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까요
연애 2년 후 결혼하여 2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남편은 착한 사람입니다.
아쉽게도 유일한 장점이 착함입니다..
센스는 많이 부족하고요..유머도 없습니다.
아쉬웠지만 착한 마음씨가 다른 단점을 커버한다고 생각하고 어찌보면 짧은 연애의 막을 내리고 결혼을 하게 되었네요..
결혼한지 5개월뒤에 힘든일이 닥쳤습니다.
남편 회사의 어려움으로 때 아닌 실직을 하였고
전 직장연수를 가게 되었어요.
의무합숙이라 주말만 집에 오게 되었죠.
그때 참 많이 싸웠습니다.
힘든 연수마치고 돌아온 집은 늘 어지럽기 짝이 없었고 구직활동도 열심히 하지않고 게임만 한 남편이 너무 미웠습니다. 냉냉하게 싸우고 채 풀지도 못한채 연수원을 향해 갔었죠..
연수마치고 전 일을 하게되었고 실질적 가장이 되었어요. 구직활동이 어렵다는걸 알기에 노력하는모습이 안보인 남편이 한심했고..잔소리도 늘어갔습니다. 만료된 어학시험공부도 소홀히 하여 터무니없는 점수인걸 두눈으로 봤을때는 눈물이 나려했습니다... 너무한 사람이라고 원망을 했어요.
그러다 정말 구사일생으로 전에 퇴사한 회사에서 다시 러브콜이 왔고 재취업에 성공했습니다.
그렇게 다 작 풀린줄알고 지내고있었는데..
어느날 주말 아침에 신랑 핸드폰에 알수없는 알람소리가 들려 화면을 보니... 모르는 사람과 채팅한듯한
메시지가 뜨더라고여.
기가 막히게도...랜덤채팅이라는것과 소개팅 어플이 깔려있었습니다.
그 힘든시기 지나왔더니 뒤에서 ...다른여자 만날 궁리를 했다는 사실이 ...절 비참하게 만들더군요
더군다나 그 어플 메인프로필사진은 우리 결혼식날 미용실에서 찍은 사진....
첨엔 눈물도 안났습니다..
이혼하고싶었습니다. 왜 그랬냐고...다그치기도 하고 욕도하고 안먹던 술에 담배까지 배웠습니다.
우리의 그 냉전시기동안 너무 외로워서 그랬다더군요...
본인의 잘못에 나까지 끌어들여.. 은근한 죄책감을 주다니 기가 막히죠
울며불며 싹싹빌던 남편모습에 흐지부지된 그 순간이 너무 후회됩니다.
아직도 너무 힘듭니다.
의심하게되고 하는 행동이 다 밉고 ... 제눈앞에서 사라졌으면 합니다..
위선자라고 생각되요...
마인드컨***이 안됩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약이 아닌 독이되어 괴롭습니다..
전 어떻게 살아나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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