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시작은 그냥 넷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동성|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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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시작은 그냥 넷상 친구였거든요. 설마 넷상친구랑 실제로 만나서 놀겠어? 하는마음에 가볍게 다가갔고 물론 성별도 나이도 다 몰랐습니다. 그러다 점점 디스같은 농담도 받아줄 수 있게 되면서 만나서 놀기로 했었고 만난 날 정말 눈썹이 살짝 올라간 예쁜 여자아이를 보게 됐어요. 그날 둘을포함한 4명이서 놀면서 이름도 나이도 차차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사는 지역도 가까워서 서로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고 부르고 심심하자고 놀자며 부르는일도 있었습니다. ...근데 조금씩 그아이를 보는 감정이 이상해지는겁니다. 계속 있고싶고 괜히 장난으로 손을잡으면 마주잡아주는 모습에 설레고 다른사람이야기를 하면 질투가 났어요. 그 감정을 느낀지 꼬박 한달만에 저는 걔를 좋아하는 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나랑동갑에 동성인 ..여자애를요. 솔직히 떠본것도 있습니다. 동성연애는 어떤것같느냐고. 자신은 나쁘게 생각안한다. 오히려 자신도 동성과 사귀어본적이 있어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요. 가끔씩 둘이서 놀때 자기야 자기야 하면서 장난친것도 있어서 가능성은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아이가 사귀던 사람과 헤어질때 옆에 있던것도 저기에 한편으로는 이기적이게도 연애하는 사람이 없다는게 정말 다행이었지만 연애로 다친아이에게 고백은 너무 생각없는짓이라고 생각해서 가만히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러다 일이 터졌는데 그아이와 저, 둘이 알고 있는 겹지인과 제가 싸움이 났습니다. 그쪽에서는 일방적으로 연을 끊고 저를 무시했길래 그아이만이라도 친하게 지내보려고 했어요. 싸우기전 그 아이가 일을다니게 되어서 연락이 뜸한건 알고 있었지만 평소에 불러서 이야기하면 뜸뜸하게 연락하던 얘가 단답에 텀이 3시간4시간씩으로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싫어진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지금은 연락은 안한지 꽤 됐습니다. 9월달쯤이니..3개월인가요? 먼저 연락은 3번정도...전부다 이야기하다 ***히고... 아직 제마음도 전하지 못했는데 멀어지게 되니 밤마다 그아이가 너무보고싶습니다. 다시 용기내서 이야기하려고 해도 손이 움직이지도 않고... 그아이도 이제 저같은건 잊어버렸을것같아요. 하지만 정말 보고싶어요. 마음을 잊고싶은데 잊혀지지가 않아요...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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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her2387
· 8년 전
동성연애...저는 참 나쁜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글쓴이께서 그래도 힘드셨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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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jangjoa
· 8년 전
동성이고 이성이고 좋아하는 마음만 있으면 되는건데 참 세상이 아니 이 나라가 멀쩡한 사람을 죄인으로 만들고 있지요. 윗분 말처럼 동성애에 부정적인분도 많겠지만 아닌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분에게 고백하는것에 대해서는 그분의 성향 지금까지의 언동등을 통해 본인이 결정할수밖에는 없을겁니다. 고백한다는건 결국 남에게 커밍아웃을 하는것인데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겠지요. 글쓰신분이 고민해야할건 한가지일것같습니다. 고백을 할지 말지.. 이것만 결정되면 그 이후의 일은 어려울지언정 간단한 문제일겁니다. 고백을 하지 않겠다고 결정할경우 힘드시더라도 이대로 연을 끊어버리시는게 낫고 고백을 하시려거든 어떤이유를 대서던 한번쯤은 만나시도록 노력하셔야겠지요. 어느쪽이던 힘든 결정이 되리라는건 알지만 신중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부디 좋은 결과 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