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있습니다. 저는 장문의 글을 읽기 어려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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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warudoo34
·9년 전
고민이 있습니다. 저는 장문의 글을 읽기 어려워 합니다. 어렸을때부터 책을 읽지 않고 지냈는데. 그 여파가 지금의 저를 만든 것 같습니다. 저는 끈기가 없고, 위기가 닥치면 손을 놓아버리는 성향이 있습니다. 성공보다는 실패를 많이 겪었고, 자신이 잘하는게 있는지도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한없이 천장과 스마트폰의 화면을 바라보는 나날의 연속입니다. 한순간의 쾌락에 여러번 몸을 맡기는게 다반사고, 피곤한 몸은 온종일 지속됩니다. 내가 생각하던 나는 훨씬 멋지고 뛰어난 놈인데, 이제 따라갈래야 갈 수 없는 곳에 가버린것 같습니다. 단 하나 나에게 나를 움직여줄 끈기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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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fda2
· 9년 전
이것도 장문의 글 아닌가요?? 읽는 것도 읽는 것이지만 직접 쓰셨네요, 아예 불가능은 아니란 말이죠. 책같은 경우엔 바로 책이 아니라, 짧은 인터넷 기사부터 시작해서 차차 늘려갈수 있을거예요. 저도 책을 안읽어서 읽지를 못했는데, 인터넷 기사나 그냥 흥미있어하는 블로그 글들을 읽다보니 읽을수 있는 양이 늘어나더라구요. 지금은 책 반권정도는 읽습니다. 끈기 기르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거예요. 마찬가지로 작은 것 부터 시작해요. 가령 책을 읽을때 이 페이지 만큼은 오늘안에 꼭 읽는다. 그렇게요. 양이 많지않아도 괜찮아요. 1페이지, 다음날인 2페이지 읽어볼까. 그렇게 차차 늘려가세요. 읽다가 이후에는 버겁다 싶으면 그정도 읽다가 익숙해지면 다시 늘리면 되잖아요.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아요. 하루아침에 되는 것들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너무 게을러지면 안되겠죠. 오늘 읽기 싫은데, 하고 싶지 않은데 이만큼만 하자. 하면서 뒤로 퇴보를 하거나 하면 안돼요. 경험상 그러면 게으름만 늘어가더라구요.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이것도 읽어주시고 새겨주신다면 끈기가 없는 사람이 아닌거예요. 당신은 할수 있는 사람이예요. 오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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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udoo34 (글쓴이)
· 9년 전
@gpfda2 생각해보니 기대하는 목표가 너무 커서 거기에 주눅이 들어 제대로 하기전에 포기한것 같아요.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