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었고 고생했고 미안했다. 이 세 단어가 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외로움|책임감|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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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patience
·8년 전
사랑했었고 고생했고 미안했다. 이 세 단어가 나를 분노케 한다. 끝까지 이기적인 놈이다. 지 자식이기도 한 애들은 안중에도 없는 놈이다. 아직도 뜬 구름 잡는 그 삐뚤했던 사랑타령이고 같이 낳은 자식에 대한 책임감은 조금도 찾아볼 수가 없다. 모든 걸 과거형으로 덮고 저 혼자 홀가분히 떠나겠다는 저 지독한 이기심... 스스로에게 면죄부 주기 지존급인 ㅇㅇㅇ아 견디고 참고 외면하며 강한척..이라는 네 상메는 네 놈이 얼마나 비겁하고 옹졸한 놈인지 보여주는구나. 혼자라는 슬픔과 외로움, 그리움을 견디고 참는 원인은 어디 있을까? 내가 애들과 떠나서? 그럼 난 왜 떠났을까? 돈? ㅍㅎㅎㅎㅎㅎㅎ 미련한 나는 아직까지도 그냥 네가 그리 생각하라 두고 있다. A4 한장 가득 적은 너랑 못 사는 이유엔 돈은 없다. 너도 알겠지 반소문을 봤다면... 네가 얼마나 불결하고 게으르며 책임의식 없는지... 꿈? 이루었다고 지키려 노력하지 않은 너에겐 사치인게다. 발전 못하고 현실에 안주하다 못해 도퇴되고 못한 삶을 당연스레 자식에게 강요한 게 잘못인게다. 지독한 에고로 제 살 길 하나는 귀신같이 찾아 확보하는 놈아... 그러니 외면해야겠지. 자존심이라 내세우는 외골수적 꼬라지에 강한척 해야겠지... 철이 드나보다고? 철이 들었다면 자존심 버리고 맨 처음 아이들에게 눈물 흘리며 용서를 구해야 했다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용서하라고 기다린다고 애들한테 해야만 했다. 육신으로 엮여 남은 미련과 감정의 찌꺼기들은 아무리 아프고 사무치더라도 눌러두고 외면하고 네가 가족을 꿈꾸었던 이라면 아이들을 봐야만 한거다. 행복하라고 건강하라고 멋있는 척 꼴사납다. 너랑 살면서 네가 깨끗이 씻기만 해도, 네가 아이들 밥 챙기고 다같이 외식이라도 한 번 나가면 행복했던 나다. 내 행복 역시 작고 소소한 것이었고, 네 옆에서도 찾아내어 감사해하며 살았었다. 네 옆에서 참느라 눌려 벌떡벌떡 널뛰다 조여지던 내 심장은 편안해지고 있다. 스킨로션은 고사하고 영양크림 하나 변변히 못 바르던 나 지금은 열심히 관리하고 있다. 그래도 외롭지 않냐고? 네 옆에서 외로운 것보다는 덜 아프고 덜 힘들고 덜 공허하다. 빈가슴 담배연기로 메우지 않아도 답답하게 꽉 막힌 속 담배연기로 토해내지 않고도 사는 법도 터득했다. 너와 너한테 맞추기 급급했던 나 사이에서 큰 너와 나 사이의 딸들은 오늘도 아프다. 제 부모를 겪었으면서도 제 자식 심정 돌아봐줄 여력없는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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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1del
· 8년 전
감히 말씀드리오나 마르고 썩어버린 떡잎에 영양을 공급할 필요는 없을겁니다. 잘라버리세요. 바닥까지 떨어지고난후 사람들 발에 짖밟히든 벌레의 먹이가 되든 상관마시길 바랍니다 인과응보라고 아마 글쓴이님이 신경쓸수도 없을 정도로 추락하겠죠 그 떡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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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bird
· 8년 전
심히 안쓰럽네요 그놈이 ..끝은 안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