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2학년 올라가는 학생인데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MBTI|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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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2학년 올라가는 학생인데요.. 어린애가 이런말씀 드리면 우스우시겠지만 인간관계가 너무 힘들어요. 친구들과 몰려다니면서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로 저를 소모하는 것 같아요. 제가 친구들의 비위를 정말 많이 맞춰주는 편이거든요 장난도 상대방에서 먼저 쳐야 맞받아치는 게 가능하고. 만약에 어떤 일에 대해서 상대방과 제 생각이 너무 다르다면 직접적으로 제게 나쁜 영향을 끼치는 걸 제외하고는 모조리 받아주고 제 쪽에서 희생해줘요. 그래서인지 친구들은 저를 거리낌없이 대하기 시작하고 저는 속에 모조리 쌓아두고.. 그런데 이것들이 제 본래 성격과는 정 반대의 행동들이거든요. 남들에게 공감하고 배려하고 맞춰주며 희생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저것들이 자연스럽겠지만 저는 상대적으로 공감능력도 많이 부족하고 비판적인 타입이에요. mbti로 치면 ntj, 에니어그램으로 8유형? 그리고 솔직히 제 또래들과의 수준도 너무 안 맞아서 친구들이 제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걸 들어보면 너무 미성숙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저번에는 한번 친구의 반응을 살피려고 몇번정도 친구의 비위를 맞춰주지 않고 그냥 다른 사람이 그 친구 대하듯이 장난도 쳐봤는데 아예 못본 척을 하더라고요. 물론 당연한 일이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상당히 억울했어요. 친구를 처음 사귈 때부터 비위를 맞춰주지 않고 편하게 행동하고 싶어요. 이미 사귄 친구들에게는 제가 갑작스럽게 속마음을 털어놓는다고 해도 낮설게만 느껴질 거에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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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lucy
· 7년 전
하아.. 마냥 즐겁기만 해야 할 나이에 벌써 인간관계를 걱정해야 한다니. 너무 빠르게 성숙? 한것 같아 맘이 안좋네요. 당신은 눈치를 보는건지도 몰라요. 이미 상황파악은 다 끝났고 내가 이렇게 행동해야 무리에서 안전할 것이라고. 너무 일찍 눈치에 고단수가 된걸 축하해야 하는지.. 안쓰럽다 해야하는지... 결론은 물론 좋은거에요. 사회는 내생각따위 안중에도 없눈게 현실이니까. 나의 본모습 그대로를 찾눈게 제일 중요할지도 모르지만 많은걸 잃을 수도 있다는걸 알고있기에 본모습과 다른 사회적인 제2의 나를 만들어 낸거죠. 세상사람들 대부분이 나름대로 사회생활에 유리한 제2의 나로써 생활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나역시 그렇고여.. 당신은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요. 친구들은 보지 못한걸 당신은 볼 수도 있고요. 판단은 당신의 몫이에요. 지금 적응해있는 제2의 당신을 깨고 온전히 본인 혼자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지. 그만큼 가치가 있고 그래서 그렇게 할 용기가 있는지. 뭐가 중요한지는 스스로에게 달렸죠. 어떤 선택을 하던 응원할께요. 한가지 덧붙이자면 사회생활 하는 사람들중 본인의 모습을 고집하는 사람들은 고립되기 마련이더라고여.. 그래서 그런걸 아는 사람들은 둥글게 지내기 위해 본인의 진실된모습을 숨기기도 한답니다. 잘지내보려고 말이죠^^ 그게 힘들다면 벗어버리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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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lucylucy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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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joy
· 7년 전
글쓴이분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어떤 어려움인지 알 것 같네요.. 사실 제가 예전에 느끼던 바와 같아서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고요ㅎ 지금 기존친구들한테는 서서히 글쓴이분 성격을 드러내시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새로 사귈 친구들은 글쓴이분이 대하기 편하고 마음맞는 친구들을 사귀어보세요. 그리고 굳이 남 비위를 처음부터 끝까지 맞춰가면서 친구관계를 이어나갈 필요는 없어요. 예의와 배려의 적정선만 지킨다면 글쓴이분과 마음이 맞는 친구가 생길거에요. 그리고 글쓴이분이 어떤 내적인 면에서 빨리 성숙해지셔서 또래 친구들이 미성숙하다는 생각이 들 순 있지만 아직 미성숙할 나이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성숙한 글쓴이분께서 좋은 해결책으로 잘 얘기해주시고 다른 부분에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맞추실 필요는 없으니까 거절도 해보시고 글쓴이분 주장도 강력히 해보세요. 너무 갑자기 그러면 친구들도 당황스러울테니까 서서히 드러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설사 변하고나서 친구들이 떠난다면 그건 글쓴이분의 진정한 사람이 아니었던거죠. 2학년 가서는 본성격대로 원하는 친구들 사귀고 어려움없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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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ohjoy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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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ov
· 7년 전
우선 글쓴님의 글에서부터 나이보다 더 성숙함이 느껴지시는 것 같아요! 남들보다 성숙함은 장점이 많이 될 수 있죠 제 생각은 글쓴님이 심리분석 결과나 자신이 정의한 성격에 갇혀있는 것 같아요. '나는 ~~한 사람이야'라는 생각이 실제 그렇지 않아도 그렇게 변하게 해주는것같아요. 저도 많이 살아보진 못했지만 살면서 비판능력을 가질때도 도움이 되지만 공감능력을 갖는것은 더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글쓴님이 희생한다, 비위 맞춘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공감해주는 거라고 정의내리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사귀신 모든 친구들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아도 된다 생각해요 친구분들 중에서도 글쓴님이랑 잘 맞고, 더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에게 진심어린 마음을 털어놓는다면, 이해해주실거에요. 그리고 친구분들도 갑자기 글쓴님이 행동변화를 보이면 적응 못할수도 있으니 천천히 변화를 보여주며 다가가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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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omov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공감능력이 떨어진다는 건 굳이 심리분석 결과때문만이 아니라 평소에 느끼는 거에요. 남이 고민하는 걸 들으면 공감하고 이입하기가 힘들어요. 뭐든 해결책을 내놓고 상대의 무지에 대해 내심 비판하고 있죠. 그래서 저한테는 친구들을 공감하는 게 희생한다라는 단어로 정의될수밖에 없는거에요. 전 그게 정말 힘들거든요. 그리고 저번에 제가 친하다고 생각하고 그 친구 입장에서도 저를 친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느껴지는 친구에게 속마음을 털어봤더니 저를 굉장히 낯설게 여기면서 서서히 멀어진 경험이 있어서요.. 본문에서 이 이야기를 썼어야 하는데ㅠ 그 사람이 그냥 제 사람이 아니었다고 넘기기도 힘드네요. 음.. 말씀대로 우선은 행동변화를 조금씩 조금씩만 시작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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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omov 그렇다고 공감능력이 아예 없는 싸이코패스인 정도는 아니구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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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j0288
· 7년 전
제 중학교 시절이 문득 다시 떠오르네요.. 제 글을 읽고 선생님께도 한번 그런 고민에 대해 얘기해보시기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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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kbj0288 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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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omail
· 7년 전
저도 남의 눈치를 많이 본대요 저도 작성자님처럼 남의 기분을 맞춰주고 저 자신을 많이 숨겨온것같아요 그게 너무 힘들고 지치는 일이 었나봐요 그 아이들이랑 몰려다니는게 항상 긴장되고 식은 땀날정돈데 막상 몰려다닐땐 즐겁다는 듯이 헤실거리며 다녔죠 근데 어느 순간부터 그게 아무렇지도 않고 아무생각도 안들어서 저는 적응이 된줄알았어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잠을 많이 자고 시도때도 없이 피곤하고 눈이 따갑고 뭘해도 금방 지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마치 제가 하는 행동들이 꿈처럼 느껴지더라고요 방금 친구랑 웃는데 마치 꿈꾸고 깨어나는 느낌이랄까요? 아련한 그런거요 아 내가 그랬지? 정도??? 그러면서 그순간 표정이 멍해져요 그러니까 갑자기 하하 웃던애가 눈이 풀리면서 멍해지는거죠 적응한걸로 착각했던거에요 작성자님 진짜 친구들이라면 작성자님 마음데로 해도 떠나지 않아요!!!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다가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