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밉습니다 저희집은 엄마 아빠 언니랑 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장녀|장남|이혼]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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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가족들이 밉습니다 저희집은 엄마 아빠 언니랑 저 남동생 이렇게 5명이서 삽니다 집은... 그렇게 못 살지는 않지만... 입고싶은대로 입고 사고 하기에는 어려운 형편이네요 저희집은 아버지 집안 자체가 남아선호사상이 강한 집안이었습니다 지금은 좀 덜 하지만요 아빠 위에 고모가 계시지만 고모는 출가외인이니 아버지가 장남이셨기에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셨고... 가장 혼수를 못해온데다가 장남의 아내면서 아들을 오래 낳지 못 하는 저희엄마는 할머니와 고모의 구박을 받고 살아오신탓에 아버지를 향한 원망이 심한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 집안의 차녀로 태어나 정말 관심같은건 받지를 못했습니다 언니는 그래도 장녀였고... 남동생은 장남이니... 어릴 적 아버지의 기억은 그냥 술 드시고 오면 엄마가 밖에서부터 널부러진 아버지를 질질 끌고 오시던거, 엄마랑 싸우면서 집안 물건이나 가전제품들을 집어 던지시고 부수고 나가버리면 조용히 언니랑 둘이 큰 방으로 가 말 없이 쓰레기가 된 청소기나 TV를 치우던 정도... 요즘은 정말 많이 바뀌셨지만요... 아무튼 이런 집안에서 다들 예민했고 하루가 다르게 싸웠었습니다 저는 정말 그러한 상황이 싫어서 생각한게 내가 노력하면 덜 싸우지 않을까... 가족들이 나한테 화를 내도 내가 참고 넘어가면 조금은 덜 싸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죠.. 이런 생각을 한 게 초등학교 저학년때즈음이었던것 같네요 그런식으로 십 년을 넘게 참아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뭔가 가족들이 되게 저를 만만하게 보는 느낌이 항상 드는 거 같아요... 부탁을 하면 거절하지 못하고... 막 대해도 나는 화를 내지않고 화를 내지 않으니 무섭지 않을테니까요 근데 거기서 조금 나이를 먹으니 안 그래도 파탄나기 직전 집안인데 여기서 나마저 난리를 치면 정말 다들 집에 들어오기 싫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참아왔습니다 물론 지금은 다들 잘 안 싸워요 차라리 엄마 아빠도 이혼하고 그냥 나도 따로 살아버리고 싶을때쯤 집안 상황도 많이 달라지더군요 아버지도 많이 달라지고 엄마는 아직 아빠가 많이 원망스러운거같지만... 대놓고 나같은거 정말 싫다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매일 말하던 언니도 이젠 다정하게 대해줍니다 내가 누나가 맞는지 의심스러울정도로 나를 무시하던 남동생도 지금은 누나대접 잘 해주고 그러네요 아마 그 땐 정말 다들 심리적으로 여유가 없었고 어렸기때문이라 생각하지만.... 저는 그 때의 서러움이 자꾸 올라옵니다 저는 이제 와서 가족들이 미워요 지쳐요 아직도 가끔 날 막 대한다는게 느껴지면 괜히 필요 이상으로 화가나고 울컥합니다 가족들하고 떨어져 있고싶어요 근데 이런 말 가족들한테는 죽어도 못 해요 더 웃긴건 이렇게 가족들이 미운데 나는 왜 가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가족들이 소중할까요 정말 매일 집에 가기 싫습니다 더 이상 그게 어떠한것이든 좋던 나쁘던 가족들과 어떠한 감정을 나누고싶지않아요 그냥 빨리 대학 졸업하고 취직해서 자취를 하고싶은데 그 상황이 너무나 멀리있네요 저희 엄마는 절대로 제가 졸업하고 취직해서 돈을 충분히 모으기 전까진 절 내보내실 분이 아닐 뿐더러 정말 만약에 이러한 제 심리를 말한대도 차라리 함께 풀어 나가자고 할 지언정 내보내주시진 않을거에요... 답답하고 미쳐버릴 거 같아요 나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그냥 이대로 살아야만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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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wbi
· 10년 전
서로 소통의 창구가 필요한데 글쓴분은 그마저 지금의 행복이 깨질까 두려우실 것 같아요... 저또한 많이 참았고 지금 글쓴분이 원하는 대학교 자취단계에요. 가끔 어렸을때 느낀 감정들이 생각나긴하지만 그때 정말 잘 참았다고 제 자신을 칭찬해요. 진솔하게 털어놓으시거나, 마음에 내키지 않는다면 주변 친한친구에게 터놓으세요! 단, 친구에게 많은 기대를 하진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