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서 처음 사귄 동성친구. 친구끼리는 이렇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동성]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xxclarexx
·9년 전
서울와서 처음 사귄 동성친구. 친구끼리는 이렇게 지내는 구나라는 걸 알게 해 준 너에게 너무 고마웠어. 이성에게 전혀 관심없는 나는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게 더 신나고 즐겁고 행복했어. 근데 넌 아니더라. 솔직히 난 네가 나한테 말해 줄 거라 믿었어. 어려워하는 것 같아서 슬쩍 먼저 터놓기도 했지만 안 하더라. 난 너랑 친구로 지내는 게 정말 좋아서 어떻게든지 이어보려고 했는데 결국엔 모든 게 거짓말이었고 넌 그저 반강제로 된 연결고리였어. 난 아직도 니가 정말 밉다. 정말 좋은 친구라고 여겼기에 더 밉다. 나중에 내가 먼저 연락해서 한 번 만나자고 했을 때, 왜 그 때 3명이서 같이 있으면서 스피커로 통화하는 거 알았는데 너 혼자 있는 것처럼 그랬냐고 묻고 싶었어. 같이 가고 싶다던 나를 무시하던 너에게 크게 상처받았었어. 그냥 안 된다고 너는 여기 있어야 한다고만 말하던 너. 그 자리엔 내가 아는 사람은 너 하나였는데 너는 그냥 가버렸고 난 남겨져 있엇다. 그 날 집에 돌아오면서 정말 소리지르며 울고 싶었다. 네가 양심에 찔려서인지 그저 같이 나간 2명의 호기심때문인지 나에게 숨죽이며 전화걸었을 때 이미 알고 있었다. 그 동안의 너의 배려를 생각해서 모르는 척했다. 그 통화는 오지 말았어야 했다. 그러면 무슨 일이 있어서 그랬을 거라고 굳게 믿었을텐데. . .난 그 통화를 받고나서 네가 도대체 날 어떻게 생각했길래 그랬나 싶었다. 그냥 그 통화에 모든 욕을 담을 걸 그랬다. 난 단 한번도 네게 친구가 아니었다 라는 걸 느끼자마자 내가 너무 비참해졌다. 나만 ***가 된 기분이었다. 올해 여름에 만나자고 했을 때, 피곤하다며 어딘가 불편해보이는 너와 어색한 분위기를 깨고 싶어서 내 상처를 선뜻 내밀었다. 넌 냉랭했다. 아무런 반응도 없었고 피곤함만 더 깊어진 네 얼굴에, 네 눈빛에 난 입을 다물었다. 며칠 뒤, 같이 나갔던 2명과 같이 찍은 사진이 프사로 올라와 있었다. 신나보였고 편해보였다. 그걸 보고 나서 그 때 너에게 욕 보다는 고맙다는 말을 전했던 내가, 같이 있는 거 다 아는 데 왜 그러냐고 묻는 대신에 어디 아픈거였냐고 무슨 일있냐고 물으며 진심으로 걱정해 주던 내가 너무 ***같았고 그런 내 모습이 내 스스로가 불쌍했고 안쓰러웠다. 아직도 난 상처가 아프고 쓰리다. 나와 이름이 같았던 너. 너는 날 뭐라고 여겼기에 나에게 그랬던 거냐.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aliceel
· 9년 전
굉장히...공감이 가네요...(토닥쓰담
커피콩_레벨_아이콘
xxclarexx (글쓴이)
· 9년 전
@aliceel 우와. . . 고맙습니다ㅜㅠ 작년 일이지만 아직도 아픈 기억이라 참 안타까워요. 충분히 예쁘게 기억될 수 있었을 텐데. . .
커피콩_레벨_아이콘
aliceel
· 9년 전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저같은 경우는 좀 오래되었지만요..ㅎ 정말 안타깝네요ㅜ 심지어 근래라니... 저는 그 일에 아직도 메여있는 감이 있는데, 글쓴이님은 부디 빨리 떨쳐내셨으면 좋겠어요. 그 상대분보다 더 좋은 분들은 분명 많을테니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