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배신감 드는 친구가 있어서요.. 이미 정리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싸움]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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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그냥 배신감 드는 친구가 있어서요.. 이미 정리하기로 한 일이라 다른 친구랑 얘기하기도 뭐하고 이렇게 끄적여봅니다. 제가 들어간 자율 동아리 중에 내년에 본동아리로 바뀌는 동아리가 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아침에는 내년에 본동아리로 바뀌면 인원을 얼마나 받을지, 홍보는 어떻게 할지 이런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 (이 날 시험기간인지라 저 포함 부원 4명과 다른 동아리(동아리 과목이 같아요) 친구 1명 그리고 담당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a라는 친구가 선생님께 ◇♡◇동아리 내년 부회장 때문에 애들이 많이 나올거라면서 뭐라뭐라 얘기를 했습니다. 그 동아리 내년 부회장이 같은 반 친한 친구인 b이기에 c는 그 얘기 꺼내지 말라했고 전 수행평가 준비하다가 '아..'라고 탄식만 뱉었습니다. (참고로 저와 b,c는 같은반, 다른 조용히 있던 두 부원은 a와 같은 반입니다.) 전 처음엔 그게 나쁜 의도가 아닐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냥 상황이 그러니 내년에 우리 동아리의 인원이 늘거라는 얘기였겠죠. 근데 그 날 오후에 b가 저희 동아리에서 자기가 언급된 걸 알고 a에게 너가 날 뒷담했냐라고 물어봤어요. (사실 b가 평소에도 동아리 문제로 스트레스 많이 받았거든요. 그래서 마음이 더 상한듯합니다.) 그랬더니 a가 본인이 아니라 c와 제가 했다고 얘기를 했더랍니다. 이 부분도 어이 없었지만 일단은 참았어요. 이번 주 들어서 a는 저희 셋을 평소처럼 대하더군요. 짜증은 났지만 그래 덮자 하고 있었는데, 다른 반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니 a가 저와 c가 b를 깠다고 퍼뜨리고 다녔대요. 화가 나서 따지러 가려했는데 수요일은 모평, 목요일은 어쩌다 보니 지나갔네요... 뭐 a는 여전히 해맑은 표정으로 저한테 책도 빌려가고 별걸 다 하더라구요. 근데 그저께? 어제 b가 동아리 쌤과 상담을 했는데 쌤은 '정말 c랑 00(←저에요)이 너 뒷담한 거면 어쩌려고 그래?'라고 하셨대요. 이런 일에 끼기 싫으셨겠죠. 싸움 안 나게 a보호하려 한거라고도 생각은 하는데 꼭 이런 식으로 답을 하셔야했나도 화가 났는데 오늘 아침에도 a의 황당한 발언을 전해 듣고 (이 때 너무 화가 났나봐요. 뭘 들었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결국 오늘 넷이서 얘길 했습니다. a는 처음에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난대요. 근데 저희가 그 날 이랬잖냐라고 하니 그 날 일들을 술술 얘기하더라구요. 저희 질문도 다 말 돌리고. 그 날 동아리 애들 중에 같은 반 애들은 b를 모르니 내가 안 깠으면 다른 애들일거라고 말을 한 건데 그게 저랑 c를 지칭한 말은 아니래요ㅋㅋ그냥 a의 말은 모순 덩어리였습니다. 따질까도 했는데 정말 화가 나서 말 하기도 싫고 너무 기가 막혀서 말도 안 나왔어요. 여튼 그래서 꽤 오래 얘길 하다가 결국 b가 '난 내 얘기한 건 이제 신경 안 쓴다. 근데 c랑 00이가 뒷담했다는 얘기는 아닌 것 같다. 그냥 난 여기서 일 마무리하고 앞으로는 언급 안했으면 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전 그냥 짜증은 나지만 일단 밥 먹으러 갔는데 a와 같은 반인 한 친구가 들었는데 a가 반 들어가자마자 저랑 c가 본인한테 다 뒤집어 씌우려고 한다고 얘기했나봐요ㅋ 덮기로 한 일 이건 뭐 다시 싸울 수도 없고 근데 이 a라는 애랑 동아리하고, 입학설명회 때 오케스트라 준비하면서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다른 애들이 a 욕할 때도 (a가 원래 평판이 안 좋았어요. 발표 ppt도 안 만들다가 나중에 가서 조원들한테 왜 이렇게 했냐 이런 식으로 말했대요. 여하튼) 전 그냥 그날따라 스트레스가 많았겠지, 예민한 날이었겠지라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이건 뭐 통수도 이런 통수가 없네요. 오죽하면 한 친구가 저보고 '그러게 a랑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 걘 주변에 있는 애 이용하고 버린다'라고 얘기를 했겠어요. 하.. 여하튼 긴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군가에게 이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다음 주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참 궁금하네요. 진실이 뭐든 다른 친구들이 a의 말을 믿을지 저와 c의 말을 믿을지는 모르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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