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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엔젤님 안녕하세요. 오늘 마인드카페를 알게되고 난 후 나를 찾아서 1일 차입니다. 전문 상담사라고 하시기에 제 고민에 대해 조언을 얻***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는 20대 중반 여성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때 대입과 취업의 길에서 갈팡질팡하다가 취업을 선택하여 친구들과 다른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지 모르는 상태에서 대학 진학을 하고 싶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넉넉하지 못했던 집안형편도 취업을 선택하는 데 한 몫 하였습니다. 2년 반이 지나 하고 싶은 공부가 생겨서 대입을 희망하게 되었고 좋은 대학은 아니지만 희망하는 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희망했던 분야였으며 동기보다 나이가 많다는 상황에 대한 압박으로 정말 치열하게 공부했습니다. 그 덕분에 매년 장학금을 받으면서 지냈고 좋은 학점으로 졸업하게되었습니다. 올해는 연구원을 희망하여 대학원 진학을 준비했습니다. 면접을 보고 난 몇일 후 해당 교수님께서 연락을 주셨고 마치 신입생인양 랩실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고 단톡에 초대되는 등 상황을 미루어보아 대학원에 합격됐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합격발표일에 불합격 통지를 받게되었습니다. 엄청난 멘붕 상태였고 이제 겨우 벗어날만 했는데 오늘 행사에서 만난 동기 중에 한명이 연락이 왔습니다. 다른 학교 갔냐구요. 동기 단톡방이 새로 만들어졌는데 제가 없고 다른 분이 있다구요... 정말 오늘은 눈물까지 나더라구요..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제가 좋은 대학을 나오지 못해서? 처음으로 고3때 취업을 선택한 것을 후회했습니다. 좋은 기회를 얻어서 대기업에 취업하게 되었고 그곳에서의 2년 반 동안의 기억은 다 아름답지 않지만 철들 수있게 해준 값진 시간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지금은 이 선택 때문에 모든게 꼬인 것만 같습니다.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인지.. 인생에서 지금처럼 자존감 떨어진건 처음입니다. 무기력하게 누워만 있고 가만히 있다가 울고 배신당했다는 생각에 화가 치솟고.. 제가 자존감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요 ? 간절히 원했기에 충격이 더 큰가봅니다.. 이젠 무엇을 시작하기가 너무 무섭습니다. 엔젤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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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e
· 9년 전
제가볼땐 엔젤은 아니지만.. 선택하신것에 문제가 아니라 교수님의 행동이 섣불렀던것 같네요. 아마 다른 더 적합한 사람이 나타났을수도 있구요. 그런데 그 길만 길이 아닙니다. 미끄러져서 새로운 세계를 만날수도있구요. 그렇게 당신감정을 고려하지않고 소모품처럼 취급하는곳에 붙지않은게 다행일지몰라요. 대학원 연구실 치열한 세계라고 들었거든요. 좀더 좋은 교수님밑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기차를 놓쳤는데 그바람에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이런 일들 처럼. 지금의 불합격이 훗날 좋은일의 기류로 보이네요. 지금 바닥까지 내려앉은 그 에너지는 엄청납니다. 이런거 인간이 제일싫어하는 경험이긴하지만. 여기서 튀어오르는 포텐셜이 생기거든요. 지금 바닥까지 내려가세요. 비참하면 비참함을 느끼고 후회되면 후회도해보고 그감정들을 그대로 흠뻑느끼세요. 그러면 어떤 결심같은게 생겨요. 다신 이런게 아프지말자 그러기위해 나는 변해야한다. 이런식으로 튀어오르는데 그힘이 엄청납니다. 지금이 기회에요. 아프지만 너무 좋은 시기. 님은 이미 포텐셜이 강한뷴인데 이제 더 힘이 생기셨네요. 제가 그 아픔 덜어드릴수없지만 밝은 앞날을 기도해드릴게요.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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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sine 기차를 놓쳤는데 그 바람에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님의 글이 눈물 나게 따뜻합니다. 힘듦을 참지않고 울고싶으면 맘껏 울고..바닥까지 내려가서 느껴볼게요. 괜찮은척 하는것 보다 오히려 더 빨리 치유될거 같아요. 좋을글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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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1del
· 9년 전
@sine 저번부터 가끔 댓글서 찾아뵙는데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내용을 읽다보면 조리있고 일목요연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예시나 표현력도 풍부하시구요. 이런 말씀 드리가 뭐하지만 존경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