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한시간 두시간 통화하는 친구들을 보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인|별거]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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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친구들이랑 한시간 두시간 통화하는 친구들을 보면 별거아니지만 참 부럽습니다 나도 그렇게 지겹도록 매일마다 스스럼없이 전화할 친구가 있으면 좋을텐데... 연락하는 친구는 여럿 있는데 원래 전화를 잘 안하고 거의 카톡으로만 연락하는 타입이여서 그런지 먼저 연락이 와도 전화가 오는 친구도 없고.. 전화를 하는 경우는 약속이 있어 만나기 직전 어디인지, 아니면 빨리 연락을 해야할 때나 하는 정도. 친구한테 먼저 전화를 하면 되기는 하지만 매일 연락을 하는 제일 친한 친구 중 한명은 전화하는걸 좋아하지않고. 제일 오래된 베프가 15년지기 친구인데 작년즈음까지만 해도 울면서 전화를 해도 다 들어주고 얘기를 들어줬는데 요즘들어 오는 답장들이 너무 현실적이기만 해진 것 같아 왠지 혼자 서운한 마음때문에 전화는 안하게되고.. 그리고 15년 친구이면 솔직히 숨길 것도 없다 생각하는데 얼마전 약속을 잡았다가 제가 아픈 바람에 당일날 아침에 취소를 하게됐는데 워낙 오래 전에 알게 된 친구라 엄마와 친구 엄마도 친해요 그래서 엄마가 친구엄마한테도 오랜만에 얼굴도 볼겸 저희집으로 친구랑 같이 놀러오라고 전했는데 친구엄마는 응했는데 친구한테는 물어보니 저희집까지는 오기는 좀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아파서 제대로 놀지 못하기도 하겠지만 서운한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근데 친구엄마가 엄마한테 저와 약속이 취소됐으니 친구가 저와 만나려 하기 전에 들은 수업이 있는데 그 수업의 친구들이랑 놀러가겠다고 했대요 근데 여기까진 제가 아파서 약속을 취소한거니 다른 약속을 잡아도 상관없고 괜찮은데 친구가 좀 실망스럽더라고요 저희집까지 오려면 기차나 버스를 한시간 가량 타야하는데 그게 좀 번거롭기도하고 친구엄마가 허리도 요새 별로 좋지 않다고하면서요.. 다른약속이 잡혔다는걸 말하는게 물론 친구입장에서는 미안해서 선의의 거짓말을 한거겠지만 그 상황을 아는데 거짓말을 들으니 좀 기분이 상하는건 어쩔 수 없나봐요 오랜시간 알고 많이 봐온 사이인데도 아직 그런 솔직함을 드러내는건 시간이 더 걸리는걸까요 니가 아픈건 안됐지만 난 다른애들이랑 막 약속이 새로 잡혔으니 놀러가야지~ 뭐 이런 약올리는 듯한 농담조차도 아직은 어려운건지 뭔가 나이가 들수록 대인관계가 쉬워지는게 아니라 점점 어려워지고 낯설어지는건 저뿐인가요.. 이러이러한 일이 있어서 슬프다 화난다 힘들다 누군가에게 말하고도 싶고 하소연도 하고 싶은데 나혼자만 힘든 것도 아니고 다들 각자가 살아감에 있어 짊어진 짐이 있다는걸 깨닫게 되니 점점 그럴 사람이 사라지는 것만 같아요 결국엔 살아가고 견뎌내는 건 혼자만의 힘이 필요한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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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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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y147
· 9년 전
매우 공감가는 글이네요...저 또한 등록된 전화번호는 많은데 마땅히 하소연할사람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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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beit
· 9년 전
원래 나이 들수록 사람 대하기가 어려워져요 어릴때야 생각이 비슷한데, 고등학생만 되도 성적,대학,전공,취업에 대한 상황과 생각이 각자 다르니까요 대인관계에는 정답이 없잖아요. 남한테 민폐끼치는 정도가 아니라면 어떤것도 잘못이라고 할 수 있는게 없어요. 아무리 오래 만났다고 해도 이 친구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까지 알 수도 없고, 굳이 그 생각에 맞춰야 할 필요도 없지 않을까요. 친구가 나한테 거리를 둔다 느끼면, 얘가 왜 이러지 고민만 하는것보다는 차라리 직접 만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직접 만나서 하루종일 놀아보고, 그래도 거리감을 느낀다면 솔직하게 말해보세요. 요즘 거리감이 느껴진다고. 가만히 있으면 바뀌지도, 나아지는것도 없잖아요. 저도 공감이 되서 뭐라도 써주고 싶은데 두서없이 길게만 썼네요.. 그래도 사람 사이에 진짜 정답은 없어요. 굳이 맞추려고 애쓰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