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졸업을 앞둔 중3인데 엄마가 갑자기 들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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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omey13
·9년 전
이제 곧 졸업을 앞둔 중3인데 엄마가 갑자기 들어와서 뭐라고 하셔서 내 입장을 말했더니 맞았다 그래서 피멍들고 다리는 원래 다쳐있었는데 맞아서 양쪽 발목다 아픈상태.. 머리채도 잡히고 머리까지 잘릴뻔했다 이해가 안된다 오늘 아침에는 속이 안좋아서 밥을 안먹었더니 나보고 하숙생이냐고 이제는 아침이고 저녁이고 없다고 한다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는데 단지 속안좋아서 안먹은거뿐인데 이렇게 되었다 도대체 뭘 잘못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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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jiyoon
· 9년 전
누군가는 당신의 편이예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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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sssa
· 9년 전
...죄송합니다. 뭐라 딱 잘라 말씀드릴 수 있는게 없어요. 하지만 최대한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중요한건 '사건의 발단'이 아닌 '사건의 대응방식'입니다. 혹시 당신이 엄마에게 따로 시간내서 당신의 입장을 밝힌다면 그땐 사건의 발단이 아닌, 엄마의 대응방식에 대해 논의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평소에도 그런 어머니시라면 <대화>를 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할 정도이시겠죠. 만약 어머니께서 평소에도 그러신다면 일단 상담을 받아보는게 어떻겠습니까? '어머니가 이러이러한 상황에 내게 이렇게 대응하시는데 난 어머니께 뭐라 얘기해야 하는지, 어머니를 고칠 방법이 없는지, 서로 피해주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하는지 등' 상담을 받는게 가장 우선일 겁니다. 저도 굉장히 심하게 여러 어른들과 많이 다툰 흑역사가 존재하는데, 지금은 제가 많이 참으며 대화를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에게도 이 같은 상황을 수없이 느껴봤지만 딱 잘라 말씀드릴 수 있진 못하네요. 만약 어머니께서 평소 빠른 시간내 사과하시고 평소엔 다정하신 분이시라면, 어머니의 방식을 지적하면 놀라시며 자신을 탓하시며 고치시려 하실 겁니다. 그리고 같이 노력하자며 서로가 상처입지 않게 존중할게 뭐가있을지 토론을 하실수도 있고, 그 토론을 당신이 애청한다면 당연히 들어주실거고요. 평소에도 그러신 분이 아니면 좋겠네요. 중요한건 어떤 상황이든 당신의 생각을 보호해야 한다는 겁니다. 어머니가 어머니의 방식을 추구해도 당신은 당신의 방식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게 조언이라면 말이 좀 달라집니다.) 어머니가 뭐라하시든 당신은 '네'라고만 하지말고 이건 이래서 이런거였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힘내세요. 저도 그때 많이 고통스러워서 아는데, 당신도 너무 괴로울거 같아 가슴아파 조금이나마 도움되려 적습니다. 부디 좋은 결과가 오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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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y13 (글쓴이)
· 9년 전
@rwsssa 제가 맞는 말을 해도 엄마는 시끄럽다고만 하시고 제말을 들어도 이해하려하지도 않고 오히려 저에게 아직 어려서 그런거다 밖에 안하시고요 마음에 안들고 자기 기분이 안좋으면 때리시고요. 상담을 받아보자고 권유도 해봤지만 자기는 보통 엄마들과 같다면서 거부하시더군요 제가 아무리 울면서 얘기해봤자 바뀌는게 없고 제가 엄마의 요구사항을 다들어주지만 엄마는 하지않습니다. 그래서 저만 더 상처를 입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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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sssa
· 9년 전
그거에 대해 아빠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설마 엄마에 말에 동의하십니까? 아님 당신의 편을 들어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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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y13 (글쓴이)
· 9년 전
@rwsssa 항상 말로는 제편이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제편이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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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sssa
· 9년 전
어렵네요....일단 엄마가 최대가해자이니 엄마말고 아빠부터 설득해보는건 어떨까요? 그리고 상담권유는 직접적으로 말하지말고 돌려서 말해서 설득하는건 어떨까요?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게 창피하다, 패배한거다 등등으로 상담을 회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엄마와 더 친해지기 위해서다 뭐다 등 설득을 하는게 우선일거 같아요. 힘(권력)이 없으니 상담은 필수일거같고. 죄송해요.. 상황이 어려워 딱잘라 말하는게 쉽지만은 않거든요. 제가 이 방법을 말씀드리는것도 좋은방법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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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y13 (글쓴이)
· 9년 전
@rwsssa 그래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일단은 최선을 다해서 해결하려고 노력은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