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는 예뻐요. 그리고 저에게 아주 소중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짝사랑]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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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제 친구는 예뻐요. 그리고 저에게 아주 소중해요. 제 친구는 정말 예뻐서 고백도 많이 받고 친구를 오랫동안 짝사랑하는 아이들도 많아요. 그리고 그 아이들은 대부분 잘생겼거나 착하거나 잘생겼고 착해요. 남자가 아니어도 주변에 사람들이 항상 많아요. 제 친구는 저에게 정말 소중해요. 힘들 때마다 제 이야기를 들어주고 걱정해 줬거든요. 친구가 해줬던 얘기를 저는 많이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저의 유일한 정신적 버팀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요. 친구는 생각이 깊고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예쁘고 운동도 잘하고 집도 잘 살고 성격도 착한 편이예요. 심지어 작곡도 잘하고 피아노도 잘 쳐요. 반면에 저는, 글쎄요. 아주 평범한 얼굴이예요. 스스로는 못생겼다고 생각해요. 못난 점이 많거든요. 어렸을때부터 빚 얘기를 듣고 자랐어요. 부모님껜 욕을 먹거나 맞으면서 자랐는데 성격이 순하고 고분고분하지도 않아서 맨날 부모님과 싸웠어요. 열등감 덩어리고 생각은 아주 복잡해요. 예민해서 쉽게 스트레스 받고 자주 우울해해요. 공부도 못하고 운동도 못하고 몸은 갈비뼈가 보일정도로 심하게 말랐어요. 하나하나 나열해보니 정말 못났네요. 너는 너 자체로 소중해, 라는 말은 못믿겠어요. 그래서 제가 누구에게 소중한가요? 친구에게도 단점이 있을거야 라는 말은 소용이 없지요. 외모가 다가 아니야 라고 하지만 사람들은 누구나 예쁜 걸 좋아하잖아요. 예쁘면 먼저 다가가지 않아도 사랑받아요. 진짜 미치겠어요. 저는 특별해지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요. 모두가 내 말에 귀기울여 줬으면 좋겠고 사람들이 나를 사랑스럽게 여겨줬으면 좋겠어요.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런데 제가 너무 못났잖아요. 이런 사람을 누가 사랑해요. 왜 이렇게 과분한 사랑을 바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도대체 뭘 놓치고 있는 건가요? 친구가 최근에 정말 잘생긴 남자친구를 사귀게 됐어요. 3년전에 고백했다가 한번 까여놓고도 다시 고백했대요. 제 친구는 사랑을 고를 수 있고, 저는 아무도 거들떠*** 않아요. 저도 이게 열등감이라는 걸 알아요. 그런데 여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전 행복해지고 싶어서 정말 많이 노력했거든요. 돈을 모아서 심리상담도 받고 검사도 하고 강의도 듣고 책도 읽었어요. 그런데 이 열등감은 몇년을 노력해도 사라지지가 않아요. 잠잠해졌다 싶으면 고개를 들고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져만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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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ist
· 9년 전
친구의 특기랑 겹치지 않는 독특한 특기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가요 님한테는 열등감을 극복할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한 것 같아요 그게 어떤 것이든지 말이에요 그리고 님은 계속 행복해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잖아요 저는 이런 점에 있어서 님이 무척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님은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이에요 자신감을 가져봐요 힘내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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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l
· 9년 전
스스로 못났다고 생각하는데 누가 좋아할까요 저는 제 언니한테 작성자님이랑 비슷한 열등감을 느꼈었어요 :) 저는 조용하고 다른 사람을 지원하는 성격인데 반해서 둘째언니는 늘 주목받으려 노력하고 꾸미고 친구관계도 늘 열성적이었거든요 작성자님의 친구분이랑 매우 비슷했어요 저는 음.. 그런 언니에게 동경심을 가지면서도 늘 언니와 같지 못한 자신을 다그치곤 했었어요 이상적인 사람의 기준이 '언니같이' 외향적이고 예쁘고 사교적인 그런 사람에 맞춰져 있었거든요 그렇게 학창시절 보내고서 21살땐가 재수를 했었는데 그때 친구들이랑 다 연락이 끊어져서 너무 힘든 때였어요 1년 정도를 친구랑 만나는 일 없이 혼자 지내니까 자존감이 정말 바닥이 났었죠 물론 언니는 대학교 가서도 반대표도 하고 교수님들이랑도 친구들이랑도 잘 지내고 있었구요 하루는 잔소리하는 언니가 너무 미워서 너무 짜증이 나서 막 소리 지르면서 싸운 일이 있었어요 언니한테 먼저 뺨을 맞았는데 한대 맞으니까 너무 화가나서 저도 제가 잘못한 걸 알면서 막 대들고 저도 언니를 주먹으로 때리고 남자애들마냥 그렇게 싸웠어요 (..쓰고보니 부끄럽네요;;) 실컷 싸우다가 언니가 막 울면서 그러더라구요 나는 오히려 너가 부러울 때가 많았다고.. 그때 알았어요,, 나만 언니를 부러워 했던 게 아니라 언니도 나를 부러워하고 있었다는 거. 언니는 외향적이고 눈에 띄는 만큼 사람들이랑 부딪힐 때도 많았고 뭣보다 할 말은 해야하는 성격이라 어른들한테 반항도 하고 그랬거든요. 나는 할 말 다 하고보는 언니의 그 성격이 정말 멋지다고 느꼈는데 언니는 그렇게 대들고 나면 아 나는 나쁜 애구나 그런 자괴감을 느꼈었대요 그래서 적당히 자기 의견을 굽혀야 할 때는 굽힐 줄 알고 어른들 말 잘 듣는 제가 너무 질투가 났었대요.. 나는 싫어도 참고 그냥 어른들 말 들을 때가 너무 많았는데.. 그런 나 자신이 너무 싫었는데.. 저는 그 날 이후로 생각이 좀 바뀌었어요 내가 그렇게 부러워하는 사람(어떤 성격)도 단점이 있고 콤플렉스가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마음속에 가지고 있던 "이상적인 사람"의 기준을 내려놓게 됐어요(저같은 경우는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거였구요) 싸우고 난 후로 언니랑 오히려 더 친해져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언니가 그러더라구요 어른들한테 대들면서 하도 많이 혼나다보니까 어떻게든 자신을 지켜야겠는데, 자기는 그 방법으로 나 자신을 무조건 아껴주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물론 이기주의가 되지 않도록 신경은 써야겠지만, 언니는 그랬대요 자기보다 멋져 보이는 애가 눈앞에 있어도 쟤는 쟤라고. 내가 날 아껴주지 않으면 누가 날 사랑해주냐고 늘 그렇게 생각하고 불리한 상황에서도 그거 하나로 그렇게 자기 감정 표현하고 그랬대요,, 열등감이란 녀석은 평생을 따라다니는 녀석인 거 같아서 저는 그냥 음.. 비유하자면 동생같은 녀석으로 여기기로 했어요. 내 안에 다 큰 내가 있고 또 어린 나도 있는데 그 어린 내가 찡찡대는게 열등감이 들 때라고 생각해요 열등감이 들 때면 저는 그냥 눈감고 다 큰 내가 어린 나를 달래주는 상상을 해요. 저만의 방법이라 이 방법이 최고야!! 라고는 못하지만 그냥 저는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작성자님 글 보니까 뭘 놓치고 있는건지 라고 적으셨는데 제 생각에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걸 놓치고 있으신 것 같아보여요.. 다른 사람을 "이상적인" 기준으로 삼지 마세요 거기에 자기 자신을 우겨넣지 마세요.. 작성자님이 스스로 생각하시기엔 콤플렉스인 점이 다른 사람이 볼 때는 부러운 점으로 비칠 수 있어요 그냥 개인적인 생각인데 사랑받는 데에는 순서가 있는 거 같아요 그 중 첫번째는 자기 자신을 사랑해주는 거구요.. 그동안 친구한테 초점을 맞춰오셨다면 이제는 스스로에게 초점을 맞춰요 대신 무조건 자기자신을 부정적으로 *** 않기!! 있는 그대로 스스로 잘했다고 느낀 건 잘했다고 칭찬해주시고 못했다고 느낀 건 다음에는 이렇게 해서 고쳐보자 그런 식으로 스스로에게 초점을 맞춰 보세요 :) 음.. 글 엄청 길어졌는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그냥 하나의 의견으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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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ii
· 9년 전
외모가 성격을 결정한다 라는 제 확고한 생각으로 봤을때 사실 그렇게 완벽한 친구와 있는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상대적인 박탈감이 클겁니다. 거기다 필연적으로 주변인들에게 의해 비교라도 당하면 정신적 충격은 배가되죠. 나는 누구인가 난 대체 왜 사는걸까 하는 회의감마저들어 힘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