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제가 약간 심한 감기에 들었는데요, 그게 실은 내일 학교가기싫어서, 학원가기싫어서 그랬어요.
아프면 제게 오는 관심이 많고 격려와 위로, 감정어린 말들이 권해오져와요 사람들이 관심종자라고 관종이라고들 장난삼아 이야기하는데 저는 이게 왜 좋을까요 누구에게나 비밀로 해왔는데, 저는 누가 제게 아프냐고, 괜찮냐고 물어와주는게 좋아요 제가 이상한걸까요?
학교를 너무많이 빠져서 눈치보여 내일 학교를 안갈건 아니에요.
학교 갈꺼고 학원은.. 빠지려구요.
내일 중요한 시험을 보는데 그게 무서워서 빠지려고 하는 것 같아요.
음.. 현실도피라는 걸 까요, 이게?
내일 아무에게도 의심받지 않기위해서 머리아프고, 목아프고, 어지럽기는 한데 오늘 점심,저녁약도 먹지않고 있었더니 머리가 깨질 듯 아프네요.
그나마 창문 조금 열어놓으니 시원해서 그런지 좀 말끔해지는 것 같아요.
일기쓰듯 주욱 나열하기는 했는데, 저 어째야하죠, 저도 제가 뭘 걱정하고있는지도, 뭘 해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중요한시기에 접어들어 열심히 공부해야하는 마당에 학원선생님들한테도 제가 너무 큰 실망감을 드린것같고, 선생님들도 실망하셨을 거에요
학교다니는것도 빠지는 것도 그만하고 싶고 그냥 입원하고싶고, 식물인간이 되고싶고.. 눈 떳다가 일어나면 다른세계에 와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 미래에 확신을 짓지 못하고 애들 얼굴보는것도 이제는 무섭고 계속 아팠으면 좋겠어요 저는 어쩌다 이런애가 되어버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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