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 중3 되는 여중생입니다 작년에 왕따를 당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왕따|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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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올해에 중3 되는 여중생입니다 작년에 왕따를 당했어요 근데 이게 약간 왕따라고 하기엔 좀 애매한 범위라 답답합니다 1학기때 6명이렁 같이 놀았는데 ***지 7명이잖아요 그러니까 홀수라서 누구누구랑 해도 항상 짝이 안맞고 그래서 그런지 2학기 첫날부터 갑자기 저를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체욱대회 때도 혼자 다니고 현장체험학습에서도 혼자 다녔는데 문제는 수련회때부터 보이기 시작했어요 방에서 이뷸을 개고 있었는데 갑자기 놀던 애 중 한명이 제 이불을 차고 그냥 가더라구요.그래서 아 그냥 실수했나보다 하고 다시 개고 있는데 뒤에서 나머지 다섯명이 "야야 쟤 지금 태연한 척 한다" "진짜 표정연기 오지네ㅋㅋㅋㅋㅋㅋ 뭐 이러길래 전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화장실로 가서 울었죠 그 뒤로 학교에선 점점 더 심해졌어요 대***로 신발을 슬쩍 묻히고 간다거나 귀에다 소리를 지른다거나 책상에 있는 부채나 학용품을 몰래 쓰곤 제가 오면 제 자리에 다시 던진다거나 엎드려서 자고있는데 책상을 발로 차고 화장실 변기에 앉아있는데 물을 뿌리고 가방을 발로 차고•••••뭐 등등 몇가지는 다른반 남자애들과 저희반 남자애들도 함께 참여했구요. 근데 정말 신기한 건 이 모든걸 티 안나게 한다는 겁니다 저만 피말려 죽을 것 같아서 어느 날은 상담실을 찾았어요. wee클래스라고 지금 중학교 진학 중이신 분들은 다들 아실 겁니다. 아무튼 거기 상담쌤이 저를 *** *** 취급하면서 책을 펼치더군요 그리고는 걔네는 나쁜 게 아니다.학창시절엔 다 그런거다 나도 옛날에 겪었다.뭐 이런 개 삽소리를 지껄이시길래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 중 우두머리는 저한테 카톡으로 상담선생님이 보내라서 한 건데 니 잘못도 있으니 사과를 해라 라는 내용을 보내고...아 모르겠다 이젠 그리고 지금은 대인기피증이 생겨서 너무 괴롭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싫은데 그중에서도 남자애들이 너무 끔찍해서 저번엔 저도 모르게 지나가는 사람을 보고 소리를 지른 적도 있ㅅ습니다 제가 점점 미쳐가는 것 같아요 어른들은 이게 다 내탓이래요 다 죽었으면 좋겠어요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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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 8년 전
이건 엄연한 학교폭력입니다...아니 무슨 상담하는 분이 어떻게 가해자편을 들면서 그런소리를 할수가 있죠 너무 화가 나네요 저도 초등학교, 중학교때 겪은 일이라서 그게 얼마나 힘든건지 잘 알고 있습니다...이건 그냥 싸잡아서 학폭으로 넘겨야돼요 아니면 더 심해집니다...점점 더...후환 두려워하지 말고 차라리 싸우겠다는 마음으로 쌤한테, 쌤도 똑같은 ***할것같으면 그냥 경찰에 신고하세요. 부모님께도 반드시 말씀드리고요. 이거 말안하면 나중에 100% 후회합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가해자들 님앞에서 무릎꿇고 싹싹 빌게 만들어버리세요 어이없고 화가나서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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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 8년 전
아니 진짜 어이가 없네요 어떻게 이걸...하...진짜 말이 안나와서...저 ***은것들때문에 님이 이렇게 힘들어하고 있는건데...이게 피해자탓?진짜 말이 안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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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 8년 전
하...힘내세요...여기저기 말해봤자 안통할것같으면 그냥 닫고살아야 하는 이 현실이 참 답답하네요...이건진짜 폭력인데...맨날 말로만 예방예방하고 정작 터지니까 가해자편드는것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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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family 아 그럼 제가 당하고 있을 때 저항을 못 한건 제 잘못이 아니었군요!!! 솔직히 이 글 올리기 전까지도 사람들이 되게 답답해하실줄 알았어요.뭔가 제대로 하지말란 말을 왜 못하냐 이런 거? ''당한 놈은 당할만한 짓을 한거야'' 이거 제가 그 일 말하면 꼭 듣던 말이었거든요 암튼 전 잘못이 없습니다!!!와ㅏㅏ아ㅏ후련해애앧 댓글 보니까 울컥해서 또 울고 왔네요ㅜㅜ다시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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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 8년 전
당한 놈은 당할만한 짓을 한거야. 이건 진짜 ***은 사상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묻지마폭행도 그 사람이 "당할만한 짓"을 한걸까요?저항을 못한거는 님이 가해자가 더 심한 짓을 할까봐 두려워서 그런게 아니었나요?물론 한번쯤 정말 제대로 하지말라고 소리지르지 못한거는 아쉽지만, 그렇게 한다고 과연 쟤들이 그걸 곧이곧대로 들었을까요?저는 절대 아니라 봅니다. 더 매도안***면 다행이지...님은 절대 잘못없습니다. 괜히 혼자 답답할거라고 그러지 마시고 이건 진짜 신고감입니다...요즘에는 이렇게 매도***는 일도 많고 그래서 익명으로 신고하는것도 꽤나 많이 생긴듯 싶어요 당장 카톡에 학폭단어 치면 곧장 신고받는 플친뜹니다. 그거라도 꼭 이용해서 반드시 님 앞에서 무릎꿇고 싹싹 빌게 만드세요. 2학기 초부터면 반년을 참으신건데 그 힘든걸 어떻게 혼자 다 참았나...안쓰럽기도 하고 안타깝네요. 부디 힘내시고 올해는 그런일 없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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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 8년 전
한해동안 너무도 수고 많고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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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와 진짜 다들 너무너무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 올해에는 꼭 힘내서 화이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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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hine707
· 8년 전
어떻게 그 울분과 고통을 다 견디셨을지, 가슴이 아픕니다. 전 올해 고2되는 여고생인데, 저도 초등학생 때 은따? 라고 할만큼의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어 님 사연이 전혀 남 일 같지 않아요. 그 당시 저는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그저 꿋꿋이 참았는데, 이제 다시 생각해보면 얼마나 멍청한 짓이었던지요. (결국엔 부모님께서 아셔서 위로해주시고 토닥여주신 기억이 나네요.) 저와 달리 님은 힘든 용기 내어 세상에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담사 선생님이나 많은 어른들에게 그런 소리를 들었다니, 학교폭력에 대한 안일한 시선이 대한민국에 아직 얼마나 많이 남아 있는지 보여주는 것 같아요. 진짜 인간들이 어떻게 그리 나쁠 수 있는지. 더 늦기 전에 부모님과 선생님께 꼭 말씀드리세요. 근데 믿지 못할 선생님들도 많은지라 해바라기? 학교폭력센터, 아님 경찰같은 공공기관에 신고하는 편이 더 좋을 것 같긴 해요. 서면 사과든 무릎 꿇고 비는 사과든 어떤 사과든 진심이 담기도록 꼭 받으시고 그 나쁜 놈들 죗값도 톡톡히 치르게 해주세요. 요즘엔 학폭위도 신속하게 열리는 추세이니 꼭 빠른 시일 내에 조금이라도 마음의 상처를 덜 수 있을 거에요. 많이 힘드셨죠? 그런 사람들 속에서 입은 마음의 상처는 쉽게 지워지지 않을 테지만 글쓴님은 쟐 이겨나가실 수 있을 거에요. 계속 숨기려고만 하시지 말고 님을 드러내려 노력하면서 상처가 곪지 않도록 해주신다면 현재의 아픔도 눈깜짝할 사이에 극복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흔히 말하는 '꽃길'만 걸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