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20대 초반 남자 입니다 작은키에 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연인|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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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도와주세요 20대 초반 남자 입니다 작은키에 몸매도 좋지못하고 스스로도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자존감이 바닥에 있는 사람입니다 장점이라고 하면 옷을 좋아해서 남들에게 스타일 좋다는 소리만 들어봤습니다 이게 끝입니다 문제는 이게아니라 제가 진짜 이번에 우연히 이상형인 여자애를 봤습니다 아는 여자애가 내친구인데 어때 하면서 장난으로 들이밀었던 사진에 첫눈에 반했고 평소 누군가를 소개받는다 라는걸 굉장히 싫어하던 제가 친구에게 소개해달라고 ***댔습니다 그렇게 소개를 받았고 그아이도 누구를 소개받은적은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내심 기쁘긴 했지만 둘다 처음 받아본 소개라서 첫만남에 어색함은 어쩔수 없었습니다 음악을 하는친구고 그래서 바빠서 연락이 늦는다 예민하다등 사전에 각오하라는듯 말하길래 저는 그저 그아이가 이쁘고 앞서 말했듯이 너무 저의 이상형인지라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첫만남 같이 밥을먹고 영화를보고 카페에서 대화를 했습니다 어색했지만 좋았고 서로 조금은 통하는게 있는걸 발견해서 더욱 기뻣습니다 첫만남후 소개해준 친구에게 나를 어떻게 보고있냐 그아이가 나를 뭐라고 말하더냐 식으로 그아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너무 궁금했습니다 제가 어색함을 느꼈듯이 그친구도 어색함을 느꼇다고 합니다 그래도 나쁜건 없다고 했었을때 기뻣고 자신감도 조금 생겼습니다 서로집의 거리가 어느정도 있고 바쁜 친구여서 얼굴볼 시간을 만들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빨리 어색함을 풀고 조금이라도 더 다가가고 싶어 그아이가 알바하는곳에서 집까지 10분정도 걸리는 거리를 대려다주며 이야기 하고싶어 막차를타고 달려가 10분을 볼려고 밤을지새며 첫차를타고 집에 돌아간적도 있습니다... 멍청하죠?? 근데 너무 좋았습니다 연애경험이 없는것도 아니지만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해본적은 태어나서 정말 처음인거 같습니다 너무 사랑스럽고 이쁘고 그냥 정말 제가 꿈에서만 봤던 이상형... 꿈속을 뚫고 튀어나온듯한 그런 아이었습니다 두번째 만남이 지나고 5일정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만나지 못하는동안 연락은 꾸준히 했지만 처음 그아이가 말했듯이 톡이 굉장히 늦었습니다 답장은 거의 1~3시간 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그래도 좋았습니다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마냥 답장이 오면 기뻣고 혼자 배시시웃고 행복했습니다 3번째 만난날 저는 그친구가 가지고 싶어하던 물건을 어렵게 구했고 그것을 선물해줬습니다 그때 그아이 표정은 수줍음과 미안함 이라고 표현하는게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런표정을 지으면서 물건을 받아주었고 저는 그저 그아이와 함께 있었다는 행복감에 그렇게 집에 돌아갔습니다 그후 3일 정도 꾸준히 연락은 했습니다 그러다 그아이가 2주정도 미국으로 여행을 간다고 하더라고요 뭐 그전에 이미 소개해준 친구에게 들었고 그렇게 놀랍진 않았습니다 어짜피 알고있던거고 크게 신경쓰지 않아고요 그래서 저는 미국가면 2주나 못보니까 그전에 보고 싶다고 말했고 언제 볼수있냐 말했습니다 그러다가 부모님과 여행준비를 하느라 못볼것같다 하며 약간 밀어내더라고요 그러다 다음날 장문에 사과형식에 카톡이 왔습니다 "나는 연애에 관심이 없었는데 어쩌다 소개를 받은것 이고 답장도 느리고 요즘 감정도 예민해서 너에게 상처를 주는거 같다 사람 감정가지고 장난치는것 같고 좋은친구로 만나고 싶지만 그게 아닌거 같아 도저히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더이상 길게끌면 안될것 같다 미안하다" 이런내용 이였습니다 가슴이 무너지고 정말 슬펐지만 아무렇지 않은척 카톡을 보냈습니다 괜찮다고 미안해 하지말라고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척 포기했지만 진짜 가슴이 너무아픕니다 누굴 이정도로 좋아해본적도 없고 이렇게 생각난적도 없습니다 울적한 가슴을 풀어내려고 슬픈영화도 보면서 억지로 눈물도 흘려보고 친구들을 만나 술을 먹기도 하고 그런데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습니다 찌질한거 맞습니다 연인관계도 혼자 좋아하던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정리 당한거니까요 근데 진짜 아무렇지 않은척 했지만 어떻게든 만나고 싶습니다 미국여행 잘다녀오라는 문자라도 하고 싶은데 이미 정리된 사람으로써 보내지도 못하고... 진짜 어떻게 해야될까요 내일이면 2주동안 미국일텐데 그사이에 그아이는 잊겠죠?? 다시 붙잡고 싶은데 그럼 정말 더 정떨어질까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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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y9377
· 8년 전
여자가 님한테서 진심을 느끼면 마음의 문을 열수도 있어요..혹시나 나중에 후회안하실 꺼면 좋아하는 마음표현해보세요..또 차일수있다는 각오를 가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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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isgood
· 8년 전
ㅠㅠ 정말 위로를 해드리고 싶어 댓글을 처음 써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문자는 안 하시는게 좋을거같아요. 지금 이대로 끝나야지 나중에 인연이 닿아 다시 만난다면 지금 이 결론이 좋을거같고 문자를 한다고해도 여성분이 좋아할거같진 않네요.... ㅠㅠ 그리고 작은키 멋진몸매아닌거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단점이 아닙니다. 저는 키 작은 남자든 키 큰 남자 별로 신경안씁니다. 키 크면 멋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좋아하는 남자들은 다 키가 작네요... 의외로 많은 여자들은 손 예쁜 남자, 웃을때 예쁜 남자, 목소리 좋은 남자 이런식으로 한가지 장점에 꽂히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러니깐 한결같이 본인을 보여주면 그 매력에 꽂히는 여성분이 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여자들은 옷 잘입는 남자 무지 좋아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