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카페를 안지 얼마 안되었지만 이제라도 알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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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impe21
·7년 전
마인드카페를 안지 얼마 안되었지만 이제라도 알게 되어 기쁜 한 사람입니다. 저도 엔젤님에게 상담 받고 싶은데 여기 올리는 거 맞는지.... 전 알레르기 비염이 있어 한약을 먹고 있습니다. 예전에 먹고 많이 좋아졌는데 완전하게 낫지 않아 다시 먹고 있는데요. 어제 밤 11시경 남편이 안방 화장실 바닥에 먼지가 많으니 물로 씻어내라, 먼지를 딸아이랑 제가 다 먹는다 해서 서류를 살펴보다가 일어나 물을 끼얹고 돌아왔습니다. 그랬는데 남편이 보더니 머리카락이 그대로 있다며 이런 것도 내가 해줘야하냐며 짜증을 내더니 갑자기 폭발해서 소리를 지르고 사람이 멍해질 정도로 화를 내더군요. 늦은 밤이고 , 소리가 다 들리는 화장실에서 미친 듯이 고함지르는 남편을 보며 초등생 딸아이는 무섭다며 귀를 막고, 전 남편이 너무 혐오스러워 크게 대꾸는 안하고 나직하게 욕만 중얼거렸네요. 분노조절이 안되는 남편, 끊임없이 상대를 원하는대로 바꾸려는 남편의 잔소리와 거친 말에 전 많이 지치고 사는 게 불편해요. 맞벌이하면서 부엌살림까지 간섭하고 설교하는 남편. 자신의 행위에 대해 미안할때는 음식을 사 와 가족이 다 먹는 모습으로 위아삼으려하는 것 같아 이제는 남편의 사 오는 음식이 가족에 대한 사랑보다는 당근으로 길들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더 힘든 것은 잔소리가 친정에 대한 욕으로 이어져 유전자 운운, 집에서 보고 들은 게 그거라 그렇다며 제 친정 엄마와 식구들을 욕보이는 건데요. 깔끔하지 않은 친정에 대해 받은 인상이 좋지 않아 그런가보다 이해는 되면서도 그렇게 살거면 친정으로 가서 비슷한 사람들끼리 살라며 이보다 심한 폭언과 고함에 딸아이는 귀부터 막습니다. 알레르기비염도 잘못된 제 습관에 비롯된거라며 끊임없이 저를 힐난하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남편의 의도가 가족의 건강을 염려한거고 깨끗하면 좋은 거지 생각해서 결혼 후 몇 년간은 잘 따라주었지만, 나이 들어갈수록 입으로만 기운이 몰리는지 늘 가르치려들고 상대방을 이해하기보다 독선적이어서 시댁 식구들과 모여도 제가 민망합니다. 제가 끼어들어 남편 말 좀 가리게 하려면 투닥거리는 부부가 되는거지요. 주위 동료들을 보면 남편이 살림에 이렇게 잔소리하는 경우는 없어요. 일과 육아, 살림까지 병행하다보면 냉장고에 유통기한 지나고 어쩌다가 곰팡이 생기는 거 있을 수 있는 일 아닌가요?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야하는 날 제야의 종소리 전에 남편의 폭언을 듣고 나니 이웃에게 부끄럽고, 늦은 밤 피해 준 사실이 괴롭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인지 오늘은 일찍 일어나서 거실로 나와 이렇게 글을 씁니다. 편안해지고 싶어서 감사일기도 써보고 그랬는데....남편과 계속 살 일이 두렵습니다. 무엇보다 고성이 들리는 부모 밑에 자라나야 할 딸아이의 정신건강이 염려되기도 하구요. 남편의 비난과 힐난에서 이젠 좀 벗어나고 싶습니다. 부부 사이에 쌓인 신뢰와 애정이 별로 없어서 걱정하고 있답니다. 어제 누나네 식구들을 불러 같이 외식하면서 건강이 나빠진 누나에게 어찌나 자기관리 못한다고 잘하라고 잔소리하던지.... 남편이 담배 끊은 것은 3개월 전, 집에서 싸이클 타는 것은 한 달도 안되었어요. 본인도 자기 몸에 무지하고 관심없다가 의사 말에 자극받아 노력하기 시작한 게 얼마 안되면서 어쩜 그리 말할 수 있는지.... 바탕에 그런 걱정이 깔려있으면 좋게 말하는 방법이 많을텐데 사람을 한심하게 생각하는 말투로 하니 초대해 고기 사주면서도 좋은 소리 듣겠나 싶어요. 가족이란 끈도 그렇게 생채기내면서 걱정하면 남보다 못한 사이 아닌가 싶네요. 저도 남편이랑 심하게 다투고 저항도 했지만 늘 남는 건 자괴감과 딸아이에 대한 걱정과 미안함, 불행하다는 생각이었네요. 남편에 대한 애정이 없어 남편에게 살갑게 대하는 것도 힘들고, 딸아이에게 부족한 부모로서 죄스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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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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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gan
· 7년 전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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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tai
· 7년 전
정말 답답하네요 자기도 완벽하게 해내는게 없으면서 부인한테 고함치고 ㅎㅎ 자기빼고 주변을 다 욕하고...거참 분노조절'장애' 네요. 고함치면 같이 소리지르셨으면 좋겠네요. 반응보고 손이 올라가면 확실히 판단할 수 있을텐데. 맞벌이 하면서도 부인의 의무는 지켰으면하고 ~ 진짜 피곤한 사람이네요. 가족이란걸 잔인한관계로 만드는 원인으로 보입니다. 초등학생 따님이면 아이 학교 때문에 걱정도 많고 아직 손이 갈 때인데 참 힘드시겠어요.. 응원합니다. 새해엔 좋은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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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pe21 (글쓴이)
· 7년 전
위로 말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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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s6652
· 7년 전
그런 남편과 끝까지 갈수있을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시고 일단 경제적 능력이 있으시다면 상관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떡해서라도 경제적 능력부터 키우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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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s6652
· 7년 전
경제적 준비만이 미래에대한 자유와 선택할 기회가 있지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