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학생. 동생은 n수생. 아빠는 실직자. 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학생|불행]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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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나는 대학생. 동생은 n수생. 아빠는 실직자. 엄마는 우리집의 가장. 유일한 소득. 아빠는 아직도 가장놀이에 취해 있고, 우리에게 명령하며, 엄마를 부려먹는다. 엄마가 얻어준 사무실에서 준비하는 6개월이면 끝난다는 사업은 1년반이 지난 지금도 준비를 마치질 못했고, 엄마는 매일 야근을 하고 집에오면 저녁을 하고 아빠는 당연하게 식탁에 앉아 엄마의 저녁상을 기다린다. 너무도 배려가 없는 행동에 엄마가 너무 힘들다 한탄하면 지금 내 탓하는 것이냐고 내가 이 집에서 제일 힘들다고 너희들은 아무도 나한테 뭐라해선 안된다고 . . 동생은 4수를 결정했다 물론 우리 집은 돈이 없다 또한 동생의 성적은 공부했다고 할 수 있는 성적은 아니다 나는 공시를 결정했다 별로 하고 싶은 일은 아니었고 그저 엄마를 돕고 싶었다고 생각한다 그래 그래도 내가 엄마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우리집의 첫 번 째 대학생이자, 명문대를 다니는 우리 집의 큰 딸 우리집의 자랑 우리집의 간판 나는 그것을 일부분 즐겼고 일부분 귀찮아했다 그래도 사실 행복했다 나로인해 엄마가 자랑거리가 생기고, 남들 앞에 좀 더 당당해지고, 나를 보며 우리 딸 정말 내가 잘 키웠어 하며 웃을 땐, 나도 정말 행복했다 . . 그런데 이제는 그냥 모든게 무기력하고 짜증나고 찐덕거린다. 이 집의 존재가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심지어는 화목한 이 집이 나에겐 찐덕거리는 껌딱지처럼 진흙탕처럼 내 발목을 붙잡는다. . . 참 지지리도 철도 없다 나는. 엄마가 그렇게 고생하는 걸 봐놓고선 주변에 여행, 교환학생 가는 친구들이 너무 부럽기만 하고 명문대학생이라는 그럴싸한 그러나 딱히 쓸모는 없는 타이틀만 짊어진 채 공무원 시험이나 준비하며 아니, 제대로된 준비도 못하고 그저 기본서나 끄적이며 사는 이 내 삶이 무척이나 불행하고 부족하고 빈곤하고 피곤하게 느껴진다 나에겐 더 이상의 기력이 없다 이 무기력감은 아빠가 실직하기 그 이전부터 이 갑갑한 집안의 공기로부터 왔던가. 아님 그렇게 당하고도 우리 앞에서 아빠를 보호하려는 이 갑갑하고 불쌍한 엄마로부터 왔던가. 또 아님 본인의 목표만 채우려 집안따위는 거들떠도 *** 않는 이 이기적이고 미련한 동생으로부터 왔던가. 그것도 아님 그저 눈 앞의 일만 한탄하는 것이 할 줄 아는 것의 전부인 이 무식하고 무기력한 나로부터 왔던가. . . 이유가 무엇이 되었던 나에게 다시 삶의 이유를 찾는 것이란 매우 힘든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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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10
· 9년 전
나도 님과같은 삶을 살았네요.. 공무원준비하다가 현실도피로 결혼을했는데 아니에요.. 공무원되세요.. 스스로 당당히 돈버세요 그럼 인생은 지금보다 훨씬 나아져요.. 애낳고,키우고.. 못이룬 자존심프로젝트로 공인중개사라도 따자하는데 현실이 늘 공부를 못하게 저를 괴롭히거든요 지금도 아이가 아파서 공부접고있어요 공부는 때가 있다고하죠.. 우선 뭐라도 되세요 공무원이든,회사원이든.. 돈벌수있는 힘을 가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