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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안녕 상혁아...! 너 이름을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나와. 너가 나쁜 아이였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알았어. 아니,그랬다고 말하고 싶다. 널 나쁜 아이라고 말해서 내 마음을 정리하고 싶은 걸까. 근데 요즘에는 이런 생각이 들어. 너에게 의미를 너무 많이 부여해서 널 짝사랑했던 것 같다는 생각. 너를 군더더기 없이 순수하게 사랑했던 내 모습을 그리워하는 것 같아. 페이스북 보니 여자친구도 사귀고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더라. 널 정말 많이 좋아했던 내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아직도 가끔은 너의 소식이 들려와. 같은 동네로 이사왔다던데 마주치지는 못했네. 예전같았으면 피했을테지만, 이제는 널 만나서 반갑게 인사하고 싶어. 넌 정말정말 예쁜 나의 첫사랑이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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