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엄마랑 새 아빠랑 동생 이렇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왕따]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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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엄마랑 새 아빠랑 동생 이렇게 살고 있어요. 같이 산 지는 4년 됐고 벌써 5년이 다 되가네요. 제가 외할머니랑 살다가 큰삼촌한테 쫓겨나서 엄마를 몇 년만에 만났고 그 몇 년만에 만난 엄마에게는 새 아빠가 있었어요 그 당시 초딩이었던터라 받아들일 수 없었고 무엇보다 친아빠 자리를 뺏은것 같아서 분했죠. 그런 일이 한꺼번에 터지니까 당연히 학교 생활을 못해서 심한 왕따를 당했고 성격이 엄청 내성적으로 바뀌고 그 와중에 동생이 친할머니네 쪽에 있다가 엄마에게로 와서 몇 년만에 만났고 결국 저는 동생에게는 나와 같은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새아빠한테 온갖 행패,막말을 접고 받아들였죠. 그게 잘못이었을까요. 그때부터 통금 시간도 생기고 공부에도 뭐라 하시고 살 가지고도 엄청 뭐라하셨죠 어떤 때는 괴롭힘 당한 친구에게 6시 이후에 집 바로 밑으로 불려나갔다가 그날 엄청 맞아서 한 여름인데도 한동안 긴바지 입고 다녔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솔직히 다른 가정이라 다름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꾸역꾸역 지내다가 친아빠랑은 벌써 이혼을 하셨고 전 친아빠도 좋은 사람이 아니란걸 듣고나서 아***는 존재도 믿지 않았을뿐더러 옛날에 *** 당한 일로 남자를 아직까지도 두려워해여(모든 남자가 안 그런다는거 아는데 남자 많은 곳을 혼자 가면 굉장히 불안해 합니다...)이런 상황에서 친아빠에게도 살짝 ***을 당하면서 완전 문을 닫았어요. 근데 다행인건 전학을 간 뒤 친구를 잘 만나서 성격이 다시 바뀌고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았는데 새아빠가 자꾸 저를 갈궈요. 그 지능적으로 갈궈서 뭐라 콕 찝어 말하리기고 못해서 답답해 미칠거 같아요. 최근에 있었던 일을 얘기하자면 가족끼리 밥상에서 식사를 시작하려다가(편의상 아***고 할게요) 아빠가 갑자기 티비를 끄고 동생이.뭐지 하는 표정으로 절 쳐다보길래 원래 그래~라고 했는데 자기 비하 발언이라면서 저한테 동생보다 못하다고 막말을 하면서 밥 먹다 말고 숟가락을 집어던져서 그릇을 깨버렸어요. 자기 얘기로는 제가 답답하데요 살도 안 빼고 공부도 안 하고 애가 정 떨어진다면서 이게 별거 아닌거 같은데 굉장히 심한 쪽으로 갈궈요...난리쳐놓고 저한테 질문을 던지더니 대답하면 대놓고 무시하고 그게 짜증나서 말문을 닫아버리니까 밥상 저한테 던지고 다짜고짜 폰 압수랑 컴퓨터 없앤다하고..엄마가 마음 아프셔서 보다 못해 직접 다 부셨어요. 이렇게 여차저차 해서 지금은 화해했는데 말이 화해지 서로 그냥 필요한 대화만 해요..근데 더 웃긴건요 동생은 공부랑 담 쌓은지 오래고 아빠가 가지말라는 피씨방과 거짓말은 밥 먹듯이 하면서 저와 다르게 안 혼나요.(애초에 엄마랑 제가 말을 안 하거든요 동생 맞을까봐) 오히려 예쁨 받고 대놓고 차별을 해요. 공부 안 하는 것도 알면서 은근히 살쪄서 뚱뚱한데 아무 얘기도 없고 농담 아니고 전 이 집에서 가족이 아닌거 같아요 엄마는 요령있게 아빠 피하고 동생처럼 집에 늦게 들어오라는데 지금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욕을 먹어요 집이 이렇다 보니까 요즘은 학교에서 애들 보는 것도 싫어지려고 해요 이유는 모르겠는데...어쨋든 성인이 되기까지 거의3년 남았는데 제가 그때까지 버틸 수 있을까요..그토록 믿었던 엄마마저 이제는 내 편도 아닌거 같고 이제 뭐에 기대고 살아야하고 밤마다 폰이라도 안 만지면 악몽시달려서 잠도 자고 만약에 제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라면 언제 행복해질까요 솔직히 주인공이 아닌거 같아요 그러니까..정확히 말하면 죽어야만 끝날거 같은 배드엔딩?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성인이신분들의 객관적인 판단을 듣고 싶어요 제가 융통성 없고 쓸데없이 힘든 척하는 건가요.(성인분들의 생각이 저에게는 무엇보다 간절해요.원래 이것보다 더 긴데 자꾸 울컥해져서...물어보시면 더 자세하게 얘기는 해드릴수 있어요 그만큼 기댈 곳 필요합니다.) 정말 2시간 고민하다 쓴 글이고 3년 전부터 올릴까 생각했던 글입니다 가볍게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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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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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ii
· 9년 전
ㅠㅠ 정말 도와주고싶군요.. 여기서 말로 위로해봤자 한계가 있다는게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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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us
· 9년 전
많이힘들겠어요...의지할수있는가장좋은사람은가족인데가족들에게상처만받고가장믿을수있던엄마마저도내편이아닌거같구...진짜너무힘들것같아요...절대로융통성없고힘든척하는거아니에요!!내가믿고의지할수있는사람이없다는게얼마나외롭고힘들고가슴아픈일인데요...성인되려면3년정도남았다는걸로봐서중3이나고1정도된거같은데그때쯤이면나름고민도많아지고예민할시기인데가족들마저그래서많이힘들죠..?그래도잘버텨줘서너무고마워요..솔직히무슨말로위로를해줘야하고어떤조언을해줘야할지잘은모르겠어요..그치만정말잘버텨줘서고맙고힘든이야기털어놔줘서너무고맙다는말해주고싶어요...!우리글쓴이지금좋은친구들을만났다고했죠??그럼그친구들에게조금의지해보는건어떨까요?친구들이랑여행도가보고노래방도가고얘기도많이나누고하다보면조금은아주조금은외로운마음이풀리지않을까요?아직미성년자이고학생이라서크게할수있는일이많지않으니까친구들과좋은시간보내면서스트레스푸는것도좋은방법일것같아요!으..내가너무횡설수설적어놔서위로가안되고뭔얘기인가싶기도할거같긴한데...무튼힘든일많이겪고서도잘커줘서너무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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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vanus 감사해요..ㅠㅠㅠ지금도 친구들한테 조금씩 위로받고 있는데 그거에는 한계가 있고 선생님들께 도움을 청해보고 싶은데 그럴 선생님이 없어요...(선생님한테도 은근 배신을 많이 당했어요 상담쌤은 말할것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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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a7ecb2f5131050dbd05 16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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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aiaii ㅎㅎ마음만이라도 감사하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