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이 얼마나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겠어요. 하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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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paeiri
·8년 전
이 말이 얼마나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오늘도 많은 고민을 하고 어려워하는 당신에게 꼭 전하고 싶어요. 당신은 그냥 존재 자체로 충분합니다. 한때 저는 낮은 자존감. 높은 자존심. 불신. 자괴감. 열등감... 안좋다 하는 대부분의 감정을 모아놓은 사람이었어요. 타인을 어떻게든 끄집어 내리려고 하고, 내 약점과 열등감을 감추기 위해 아등바등 살았어요. 쓸데없는 자존심도, 나 혼자 분을 못참아서 우는 것도 전부 다 싫어서,어떻게든 안보이게, 들통나지 않게 살았어요. 다른 사람 눈치 엄청 챙겼죠. 모르는 사람인데도 저 사람이 날 어떻게 볼까. 난 이렇게 보이고 싶은데. 완벽한 사람이 아님에도, (애초에 완벽한 사람이 존재할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보이려고' 노력했어요. 하지만 정작 진짜 나는 그렇지 않던걸요. 욕심많고, 잘하는 것도 없고, 성격도 딱히.. 괜히 자존심만 세고 인간관계도 잘 못하는 사람이니까. 근데 누가 그랬어요. 그렇게 살면 행복하녜요. 만약에 이렇게 사는게 즐겁고 웃음 나면 이렇게 살으래요. 근데 만약 안 그렇다면, 그냥 단순하게, 내가 웃을만한 일을 하래요. 내가 행복한게 나를 사랑하는 첫번째 방법이래요. 그 사람도,저도 심리 상담가도, 심리학 전공자도 아니예요. 근데, 곱***어 보면 맞는 말인 것 같아요. 내가 즐거워야 내 시선이 즐거워지니까요. 마음먹기 나름이란 말은 괜히 있는게 아닌 것 같아요. 그 마음먹는 방법 중 첫번째 방법은 좋아하는, 웃을만한 생활을 찾는거라고 생각해요. 별거 아니어도 상관없어요. 친구들 만나서 수다떨거나 만화책을 읽거나 피아노를 치거나 공부를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정말 잠만 자더라도! 그거로 기분이 좋아진다면. 그거로 된 거예요. 당신이 즐거워지고 당신이 행복하잖아요. 그 기분만 잃지 말아요.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이틀을 보내요. 게을러 '보이고' 너무 노는 것 같아 '보이면' 어때요. 내가 즐거운데. 내가 좋은데. 그건 게으른게 아니예요. 그렇게라도 난 날사랑하면서 살고싶고, 그렇게라도 난 바뀌고 싶었어요. 하루를 마무리 하면서, 당신이 하루에 어떤 실수를 했든 잘못을 했든, 게으름을 피웠든. 그건 '행동'에 지나지 않아요. 그 행동이 당신의 가치에 영향을 절대로! 미칠수 없어요. 설령 다른 누군가가 그런 당신의 행동때문에 당신의 가치를 떨어뜨려버린다 해도. 그건 절대적인게 아니에요. 당신은 당신은 절대적으로 소중해요. 이렇게 길어질줄 몰랏네요. 읽은 사람이 있으려나. 공감안되셔도..그냥 아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이해해주세요. 인정해주세요. ㅎㅎ 힘내요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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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eon
· 8년 전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