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널 만났을 때, 난 네가 마음에 안 들었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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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처음 널 만났을 때, 난 네가 마음에 안 들었어. 재미없는 저질스런 농담, 지나치게 잘난척 하는 태도, 무엇보다 배려라곤 전혀없는 모습에 난 너와 나누는 한마디 조차 아까웠지. 근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너는 나와 친해지고 싶었다는게 느껴져. 저질스럽고 민망한 너의 농담은 니가 알고있던 농담중 그나마 제일 괜찮았었겠지. 지나치게 잘난척 하는 태도 너머로 나에게 니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걸 알리고 싶었겠지. 배려라곤 없다고 느껴졌던 너의 태도도 어쩌면.. 나와 가깝게 지내고 싶었던 마음이 앞선던 건 아닐까 생각해. 아닐수도 있겠지만 말이야. 그래도 내가 너에게 좀더 소중한 존재였다면.. 내가 힘들다고 말했을때, 버티기 어려워 눈물을 보이던 순간에 조금이라도 내 마음에 다가와 줬으면 했어. 이해가지 않는다는 말 대신, 너만 힘드냐는 말 대신, 괜찮냐고 물어봐 주길 바랬어. 그래도 재밌었고 행복했다. 잘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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