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에 대한 고민인데요. 편하게 엄마라고 쓸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집착]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8년 전
어머니에 대한 고민인데요. 편하게 엄마라고 쓸게요. 엄마는 항상 자신은 거짓말 하는걸 정말 싫어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전 그런 엄마가 존경스러웠고 엄마한테는 절대 거짓말을 안했습니다. 저는 엄마말을 절대적으로 믿고 의지하고 지금도 그러고 있습니다. 가끔 싸울때 빼고..ㅎㅎ 어쨌든 유치원정도 다닐 나이에 엄마가 저에게 미안한 일이 있을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주셨고 저는 엄마에게 다른 사람들은 미안하다는 말 잘 못하는데 엄마는 어떻게 그렇게 하냐고 물었더니 엄마가 나는 미안한건 미안하다고 말할줄아는 사람이라고 말했고 저는 그말을 듣고 엄마를 더욱더 존경하게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이이야기를 기억하는거 보면 아시겠죠? 근데 그이후로 저는 엄마에게 사과를 받아본적이없습니다. 나중에 어른들은 왜 사과를 잘 안하냐고 돌려서 물어보니 어른들이 사과하는건 정말 힘든거라고 어린애들이 사과하는거랑은 다른거라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때 이말을 듣고 너무 충격받았습니다. 첫번째로 엄마는 저에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거짓말을 싫어한다면서 사과를 잘한다는 거짓말을 하셨고 저는 그때부터 엄마에게 좀 비뚤게 대했던거 같습니다. 항상 엄마가 조금만 잘못하면 사과를 요구했고 엄마는 그런 저를 혼내셨습니다. 전 그러면 혼내는 엄마가 너무 화가납니다. 항상 이렇게 반복되는데 오늘을 예로들면 제가 엄마에게 30만원을 빌린상태였고 삼촌에게 20살기념 선물로 백만원을 받아 30만원을 갚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엄마가 그돈에서 얼마가 남았냐고 물었고 제가 67만원이라고 하니 엄마가 그렇게많이 썼냐며 좀 비아냥거리시듯 말했습니다. 전 그런 말투가 싫었지만 돈이 진짜 이상하게 많이 비어서 일단 방에가서 생각을 하니 30만원을 갚느라 돈이 빈게 생각나서 엄마에게 달려가 이사실을 알렸고 전 별로 쓰지도 않았는데 혼난게 너무 억울해 사과해달라하니 엄마에게 된통 혼났습니다. 지금 너무 화가납니다. 제가 그렇게 혼날짓했습니까? 그리고 제가 엄마의 사괴에 대한거에 정말 많이 상처를 받은것 같습니다.이렇게 사과에 집착하는거 보면 이런 제가 이상한건가요? 엄마의 사과에 집착하지 않는 해결책이있나요..?엄마랑 말로 풀고싶지만 엄마는 안들어줄게 뻔하기에 여기에 글남깁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asphodel
· 8년 전
어릴 때에는 올바르게 교육하고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이 되어라는 의미로 어머니께서 가르쳐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 어머니께서 본인에게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생각하시면 스스로 어머니께 대하는 행동들에 대해 생각해보시고 온전히 어머니께서만 유난히 까칠해지시고 덜 다정해지셨다면 어머니께서 여러모로 힘들 일이 있으셨던게 아닐까요. 어머니께서 안들어주시고 이해못해주실 거라고만 단정지으지마시고 먼저 다가가고 다정하고 애교있게 행동해보시는 것이 어떠실까요? 어렵고 쑥스럽겠지만 용기를 내고 다가가보세요. 꼭 어머니와 사이가 완화되어 사이좋아질 수 있길 바래요! 화이팅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asphodel 제가 요즘 어머니에게 좋게 대했다고 말하면 거짓말이지만 옛날에 정말 상처받았던거에 대해서 차분하게 이야기해보았는데 그때도 엄마가 잘못을 인정하지않으시려고 하시더라고요...그 이후로는 엄마를 못믿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