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그 일이 있었는지 2년정도 해가 바꼈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인|죄책감|복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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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벌써 그 일이 있었는지 2년정도 해가 바꼈네요. 어린나이에 제게 이쁘다 말해주고 매력적이다 말해주는 복학생선배에게 속아 연애아닌 연애를 시작했고 나이탓 그놈의 나이탓 때문에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했네요. 제가 어리석었구요 정말 한심합니다. 연애경험도 없고 나이가 어려 뭘 모르는 식으로 몰아가던 그는 내 나이가 몇인데 이러고 있냐며 무안주기 일쑤였습니다. 저는 제가 경험해보지못해서 다 그런식으로 연애가 진행되는 줄 알았어요. 관계를 가져야 진짜 사랑이다?! 그사람이 제게하던 말입니다. 어린말로 이것도 경험이다 싶고... 언젠가 해야할 일이기도 하고 홧김에 들어갔다왔네요. 성에 대해 인식조차 못하고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당하니까 그 후유증이 감당이 안되서 .. 반강제적이지만 어쨋든 합의하에 성관계를 맺었습니다. 앞뒤과정 다 따져보면 제대로 사랑이란거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던 과정이었구요. 과정 내에서도 "나 이 포즈 안해봤으니 벌려봐라" 식이어서 제가 동물이된 줄 알았습니다. 끔찍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금까지도 죄책감이 절 괴롭힙니다. 잘못은 그인데 그 과정에서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연애초 제 손목을 잡고 무작정 모텔에 끌고 데려가려길래 저항했더니 오히려 저에게 화를 내며 "사람들이 날 뭐라고 쳐다보겠냐"고 화를내던 그 때 미련갖지않고 관계를 끊어내야했습니다. 압니다 저도 알아요 그러지 못한 제가 미련한거. 그래서 그누구한테도 말도 못하고 시달리고있네요. 자존감도 바닥이구요. 대인관계도 힘들어졌어요. 지금은 다행히 좋은사람만나서 이게 연애고 이게 사랑이구나 하는걸 배워가고있지만 더 일찍만나지 못한 걸, 나 스스로를 더 아끼지 못했던 게 죄스럽고 지금 상대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혼전순결을 바라는 그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까요.. 애초에 연애할때는 어떤이유든간에 과거는 이야기하지않는게 좋다고 하나 저로서는 거짓으로 살아가는게 너무 힘드네요.. 조언부탁드려요 저에게 뭐라하셔도 좋습니다. 제가 처음 이야기하는 곳이고 받아들일 준비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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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ore
· 7년 전
힘드셨겠어요, 모든게 다요. 정말 많이 고민하셨겠네요. 글쓴분이 잘못한게 아니예요. 이제야 만나신 좋은 분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스스로가 너무 괴로우시다면 차라리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는것은 어떠신가 해요. 그분께서 글쓴분을 진정 소중하게 아껴주시는 중이라면 힘들었던 과거도 받아들여주시고 두분의 미래가 더욱 행복해질수 있도록 그 상처도 안아주실거라 감히 말씀드려봅니다:) 과거의 날들을 그냥 잊으라고 말씀드리기엔 그 상처가 너무 커보이시네요. 그분께서 글쓴분을 꼭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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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lemore 이해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나감사해요.. 용기가 부족한 제가 스스로의 상처를 더 후벼파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워요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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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bin
· 7년 전
배려하는법을 모르는 그놈이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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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rabin 물론이죠. 그걸 받아쳤어야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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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bin
· 7년 전
그분께 털어놓을 자신이 없다면 종교에 기대어보세요. 종교라는게 싫어하는데, 아는샘이 그러시더라고요. 아무한테도 말할수없는고민을 털어놓기위해 종교를 가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