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신앙이 있고, 지금은 수 개월 교회에 나가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결핍|불안]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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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teavelee
·9년 전
저는 신앙이 있고, 지금은 수 개월 교회에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예배는 유일하게 제 삶에 허락된 도피처였고 거기서는 울 수 있었습니다. 제게 있는 다시 교회 나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고백합니다. 다시 그 길에 선 다는 것은... 언젠가 저를 사랑해주길 바랬던 주변 사람들이 저를 고발할까 하는 두려움과, 광화문을 가득 메운 저 민중들이 나를 그들의 재판장에 넘기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예수 닮기를 다시 바란 다는 것이 그의 희생까지 닮길 바래야 한다는 두려움과 다시 싸우기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요즘 눈만 감으면 꿈을 꾸면서 깹니다. 제 무의식에 대한 탐사로 그걸 꼼꼼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써놓고 보면 불안, 공포, 애정결핍, 억울함, 분노를 읽습니다. 방금 꾼 꿈입니다. 이번 국정 농단 사태가 친척의 일과 연루돼 국정원에서 파견된 사람들이 진실 조작을 위해 친척들에게 지시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제게도 말을 맞추기 위해 제가 몇 날 몇 시에 우편 배달부로 누군가 거기 있었다는 사실을 증언하도록 강요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무서웠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 계속 띠꺼운 반응을 보였고, 화가난 검은 양복의 남자는 나를 화장실로 끌고가 변기 앞에 무릎 꿇리우고 머리에 총을 겨누고 제 목덜미에 오줌을 싸며 위협하는 꿈이었습니다. 지금은 너무 무섭기만 합니다.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라는 영화가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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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sking
· 9년 전
둥지를 새로 만드는게 무섭습니까? 도피처가 예배뿐이었다는게 안타깝네요. 네 이웃과 서로 사랑하라. 라는 뜻은 사람들 속에서도 서로 위로받고 의지할 너의 사람들을 만들어가라 라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고 보거든요. 흐음~ 무엇을 그리 잘못했길래 다시 나갈 수 없는것인지는 묻지 않으려해요. 다만, 뭐라고 해야할까요? 당신의 몸, 마음, 정신, 영혼 모두를 합한 당신이란 존재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잖아요. 예수님, 절 제발 강하게 포근히 덮어주세요. 라고 기도하면 악몽은 점차 사라져갈 거라 생각해요. 한동안 악몽이 반발하며 더 괴롭게 하더라도 두려움과 공포를 쫒는 기도와 강하신 하나님이 맘의 중앙에서 제일 높은 곳에서부터 낮은 곳까지 쓸어안아주신다 는 그 감각을 잊어서는 안되요. 그렇게 스스로의 안정을 찾아가며 교회를 기도하고 골라서 찾아가시는 것을 조언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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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sking
· 9년 전
무엇이 당신을 그리도 아프게 만들고 있는걸까요? 아프잖아. 아프지마...얼른 나아줘. 부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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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velee (글쓴이)
· 9년 전
@brisking 방금 예배 다녀왔습니다. 절망에서 구원을 바라고 어렵게 갔으나 지금은 극도로 예민해졌습니다. 예전엔 다들 신앙에 충실한 것들로 여겨졌던 것들이 반복적인 세뇌에 의한 집단적 정신 이상 행동처럼 여겨집니다. 종교에 의지하려는 마음이 나를 수동적이게 만들고 나를 혹사하는 환경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그 은혜만을 기다리게 만드는 것이 가증스럽습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가족이나 예배나 나에게 정신적 외상을 입힌 원인을 규명하고 정확한 치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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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sking
· 9년 전
현명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기에 뭔가남기고 갑니다. 원망하고 분노하고 외면하고 싸우고 다투고 이해못하고 떨어뜨리는것.. 그 과정들을 밟지 못하시는 것 같네요. 무엇이 원망스럽고 무엇에 내가 화가 나서 뭘 얻고 싶은가? 에 대한 모든 의문을 토해내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어째서 왜 이딴 현실을 주신거냐고! 알게 이해는 안되더라도 좀 알게 해달라고 급하고 짜증나는데 불안하고 공포가 가득차있는데 정중히 엎드린다는건 저도 잘 못하거든요. 진정, 변함없이 저를 사랑하신다면 제게 뭔 답이라도 달라고 화내세요. 교회 몇달이든 쉬셔도 되요. 그 쉼을 그 멈춤을 잘 결정하시게 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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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sking
· 9년 전
진정 뭐가 진짜이고 뭔가 가짜이길래 이리도 심란하고 무엇이 날 이리 두렵게 햇는가? 를 원인을 찾아가는 용기있는 시각으로 편한하고 합리적인 시간을 즐겨낼 수 있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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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sking
· 9년 전
거의 제 개인적인 경험과 믿고있는 신념으로 너무 많은 말만 드린것 같아 죄송합니다. 저.. 이글을 발견하고서 하고 처음 하고싶었던 말이 있었습니다. 교회는 예배는 삶의 전부를 채워줄 수 없습니다. 정확히는 부족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은혜라는 것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만일 그렇다한들 그 형태가 내가 은혜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뜻밖의 방향으로도 온다는것. 선별기준은 내 맘을 안정되게 끌어안아주는가? 로 할 수 있겠네요. 무엇에 지치신건지 무엇에 상처가 깊게 몸에 파고들어 새겨진건지 정말정말 뭐하나 없는 것 없지만 힘을 내고 싶을 때 힘내고 힘을 줄이고 싶을 때 줄이며 살*** 할 때 살고 죽*** 할 때 죽으세요. 자신이 하는 흐름으로 자신을 만들어가 주세요. 고마워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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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velee (글쓴이)
· 9년 전
@brisking 제 사연에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이 글에서는 제가 고민한 문제의 원인을 기술하지 않았지만, 제 닉네임을 타고 가시면 최근 기록한 글들을 통해 대략 전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배에서 제가 느끼는 혼란은 그것이 제 신앙을 부정하는 결과로 이어질까 매우 염려하여 그 본질적인 문제까지 풀어보긴 힘이듭니다. 사이비 단체가 세뇌***는 것과 나의 신앙의 뿌리가 어떻게 다른지 확신 없다면 제 신앙은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힘으로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도 생각하지만, 제가 믿었던 하나님의 은혜는 그런 나의 물음에 옳은 길로 인도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에 실패한 하나님을 깨닫게 되는건 아닌가 하는 불안, 제가 싸우는 의심입니다. 또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은혜에 대한 신뢰와 사람들에게 구하는 위로와 애정의 한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정신적/심리적 치료에 방해가 되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그 어느 때라도 이런 거리낌 없이 예배하고 소통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교회는 지금 가는 곳에서 떠나야겠다고 생각한다면, 그 어느 교회를 가더라도 저는 똑같은 생각을 갖게 될 겁니다. 반대로 제가 이 곳에서 그 분의 섭리를 확신 할 수 있는 은혜를 입게 된다면, 그 분이 떠나라 하실 때 떠나면 되는 것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