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달님 제가 너무 큰 걸 바랐던 건가요?
멀리서 지켜보는 것도 안 되는 일이었나요?
그래요 속으론 항상 달님도 날 그리워하길 바랐어요
나한테 돌아와줬으면 좋겠다고, 나와 같은 마음이기를 항상 바랐어요.
이런 이기적인 생각이 달님에게 보였던 건가요? 그게 아니라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던 건가요?
멀리서 달님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했어요. 달님의 이름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뻤어요 아직 남은 우리 추억들을 다시금 꺼내보는 것도 좋았어요. 금방이라도 닿을 것 같은데 닿지 않는 이 거리감이 미웠지만, 한편으론 이런 거리감이 있기 때문에 달님을 그리워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달님은 내게서 더욱 멀어지고 말았네요
내가 이런 식으로 혼자 그리워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듯이.
차라리 달님이 그 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미련조차 생기지 않았을걸. 달님을 탓하고 싶지만 그러지 않을게요 애매한 달님의 태도마저 나는 이해할 수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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