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행복하지 않은걸까요. 글이 많이 깁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이혼|불행]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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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나는 왜 행복하지 않은걸까요. 글이 많이 깁니다. 이게 너무 궁금합니다. 나는 겉으로 본 내 삶이 절대 불행할 환경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치만 내 삶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털어놓고싶어서, 또 이런 일로 내가 불행을 느껴도 되는 것인지 면죄부를 얻고싶어서 이렇게 앱을 깔게됐습니다. 저는 SNS를 하고 사실은 제 SNS나 네이버 지식인이나 네이트 판같은 곳에 털어놓고 싶었어요. 하지만 혹시나 만에하나 엄마가 그것을 볼까 두려워서 좀 더 폐쇄적인 어플을 찾았습니다. 저는 초등학교때 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셨어요. 사실 이거까진 괜찮습니다. 한부모가정은 저 뿐만이 아니였으니까요. 언젠가 엄마와 아빠가 다시 만나 전처럼 한 가정에서 살겠지. 라고 어렴풋이 생각했고 그때분에 조금 다같이 사는 것에 미련이있었어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고 아빠와 함께살다가 엄마와 그리고 엄마의 남자친구와 함께살게되었어요. 이때부터 그런 미련은 없어졌고 이혼했다는 사실은 친구들에겐 숨겼지만 이것도 언니가 숨기니까 저도 숨긴 것 뿐.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근데 제가 너무 어린탓인지 엄마의 남자친구(새아***고 할게요)보다는 친아빠에대한 사랑을 더 많이 보여서.. 새아빠에게 많이 혼났어요. 친아빠 얘기만 나오면 짜증을 내고 만나러 간다하면 화내고 아빠를 제 앞에서 가난하다 욕했습니다. (이 글에서 새아***곤 하지만 사실상 재혼도 안했고 동거인이에요.) 새아빠는 초등학생인 제가 말을 안듣자 재혼해서 제 성씨를 자신의 성으로 바꾸겠다고 하고. 아무튼 코피가 났을때 피 묻은 휴지를 휴지통에 버려서 혼났던 일이나 엄마에게 상처주는 말을 했던 일때문에. 그걸 어린 제가 봐서인지 그 철없는 마음이 아직까지 계속돼서 같이 사는게 고역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것도 이상한게 저는 상처받았던 만큼 항상 새아빠한테 도움을 받으면서 살고있어요. 가끔씩 이상하지만 항상 잘해주시려고해요. 저도 그에 보답하고싶어합니다. 하지만 전 여전히 새아빠가싫어요. 얼굴만 봐도 싫고 닿는것도 싫은데 만져서 뿌리칠수록 억지로 더 제 몸을 잡습니다. 엄마는 제가 고마운걸 모른다고 합니다. 왜 제 감정이 이렇게 된걸까요? 왜 저는 제가 싫었던 일에 휩쓸리는 걸까요. 저는 왜 고마움을 모르는 감정이 결여된 사람이 된걸까요. 새아빠는 저의 학교도 귀찮은데 데려다주시고 학원이 늦어서 버스가끊길때도 데리러와주셨고 새아빠덕분에 저는 하고싶은 미술로 유학도 갑니다. 분명 상식적으론 고마운일이에요. 그치만 여전히 좋아지지않아요. 저같은 거한테 투자하는것도 아깝다고했는데 왜 계속하는지 모르겠어요. 엄마도 제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저한테 돈을 안부었더라면 좀 더 잘 살았을거라는. 이런 비스무리한 얘기를 했습니다. 제가 저거에 상처를 받았나봐요. 엄마도 싫어졌어요. 엄마는 제가 왜 불행한지 다른 사람들을 보다 하고싶은 걸 하면서 잘 사는데 왜 불행하냐고 합니다. 저도 모르겠어요. 저는 왜 불행하죠? 저는 언니도있는데 언니랑 저랑 같은 환경에서 자라왔습니다. 근데 왜 저만 망가진걸까요. 엄마가 저에게 자폐증상이 있다했는데 역시 그탓일까요? 저는 왜 하나하나 상처를 받고 일어서질 못하는걸까요. 왜 저는 고마움도 모르고 남한테 공감도 못하는 그런 감정이 결여된 인간으로 자란걸까요. 저는 부모님탓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중딩때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은 것과 그 시기에 부모님이 맨날 싸우고 지금까지 받아온 가정에 대한 스트레스. 엄마가 그때부터 나를 정신병으로 몰고 그것을 부정하고싶어했던 스트레스.그 외 엄마에게 혼났던 일, 새아빠에게 혼났던 일 등 이 때문에 제가 이런 사람이 됐다고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리고 저렇게 엄마에게 털어놨는데 엄마가 남탓을 하지말라합니다. 그럼 저 스스로 그렇게 된걸까요? 제가 주변 탓을 한게 정답인걸까요? 아니면 역시 과한 남탓일까요? 저는 왜 불행할까요? 저는 제가 상처받은 일화가 왜 자꾸 생각나서 이런곳에라도 털어놓으려고 안달일까요. 오늘 SNS에서 태어나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었는데 엄마한테 듣고싶던 말이라 평소에도 이런 일화가 계속 떠오르지만 오늘은 이렇게 털어놓고싶을 만큼 떠올라서 적어봅니다. 제가 지금까지 얻었던 수많은 배려와 감사함을 너무 제가 느꼈던 상처들이 그걸 과도하게 가리려고하는건지. (내가 불행한건지 불행하고 싶은건지) 아니면 내가 받았던 감사함을 지울만한 그럴만 한 일인지 궁금해져서요. 이 글을 읽어보실 분이 있을지는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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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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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shimon
· 9년 전
이 세상 사람들 한명한명 따져보면 모두들 정말 불행한 삶인 동시에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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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romshimon 제 삶은 행복해야한다고 하는데 저는 불행하다 느끼니까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전 행복하지 않은데 행복해야하는 환경이고 생각해보면 정말 더 힘든사람들 많은데. 전 건강하고 하고싶은 거 할수있게 해주는데 불행해요. 왜이런지 너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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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6567b57d817cfb4665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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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shimon
· 9년 전
그 행복한 환경에서 계속 살아오니 많이 익숙해져있고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어요 저도 그런걸요 하지만 욕심이란 것 때문에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ㅜ... 더 행복하고 싶은 욕심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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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k
· 9년 전
자신의 불행을 남과 견주어 평가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아프리카 까지 가니까요. 자신의 아픔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게 먼저예요. 결정적으로 자신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해줘야만 하는 부모에게서 자꾸만 부정당하는데, 어떤 사람이 맨정신이겠어요? 행복한 삶이란 건 없어요.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인생을 나눌 수는 없습니다. 따가워도 자꾸 소독하고 이야기하고 표출하세요. 개인의 문제라 하면 상처에 도취되느냐 이겨내느냐의 차이일 뿐이지, 이건 조그마하니까 아파할 필요 없다고 정해놓는 건 이상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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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9년 전
@enak 듣고싶은 말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래는 예전에 엄마한테 계속 말로 설득시켜보자는 생각이였는데 한번 사과를 받은게 기뻐서 계속 시도했다가 결과적으론 어느새 엄마한테 제가 헛소리해서 미안하다고 사과을 하고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포기하고 흘려듣는 상태가 돼서 엄마와 이야기하는걸 포기해서.. 이야길 해보는건 조금 망설여지네요.. 엄마말 안들으면 제 소중한걸 부실것같아서 불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