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까지 정말 얼마 안남았고, 시험기간중인 여고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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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고3까지 정말 얼마 안남았고, 시험기간중인 여고생입니다. 처음으로 글을 써봐요. 그냥 이렇게라도 털어놓고 싶네요. 어렸을때부터 예체능, 춤으로 하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그러다보니 춤 추는거 좋아하고 영상 보면서 혼자 연습하고, 초등학생때 했던 방과후는 뭐 거의 모두 춤에 관련해서였죠. 예중을 가면 꿈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하고, 인생계획을 했었어요. 그리고 저는 일반 중학교를 입학했죠. 중학교에 입학하고나서 보니 어린나이에 생각했던 어린생각이였나보다 생각하고 꿈을 접으려고 했었고,주변에 예체능쪽으로 진로를 정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시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중학교 2학년때즈음, 그 꿈은 저를 다시 찾아왔어요. 그렇게 깨달았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구나. 내가 왜 이 꿈을 버리려들었을까.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과거에 제가 꿈을 얘기하면 돌아왔던 반응들이 기억나더라구요. 쓴웃음, 무덤덤하니 표정변화없이 듣는 친척들, 이미 예체능쪽으로 길을 잡은 언니때문이네 하고 가볍게 넘기는 사람들. 무엇보다도 상처였던건, 그렇게 안생겼는데. 그거 해서 어떻게 먹고 살게. 그거 말고 이거는 어때. 등 외모로 평가당한게 가장 많았던거같아요. 첫인상부터 공부 잘하게 생겼다고 아주 때려박아주시는 분들이 많았죠. 물론 나쁜 의도는 아니였다고 생각하지만, 상처뿐이였습니다. 그래도 다시 해보겠다. 보란듯이 성공해보겠다 해서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춤도 만들어보고 남들 앞에서 춰보면서 평가받고, 나름 고민도 많이하고 노력도 많이 하면서 생각했습니다. 그래, 이렇게 열심히해서 예고를 가면되겠지 싶었던거죠. 그렇게 저는 일반계 고등학교를 입학했고, 재학중입니다. 사실 입학하고 한동안은 아무생각 안했었는데 문득 생각이 나더라구요.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된거지? 그 이후로부터 진로상담할때마다 소극적으로 변해서 아직 하고 싶은게 없는거같아요, 잘 모르겠어요, 예전엔 있었는데 지금은.. 이라고 얼버무렸던거같아요. 얼버무릴 생각은 없었는데 진로 얘기할때마다 울컥하더라고요. 그렇게 혼자만이 알고 있는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매일밤 울고 예전에는 몰랐던 표정들과 말들이 생각나서 상처받고, 그랬던거같아요. 혼자 겪어내기 너무 힘들어서 밤에 일기를 쓰면서 펑펑 울고는 했었죠. 벌써 몇달이나 지난건지 모르겠네요. 몇달 지나니 극복하기는 했지만, 몇년간 저는 하고 싶은 일도 삶의 낙도 없이 반항하는듯 공부는 건들지도 않았고, 제 상태는 꽤나 심각한 상태라는 것을 자각했습니다. 몇 일전 이제는 무뎌진 진로얘기를 하다가 어머니한테 한마디를 들었는데 그게 너무나도 상처가 되더라구요. '너의 그릇이 아니였다. ' 나는 한번도 직접 발담가본 적 없는데, 그렇게 함부로 그릇이 아니였다고 말씀해버리실 수 있으신 걸까요. 결국 그 말에 다시 올라오는 감정들을 어머니앞이라 묻어뒀지만, 자꾸 맴돕니다. 그렇게 뒤돌아보면, 다시 그 일을 위해 한번 해봐라 라고 해도 용기가 없어 못할거같고 그렇다고 놓아버릴 수 없는게 힘드네요. 이렇게라도 털어놓아봐요. 얼마 못가는 감정이겠지만 후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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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uruteogi
· 9년 전
현실은 외모,춤 다 잘해야죠 그래도 먹고살기 힘든데... 직업으로 정하지 말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세요. 희망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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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Geuruteogi 제가 너무 직업쪽으로만 생각해서 더 힘들었던 듯하네요. 충고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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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eA
· 9년 전
안녕 저는 고3을 끝낸 여고생이에요. 물론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게 아니라서 존경심과 그쪽이 저를 믿을만하다고 생각할 정도는 얕을수도 있지만 나이차이가 적은만큼 그쪽의 상황에 뼈저리게 공감하고 공감되는 이야길 해 줄수 있다고 우선 말해둘게요. 그리고 저는 글쓴이의 생각과 비슷한 생각을 하며 살아왔다고 말해주고싶어요. 글을 읽기 전에 저에 대한 마음을 편하게 갖고 있길 바래서 하는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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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eA
· 9년 전
헐...완전 길게 적었는데 다 생략되어버렸네요..너무 속상합니다ㅠㅠ다시 차근차근 적어볼게요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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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PureA 아이고, 이제 확인해버렸네요ㅠㅠ 다 생략되어버렸다니 제가 다 속상하지만:( 괜찮아요! 공감해주셨다니, 그거로도 충분하고 말씀주시려는 그 마음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