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이 빙글빙글 원을 그리면서 몸 안에서 도는 것처럼 느껴져요. 배부터 머리 끝까지 왔다갔다 하는 게 느껴지다가 현실감이 없어지면서 심장이 확 쪼이는데 왜그럴까요??
인생 사는 의미를 모르겠어요. 조증일 땐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가도 울증이 오면 그냥 죽어버리고 싶어요. 외롭고 무기력하고 그냥 다 끝내고 싶어요. 상담을 받으라곤 하는데 상담 받을 금전적 여유도 없고 상담에 대한 가족의 시선도 굉장히 부정적이에요. 당신 딸이 멘탈이 강한지 아닌지 본인들이 어떻게 아나요? *** 그냥 매일매일이 ***고 뒤지고 싶은데.
어렸을 때 부터 남 감정에 공감을 못했었어요. 친구가 절교했다하면 절교->슬픔은 머리로는 아는데.. 가슴으로 안느껴진다 해야하나 어떤 상황이던 …?? 이 상태가 되요. 사람들 말에 무슨 말을 해줘야할지 모르겟고, 책이나 드라마, 친구들이 어떤 상황에서 이런 말을 하는구나를 학습하면서 살아왔는데, 제가 학습한 그 상황을 벗어나면 어쩌라는거지?? 어떻게 반응해줘야하지 싶어요. 학생때 항상 사패같다, 공감을 너무 못한다, 너가 한 말에 상처받았다,혼자 뚱딴지같은 소리한다 등등 꾸준히 그런 말을 들었는데 만약 병이라면 무슨 병인지도 궁금하고 정신과에서 해결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글이 좀 긴데, 괜찮으시다면 한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뭔가 화가 나고 짜증이 나면 소리를 지르는 좋지 못한 행동을 많이 했었어요. 뭐만 하면 소리 지르고, 그러다 그런걸로 안 풀리면 울어버리고.. 꼴에 자존심은 쎄서 누군가랑 싸우면 지지 않으려 아득바득 소리를 지르기도 했죠. 저도 제 행동이 잘못됬다는걸 어느정도는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저랑 자주 충돌이 있는 아이도 그 일로 툭하면 저에게 분조장이라며 욕해댔으니까요. 의식하지 않으려 해도 안 할 수가 없었죠. 그러다가 제 친한 친구가 영상자료를 보다가 피가 나오는 장면에서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고, 식은땀이 나는 등의 불안증세를 보여서 보건 선생님께 말씀 드렸는데 학교 상담을 추천해주셨어요. 저는 학교 상담실이 있다는걸 그때 처음 들었는데, 들은 순간 상담실에 등록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그래서 상담을 신청했고, 1학기 내내 상담을 다녔습니다. 상담을 다니면서 많이 호전되었고, 6학년 2학기부터는 다니지 않게 되었어요. 6학년 2학기부터 얼마전 까지만 해도 화를 정말 안 냈었고요. 중학교 올라와서 처음 본 친구들은 제가 표정이 살짝 굳기만 해도 화내는걸 처음본다는 반응일 정도였으니, 나름 잘 참아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조금씩 틀어졌어요. 저저번주 목요일 동아리 시간에 다른 동아리들은 거의 다 빼빼로를 만드는데, 저희 동아리 선생님은 빼빼로소리 하지 말라고 하셨죠. 이때까지는 별 생각 없었는데, 반에 돌아와 제 책상위에 지저분하게 남은 초콜릿 조각들을 보니 정말 미칠듯이 화가 났어요. 책상을 들어 쿵쿵 소리를 내며 털고, 짜증을 내며 물티슈를 뽑아 의자와 책상을 닦았죠. 가방을 정리할때도, 의자를 책상 위에 올릴때도 계속 그랬습니다. 그때도 이렇게 화를 내는게 정상적이지는 않다는걸 인지하고 있었지만, 한번 화가 나니 멈출수가 없더라고요. 심지어 함께 하교하는 좋아하는 남자아이에게까지 화를 내며 괜스래 짜증을 부렸어요. 그러다가 그 남자아이가 자기가 만든 빼빼로를 주자 기분이 조금 풀렸지만, 그때 이후로 정말 사소한 걸로도 화가 나고, 물건을 집어던지고 싶어지더라고요. 지금 글을 쓰는 이유도 화가 나서입니다. 기말고사가 사흘 남았는데, 엄마가 계속 공부하라고 말씀하셔서 화가 났어요. 기말고사가 촉박하게 남은것도 맞고, 제가 공부를 안 하는것도 맞습니다. 엄마가 걱정하시고 한말씀 하시는건 당연한 거죠.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는데, 자꾸만 짜증이 납니다. 초등학교때 처럼 기분나쁘게 속이 울렁거리고, 소리를 지르고 싶고, 물건을 집어 던지고 싶어집니다. 제가 생각해도 소름끼치지만, 이렇게 짜증이 날 때에는 충동적으로 유서에 나를 화나게 한 사람들에 대한 저주를 퍼붓고 죽어버리고 싶을 때나, 누구 하나를 죽기 직전까지 패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합니다. 사실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꾸준히 해왔던 생각인데, 상담 받으면서 잠시 안 하던 생각이거든요. 특히 가족들한테 더 그럽니다. 가족들한테 짜증을 느꼈던건 아마 일주일보다 훨씬 오래 됬을 거예요. 그러다 말이 잘못 나갈때도 많았고, 아차 싶었지만 또 그놈의 자존심 때문에 뱉은 말을 다시 정정하는 일도 많이 없었습니다. 여러모로 죄송한게 많지만, 짜증날 당시에는 그런건 다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짜증이 날 때에는 노래를 듣거나 이렇게 글로 남기면서 실컷 욕을 하면 조금 나아지는것 같아요. 지금은 다른 사람들도 보는 글이고, 조언을 구하는 글이라 욕은 쓰지 않지만, 그냥 디지털 일기장에 적을때에는 상황 정리보다는 감정을 중심으로 입에 담지도 못할, 눈살이 절로 찌푸려지는 욕들을 적어담기도 합니다. 그렇게 내 감정을 꾹꾹 눌러담으면 진정이 되더라고요. 또 제가 원래부터 몸이 좀 약해서 여기저기 많이 아팠어요. 툭하면 배아프고, 머리아프고. 관절은 항상 아파서 체육시간에 참여하고 빠지는 날이 허다했고 면역력이 약해 병에도 자주 걸렸어요. 그런데 이렇게 짜증이 많이 난 뒤로 몸 상태가 더더욱 안 좋아져 내과를 갔는데 큰병원에 가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예약을 잡고 기다리는 동안에도 견디기 힘들어서 소아과도 갔는데 또 큰병원에 가보라고 하셨고요. 약도 잘 안들고, 월요일에 큰 병원에서 진료하고 받아온 약도 잘 안 들어요. 그런데 또 약을 안먹으면 약을 먹었을때보다 배로 아파서 너무 괴롭습니다. 6학년 초반때 처럼 돌아가고 싶지도 않고,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나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나고 실망스러워요. 지금의 감정들이 정말 6학년때 같아서 싫어요. 그냥 이대로 버티고 참고만 있다가 언제 터질것 같아서, 남에게 상처를 줄 것 같아서 좀 무서워요. 이 앱도 6학년때 이후로 삭제해놓고 잊고 지내다가 지금 누구에게라도 털어놓고 싶은 마음에 깔았습니다. 뭔가 충동적인 선택이 많아진 느낌이예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화를 참는 방법이 있을지 알려주세요. 도와주세요. 이대로는 미쳐버릴것 같아요.
학원 선생님이 피드백을 별로 주지않아서 몇 개월동안 웹툰 콘티할 시간에 계속 캐릭터시트만 한걸 내 탓으로 돌리고 콘티할때도 큰 조언 주지도 않고 그저 이런 식으로 해서 니가 뭐가 되겠냐만 얘기하고.. 학원 선생님 마지막으로 봤을때는 이런 식으로 할거면 그냥 일러스트 반으로 가라...라고 한 이후에 약간 죄책감?에 휩싸여서 좀 우울했었는데 오히려 학원 같이다녔던 분들이 너 잘못 아니라고 우리한테도 그랬다라고 한 이후에 그림그릴때마다 그 선생님 말씀이 생각나기도 하고 가뜩이나 그림도 안그려져서 정말 힘들다고 생각이 들어요... 이 그림 동아리 전시회 내야하는데...그냥 그런 일로 웹툰 그만둔 이후에 계속 그림을 피하고 싶어요 정신과 선생님은 그냥 정면돌파해라...이런 말하는데 그냥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예전에 그러면 안되는거 알지만 핵 파는 사이트에 들어가서 정기결제를 한번하고 취소했습니다. 근데 계속 정기결제 취소해도 계속 결제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듭니다(지금은 좀 나아짐) 또 부끄럽긴 하지만 좀 불법적인 야한 사이트에 로그인한적이 있는데 비밀번호 적을때 제가 쓰는걸로 하면 안될거 같아 새로 만들어 적었습니다 그 뒤에 챗gpt한테 그 내가 쓰는 비밀번호 적었으면 어떻게 되냐 물어보니까 위험할수도 있다는겁니다 그 뒤로 내가 쓰는 비밀번호 썼으면 어떡하지? 해킹 당하는거 아니야?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제 계정 비밀번호 다르게하고 보안강화하고 해킹 검사도 하고 제 핸드폰에 있는 가족계정이나 이런것들도 제 폰에서 지웠습니다. 그래서 좀 괜찮아졌는데 다시 걱정됩니다. 지금까지 해킹 안당한거보면 비밀번호 제가 쓰던거든 안쓰던거든 이제 아무 상관없을거 같고 해킹 됬을때를 대비해 방금 말한거와 같이 그렇게 해놔서 괜찮을거 같은데 그래도 불안합니다 . 또 생각하고 싶지 않은 성적 생각과 잡생각이 계속 떠오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올해도 이제 끝이보이네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제가 많이 외롭고 힘들고 눈물이 펑펑 나오고 서러워서 그런데 혹시 아무나 만나서 같이 바다보러가실분있나요 그냥 석양빛에 일렁거리는 바다를 보고싶어서요 그냥 조용한 해변가에 앉아서 파도가 찰박거리는 소리들으면서 이런저런 얘기하실분있나요 저부산에삽니다 카카오톡 아 이 디 는 chin9hae입니다
반복되니 지겹다 어떡하나요
지방에 사는 고2입니다. 처음 앱 깔아 글 남겨봅니다. 제 스스로가 이상해졌다는 건 알겠는데, 못 고치겠어요 그냥.. 사실 해결 방법도 모르겠어요. 그냥 힘든 채로 살아가고 있어요. →증상: -가만히 있다가도 눈물 흘리는 날이 잦아졌습니다. -성적도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특히 수학. 공부는 많이 했는데 전체적으로 성적이 하락했어요. -선생님들께 늘 밝은 이미지로 남고 싶었는데, 맨 위에 적은 것처럼 갑자기 막 우는 걸 들킨 게 한 두번이 아니라.. 이미 정신적으로 좀 약한 아이라는 건 다 들킨 거 같고요.. 주위 선생님들께서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데, 계속 지친 모습 보일 수도 없고요. 그냥 '괜찮아요. 노력하겠습니다' 말만 무한 반복 중입니다. 제게 도움을 주시는 여러 선생님들 실망시킬까 봐 두렵고, 이미 실망 시킨 거 같아 부끄럽습니다. -남들 다 하는 거라지만. 학교생활 너무 바쁩니다. 수행평가랑 발표랑 동아리 실험+자율탐구 실험+각종 책 읽기.. 남들 하는 만큼이라도 하려고 했는데 변명같겠지만.... 이것저것 챙기다 보니, 수행 활동 하나를 놓쳤습니다. 충격적입니다. 진짜 제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고 멍청해서.. 말이 안 나와요. 선생님 실망시킨 거 같아 또 부끄럽습니다22.. 너무 폐급같아요.. 자꾸 실망만 안겨드리는 거 같아서.. -현재 고2 시험 하나 남긴 마당에.. 고1 학기 말 부모님과 크게 다툰 충격에서 못 벗어났습니다. 새벽에 나가서 2시간동안 엉엉 울다가 들어오라는 전화 듣고 화해하지 못한 채 그냥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없었다면 가족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 말고 오빠를 더 좋아하세요. 저라도 그랬을테지만.. 매일 부엌에서 칼로 제 목을 찌르는 게 1인칭 관점으로 머릿속에서 재생됩니다.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거 같아요. 그리 좋은 학교도 아니라, 제가 자살하면 '우리 학교에서 힘든 게 뭐가 있었다고 그래' 이럴까 봐 그러지도 못합니다. 부모님께 자살 유가족 타이틀 얹어드리기도 싫고요. 근데 매일매일 살아 숨 쉬는 거조차 너무 힘들어요. 살아있는 게 너무 힘들고, 그냥 매일 학교 가는 길에 한숨만 푹푹 쉽니다. 학원 수업 듣다가도 정신병 돌아서 고개 푹 숙이고 마음 다 잡고.. 사실 이 글 쓰는 것도 몇 번 지웠다 썼다 수정한 건데. 제가 글도 잘 못 써서요. 이제 수정하는 것도 지쳐 그냥 올릴게요.. 감정 쓰레기통마냥 부정적인 얘기만 해서 죄송합니다.. 그냥 너무 힘드네요 인생 살기 ㅎㅎㅎ.. 부모님께는, 절 키워주신 돈이라도 갚고 죽고 싶은데.. 더 살았다가 대학생 되면 대학 등록금 때문에 돈 더 나갈까봐, 그게 더 불효이려나 걱정되네요. 절 낳고 싶지 않다고. 제가 없었으면 오빠가 더 좋은 대학에 갔을거라고 했는데. 아아 모르겜ㅅ어요 그냥 죽고 싶어요. 사는 게 너무 고통입니다. 매일매일 눈 질끈 감고 좀비가 절 물어뜯어주길 바라고 있어요. 지나가는 사람이 절 칼로 찔러주진 않을까 기대하며 길거리를 걷고, 그냥 땅바닥에 드러누워 차에 깔려 죽고 싶어요. 매일매일 이런 생각만 하는데, 사실 고칠 의욕도 없어요. 긍정적으로 살아야지 다짐해도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오고 이젠 그냥 죽는 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고, 처음부터 없던 사람이었던 것처럼 기억되고 싶어요.. 으아응앙으ㅏ으ㅏㅇ...차마 위클래스도 못 가고. 그냥 혼자서 또 한숨만 내쉬다가 적어봅니다... 저도 제가 지금 뭐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과거의 전 안 이랬는데.. 답도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며칠 잠들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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