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임용 떨어지고 기간제를 준비하고 있는데 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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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이번에 임용 떨어지고 기간제를 준비하고 있는데 마음이 참 착잡하네요. 그나마 잘하는게 영어라 영어 선생님을 꿈꾸게 되면서 준비했는데 막상 시험과 면접을 준비하면서 이 길이 저한테 맞는 길인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특히 수업실연에서 항상 막혀서 걱정입니다. 사람들 앞에 나가서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수업을 하는게 참 힘듭니다. 나름 연습도 해***만 매번 떨리고 재미없는 수업만 하게 되는 제자신을 보게 되면서 이 길이 과연 내 길일까 계속 고민하게 되네요. 점차 열정도 사라지게 되는 것 같고... 제 나이 벌써 스물아홉... 다른걸 시작하기에는 이미 너무 먼 길을 온 것 같고 다른 스펙을 쌓은 것도 아니고... 막막하네요.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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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joy
· 8년 전
사실 뭐라고 응원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감이 안오네요.. 저는 영어교사를 꿈꾸고 있는 여고생입니다:) 제가 지금 다니는 고등학교에 임용 9번 보시고 합격하신 역사선생님이 계세요. 계속되는 불합격소식에 포기도 해보고 이것저것 알바 뛰면서 꽤 오랜시간 방황을 하셨다고 수업시간에 말씀해주셨어요. 하지만 그 방황을 하던 기간에 진정 내가 가야할 길이 교사라는 길이구나 라고 깨닫고 정말 열심히 준비하셔서 그 해에 임용합격하셨다고..ㅎ 수업실연이 쉬운 것이 아니죠.. 사람들 앞에 서서 가르친다는 것이 다 어려울거에요. 그리고 재미없다고 해서 너무 실망하지마세요. 아이들을 아끼는 마음만 있다면 정말 교사로서의 사명감만 있다면 수업이 재미가 있든 없든간에 그 마음이 전달이 되거든요.. 포기하지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실 18살인 제가 뭐라 말씀드리는 것이 좀 마음이 불편하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저도 영어교사를 꿈꾸고 있고 그저 힘을 드리고 싶은 생각에 이렇게 댓글 남깁니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는 앙드레지드의 명언이 있죠. 부디 힘내주세요!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