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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teavelee
·9년 전
그동안 마카에 올렸던 글들을 부모님과 은사님, 친구들과 학교 동료들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그들의 반응을 살폈다. 어떤이는 기도한다고 했고, 어떤 이는 일단 고통의 자리에서 벗어나라고 했고, 또 어떤이들은 너무 많아 읽지 못해 당장 만나자고 하고 어떤이는 목소리를 들려 주었다. 아직까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은 사람도 있다. 나를 버거워 하는 것인지, 나의 원망이 수그러들어 대화가 가능해 질 때까지 참아주는 것인지 구분하긴 힘들다. 그 반응들을 살피다 보면 극도로 예민해져 혼란스러워 지기도 한다. 잠시 거리를 두고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나서 내가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를 다시 고민한다. 누가 정말 나에게 필요한 사람인지 고민한다. 나는 좋아하는 사람들로부터 내 못난 모습이 비난 받을까, 그들이 끝내 나를 이해하지 못한채 지쳐 떨어져 나가진 않을까, 나의 불행이 그들을 집어 삼키진 않을까 불안해한 나머지 스스로 혼자가 되기로 했었다. 그 결과 나는 나를 둘러싼 문제를 제대로 *** 못하고 파묻힌채 말라가고 있었다. 지금까지 혼자 버텨낸 나는 할 만큼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한 사람이라도 더 나를 지지할 사람을 찾기 위해 발버둥치는 것을 비난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내 치부를 드러내고 더이상 그들로부터 나를 격리시켜야 할 이유를 느끼지 않는다. 이런 내가 오늘 하루를 버티는 것이 그들을 버티게 하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배웠다. 그들이 잡아준 손을 타고 전해진 온기가 내 혈관을 타고 알알이 흐른다. 감격에 뜨거워진 마음으로 에피톤 프로젝트의 아이보리를 들으며 긴 밤을 지새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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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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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k
· 9년 전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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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velee (글쓴이)
· 9년 전
@enak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