응에 상관없이 털어놔요 본문에 어머님이 힘들까봐 참으신다고 했는데 본인을 더 소중히 여기세요 물론 어머님을 무시하라던가 너무 이기적이게 나가라는 말은 아닙니다 자신이 견딜 수 있을 만큼만 참으세요 힘들면 말해야 해요 안에서 곪을 수도 있잖아요! 힘든 일은 이런 익명으로 글을 올릴 수 있는 곳 혹은 자신이 정말 신뢰하고 공감을 잘 해주는 사람에게 털어 놓으세요 혼자 아는 것 보다 털어놓으면 그 만큼 나누기가 되니까 지금 제가 남긴 댓글로도 당신의 걱정이 조금 나눠졌으면 좋겠어요 당신은 가치있고 예쁜 사람이에요 자신감을 가지고 주변에서 강요하는 것은 한 귀로 듣고 흘리세요 다 쓸데없는 말이니까 자신이 하고픈 일에 직진하세요 결국 인생은 남이 내 인생을 살아주는게 아니라 자기 자신이 사는 거 잖아요 남 눈치 보지 마시고 당당하게 살아요 우리 저는 언제나 글쓴이 님을 응원할게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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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wvsw12
· 7년 전
그래도 힘든시간 지금까지 잘자라왓네요 대견해요 우선 우울증치료를 받아보는게어떨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