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근래 사람들, 특히 낯선사람을 만날때 항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소개팅]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년 전
나는 요근래 사람들, 특히 낯선사람을 만날때 항상 표정을 짓지 읺았다. 아무리 웃긴 이야기를 건네도, 친절함으로 나를 배려해 주려 해도 나는 정중하게 선을 긋거나 감정을 드러내지 않음으로 그들을 충분히 무안하게 하였다. 이런 행동이 나온 원인을 나도 잘 몰랐다. 그저 그들과 친해질 이유가 없었고 나와 같은 공간에 있는 그들이 불편했다. 하지만 거리를 두고 선을 긋고 관계를 끊고를 반복하다 주위를 둘러보니 내곁엔 아무도 없었다. 묵묵히 내 할일을 하다가도 편하게 마음을 나눌 친구하나 없는 나자신이 외롭게 느껴졌다.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마음으로 소개팅어플, sns, 심지어 모바일 게임으로 마음을 달래보려 했지만 오히려 사람들에게 더욱 경계하는 내모습이 선명해져 창피하고 비참한 기분만 남았다. 그렇게 외롭게 남들이 다 본다는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처음엔 '저런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가 뭐가 재밌고 설렌다는 거지?'라고 생각했다. 멋있게 생긴 얼굴로 오글거리는 대사를 읊어대는 남자주인공과 예쁘게 생겼지만 가난한 컨셉의 여자주인공이 점점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 진부하고 식상하다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생각이 점차 달라졌다. 터닝포인트라던가 생각을 바꿔먹게 된 동기는 딱히 없다. 다만 요즘에는 드라마 남자주인공이 하는 대사라던가, 사람들이 분위기를 띄우려 하는 재미없는 농담도 더는 무지막지하게 경계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나를 당당하게 자신있게 사랑한다면, 그러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어쩌면 내가 이제껏 사람들이 나에게 또 상처를 줄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자리잡은 건 아닐까. 나는 사람들을 만나는 걸 지나치게 두려워한 건 아닐까. 또 버림받는 것에 지레 겁먹었던 건 아닐까.. 마지막으로 마음을 진하게 나눈 사람과 헤어진지 어언 2년이 흘렀다. 참으로 오랫동안 슬퍼하고 힘들어한 것 같다. '그 사람과 헤어진 건 절대 내 잘못이 아니야.' 2년이 훨씬 지난 지금에야 나는 나자신에게 진정어린 깊은 위로를 전한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fmf
· 7년 전
알아버린거죠. 항상 먼저 선을 긋는 당신이 제일 아플 거란 것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