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진로 하... 너무 답답해요.. 도와주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9년 전
하... 너무 답답해요.. 도와주세요.. 저는 이제 21살을 앞둔 대학생입니다. 저는 원래 초등학교 교사를 꿈꿨지만 수능을 망치고 교대에 진학할수 없게 되어서 국공립 유치원 임용을 위해 유아교육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아이들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지극히 현실적인 아버지께서는 취업도 안되는데 유아교육과에 가는것이 니 미래에 좋을테니 가라고 하셔서 일단 입학했습니다 . 하지만 수업을 듣다보니 유치원 현장이라는 곳이 너무나도 힘들고 무엇보다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는 저의 성향이 유치원교사와 맞지 않다는 생각을 입학 후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고민 끝에 진로 검사와 성격검사를 하니 1순위 관습형 2순위 사회형이 나오더라고요.. 요즘에는 정말 공무원시험을 위해 행정학과로 편입할까 하는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매번 아버지에게 학과가 맞지 않다는 얘기를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주변에 사촌들을 봐라.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제대로 되지도 못했다. 라던가 신학교를 나오신 어머니를 비하하며 너도 엄마처럼 아무것도 아니고 능력없는 사람이 되고 싶냐며 저보고 쓸데없는데 신경쓰지말고 임용공부나 하라며 화를 내십니다... 정말 제가 힘들게 자라오지 않아서 곱게자라서 쓸데없이 꿈만 키우고 있는 걸까요.. 힘든 일이 싫어서 피하는 걸까요... 교육론이나 이론을 배울때는 나름 재미있게 배우는데 정말 아이들을 가르칠 자신이 없어요... 아버지는 항상 같은 말로 제 얘기를 안들으시고 저는 학과에서 점점 동떨어져 가고... 너무 힘들어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pabiet
· 9년 전
글쓴이님이 아버지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그림자가 아니라는걸 명심했으면 좋겠어요. 아버지는 그 한 마디 하면 끝이겠지만 글쓴이님은 정한 그 직업으로 계속 나아가야 하는건데 인생을 책임질 직장은 자기 손으로 정해야 하지 않겠어요? 막상 나중에 잘 안되더라도 아 그래도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지만 결국 좀 비틀어지는구나 하고 자기 탓을 하는게 마음이 백배 편해요. 진짜 너무너무 화나고 답답하지만 더 이상 말 안해도 글쓴이님이 충분히 아실 것 같아요. 절대 아버지 말에 넘어가지 마세요. 마음 굳게 먹고 하고싶은 일 잘하는 일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