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고3이되는 학생입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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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wantdie
·7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고3이되는 학생입니다 저는 인문계고등학교에 재학중인데 하라는공부는 잘하지도못하고 운동은 좋아하는데 선수가 될것도아니고 잘하는것도없고 부모님께서 주는 돈을보면 항상 죽고싶습니다 너무 하는것도없는데 받기만하고 나라는애는 아무것도안하고 공부도안하고 뭐하는건지모르겠습니다 정말 요즘들어 죽고싶습니다 앞으로 살아갈날이 많을텐데 죽은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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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ll
· 7년 전
부모의사랑은 그런거니깐요...언젠가 그사랑에 보답할 날이 올테니 부디 살아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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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jude
· 7년 전
저는 작년 고 3입니다. 입시라는게 참 그 단어만으로 숨통이 막히죠.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모른다는 사실을 저 역시 견디기가 힘들었습니다. 고등학교 3년을 넘어 대학 4년 그리고 사회에 나갔을 때조차 지금처럼 어중이떠중이로 남는건 아닐까 하는 고민마저 들었습니다. 공부는 마음대로 되지 않고. 그래도요 죽겠다는 생각은 결국 가장 좋은 답이 되지 못해요. 저도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에 자신에게 큰 질문을 던져보아야 해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죽어야 하나요? 어떤 결정을 할 땐 항상 자기 자신을 우선 순위로 두세요. 당신의 결정을 당신을 위해 내리는 것은 이기주의가 아니라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먼저 위할 권리가 있어요. 당신이 우선이에요 나머지는 차선입니다. 자살은 당신 주변 사람들을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당신을 위한 결정이 아닙니다. 결국 그건 당신을 부술 뿐이에요. 설령 죽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요. 모든 사람들이 한 치 앞조차 모르고 살아요. 앞날이 어떤 형태인가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더욱 고통스럽죠. 그렇지만 그건 너무나 당연한 고통이고 불안이에요. 사는 내내 모든 사람들을 따라다니겠죠. 결국 항상 지녀야 할 불안이라면 그냥 지워버리세요. 대신 확실한 형태로 주어진 지금이라는 순간에 집중하세요. 지금 당신이 무엇을 하고 있든 간 말이에요. 죽는게 좋을까요라는 질문은 효용이 없어요. 설령 죽는게 좋다하더라도 죽은 후에 내가 없는데 그게 좋아봤자 무슨 소용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