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떨어져 있지만 내가 줄곧 좋아하는 친구A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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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멀리 떨어져 있지만 내가 줄곧 좋아하는 친구A가 있다. 나는 이성의 감정으로 좋아하는 마음이 있지만 예전에 친구로 지내자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렇게 지내고 있다. A는 두달 전 자기가 사는 나라에서 떠나 유럽으로 유학을 갔다. 나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연락을 하며 또 페이스북을 통해 A의 소식을 접하곤 했다. A는 sns에 글을 자주 올리거나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크게 드러내는 타입이 아니다. 그런데 지난달 드물게 A의 활동이 눈에 띄어서 보니 불꽃축제 행사에 간다는 알림이 있었다. 그 후에는 연극을 어느 이성과 보러 가려고 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 둘이 같이 모임에 참석한 사진을 보게 되었다. A가 누군가와 데이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거다. A는 숨기려고 한 듯 타임라인에서 글을 숨겨놨지만 그런 글들을 나는 봐 버렸다. A의 계정에는 예전에 내가 A네 나라에 놀러가서 찍은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물론 우리는 사귄 적이 없기에 그냥 친구로서 놀러다닌 사진들이다. 어느날 A는 나와의 사진들을 숨겨버렸다. 지금 데이트하는 상대와 잘 되고 있기 때문에 나와 찍은 사진이 있는 것이 껄끄러웠나? 내 흔적을 싹 지우다니 나에게 더이상 연락하지 말라는 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메세지인가? A는 예전부터 내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는 걸 안다. 유럽으로 유학가기 전 연락을 나눴을 때, 자기가 사는 곳으로 놀러 와도 된다는 이야기도 했었다. 나는 그걸 나에 대한 호의로 받아들였었다. 왜냐하면 지금은 만날 수 없어서 사귈 순 없지만 거리가 가까워져 만날 수 있게 되면 사귈 수 있다고 나에게 얘기한 건 A였기 때문이다. A는 빈말을 하지 않는다. 적어도 유럽에 가기 전까진 A는 나에게 이성적 호감이 분명히 있었다는 거다. 그러나 A에겐 상대방과의 접근성이 무척 중요한가보다. 그렇게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마음이 가 버린 것 같다. 그래서 11월 말일, 나는 생일축하 메세지를 마지막으로 A에게 연락을 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오늘 오전에 문득 어떤 생각이 떠올라서 A에게 연락을 해버렸다. 분명 어떤 연락이 와도, 혹은 연락이 오지 않아도 좋다고 가볍게 생각했을 터인데 A에게 답장은 오지 않았고 마음은 다시 무거워졌다. 그래서 오늘 하루를 우울하게 보냈다. 구질구질한 사람이 되긴 싫다. 연락을 끊기로 결심한 건 올바른 결정이었는데 아직은 연락이 하고 싶어지고 내 마음이 주체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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